문화이야기

[스크랩] <주몽의 아들 유리왕> 떠오르는 태양-대무신왕

북코치 2006. 11. 26. 22:33

주몽의 아들 유리왕에 나오는 무휼왕자(대무신왕)의 이야기입니다.

 

11. 떠오르는 태양




서기 13년 유리명왕 32년 겨울, 신나라와 고구려가 맞서고 있는 틈을 타서 부여가 고구려로 쳐 내려왔다.

외적의 침입을 받은 고구려는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고구려의 군신들이 모인 가운데, 패자 마리가 적의 상황을 보고했다.

“지금 부여의 대군이 국경을 넘어 유하 유역에 다다랐다고 합니다. 일단 군사를 보내어 막고는 있지만, 워낙 숫자가 적어 오래 버티지는 못할 듯싶습니다. 한시라도 빨리 구원군을 보내야 합니다.”

이때 왕자 무휼이 당당히 나섰다. 뭇 신하들은 급작스러운 무휼의 나타남에 한동안 어리둥절해 했다.

“제가 군사를 이끌고 나가 부여군을 물리치겠습니다.”

그의 말에 내심 고개를 젓는 사람도 있었다. 무휼은 아직 나이가 어렸다. 그의 총명함은 인정해도 전쟁은 머리만으로 하는 것이 아니었다.

유리명왕은 한참 동안 무휼을 쳐다보았다. 비록 나이는 어리나 지략과 담력은 여느 장수들 못지않았다. 왕은 무휼의 용기가 기특했으나, 싸움의 경험이 없는 어린아이를 싸움터에 보내려니 걱정이 앞섰다.

유리명왕이 망설이고 있을 때, 우보 부분노가 무휼을 거들고 나섰다. 부분노는 경험 많은 역전의 장군이었다.

“제가 왕자님을 도와 부여군을 물리치겠습니다.”

부분노는 평생을 싸움터에서 살아온 노련한 장수였다. 그라면 충분히 무휼을 믿고 맡길 만했다.

유리명왕은 무휼에게 이만의 군사를 주어 부여군을 막게 했다. 무휼은 천천히 군사를 몰아 유하로 달렸다.

그렇게 행군하기를 얼마였을까. 학반령 아래 골짜기을 지날 때, 무휼이 부분노를 돌아보며 말했다.

“땅의 형세를 보니 이곳이 군사를 숨기기에 좋겠소.”

부분노가 보니 과연 학이 알을 품은 형세였다. 밖에서 안이 잘 보이지 않아, 적을 속이기에 쉬울 듯했다. 부분노는 무휼의 눈썰미에 속으로 놀랐다.

유하 유역에 이르러 언덕에 올라 보았다. 부여군 막사들이 강을 따라 수없이 세워져 있었다. 역시 부여는 큰 나라였다.

부분노가 무휼을 바라보았다. 무휼의 얼굴에는 두려워하지는 않아도 고심어린 표정이 역력했다. 역전의 용사에게는 그만한 감과 눈치가 있는 법이었다.

“적의 숫자가 우리의 배를 넘는 듯합니다.”

부분노는 속이 끓어오름을 느꼈다. 화가 나서가 아니라 한눈에도 고구려군의 상황이 위태로워서였다. 그런데도 어른의 걱정에 정작 아이는 태연했다.

“군사의 수가 많고 적음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직 군사를 얼마나 잘 다루느냐에 따라 승패가 판가름 납니다.”

무휼은 많은 부여군을 보고도 여유를 잃지 않았다. 부분노는 무휼의 태연자약함에 머리가 어지러웠다. 대체 전쟁을 몰라 저리 말하는지 알아서 그리 말하는지 알 수 없었다.

부분노는 문득 무휼의 마음속 계획이 궁금했다. 아무리 어린이라지만 어느 정도의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고 싶어서였다.

“적은 군사로 많은 군사를 이기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부분노가 아니더라도 고민되는 문제이련만, 무휼이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곧바로 대답했다.

“무릇 적을 알고 나를 알면 절대로 지지 않는다 했습니다. 군사들이 많든 적든 싸움에서는 모름지기 상대의 약점을 파고들어 기세를 꺾음이 중요합니다.”

어른 같은 무휼의 말에 부분노가 재미있어하며 다시 물었다. 그 말투야 아직 아이티를 벗어나지 못했음에도 그 말 속에는 여느 어른 이상의 깊이가 있었다.

“지금 부여군의 약점은 무엇입니까?”

가볍게 다시 묻는 부분노에게 무휼이 정색을 하고 대답했다. 그 아이답지 않은 진지함이 부분노를 유쾌하고도 또 마음 든든하게 만들었다.

“첫째로, 부여군은 지금 자신들의 숫자가 많음만 믿고, 적군을 우습게 여기고 있습니다. 적을 얕잡아 보는 군사들은 절대로 이길 수 없습니다.”

부분노는 아이답지 않게 무휼이 하나하나 짚어내는 말에 속으로 놀라움을 금할 길이 없었다. 아이가 뭘 안다고 이리 말하는가! 

“둘째로, 부여군의 장수 아난다는 용맹하기는 하나, 꾀가 부족하다고 합니다. 우리가 그와 맞서서 싸우기는 어려우나, 꾀를 짜낸다면 쉽게 이길 수 있습니다.”

부분노는 무휼의 말에 현기증을 느꼈다. 정면대결보다 지혜의 대결을 좋아하는 방식은 이미 선비군과의 대결에서 나타났던 일인데 무휼은 이를 유심히 살폈던 모양이었다.

“셋째로, 부여군은 이곳의 지리에 대해서 어둡습니다. 지형을 알고 이용하는 방법은 병법의 기본입니다. 그들이 나가고 물러섬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우리가 갑자기 쳐들어간다면 힘들이지 않고 이길 수 있습니다.”

부분노는 무휼의 계책을 듣고 감탄했다. 말로야 뭔들 못할까만 어려운 상황에서 그에 맞는 해결 방법을 찾기란 어른도 쉽지 않은 일이었다.  

왕자님의 생각을 확인해보겠습니다.”

부여군은 고구려군이 당도한 것을 알고 싸울 준비를 했다. 당장에라도 고구려군을 물리칠 기세였다.

이에 무휼이 부분노에게 하나하나 천천히 명했다. 아이라서 옹알대는 느낌도 없지 않았지만 말만은 사뭇 진지했다.

“부여군이 강을 건너면 우보께서는 군사 오천을 이끌고 나아가 맞서 싸우십시오. 그러다 기회를 보아 적당한 때 패한 척 달아나십시오.”

부분노가 고개를 끄덕였다. 장수의 몸으로서 그리 기분 좋은 계책은 아니었지만 부여군과 정면승부가 어렵다는 점은 인정해야 했다. 

“분명 부여 장군 아난다는 우리를 우습게보고 무턱대고 쫓아오며 공격하겠지요. 그때 적을 공짜기로 꾀어내십시오. 내가 군사 1만과 더불어 숨어 있다가, 적이 골짜기에 완전히 들어서면 기습하겠습니다.”

부분노는 그제야 무휼의 의도를 알 수 있었다. 원래 유인작전이 그 어느 작전에 비해 힘든 법이었다. 무휼이 부분노에게 기대하는 바는 오로지 경험 있는 그만이 유인작전을 감당할 수 있다는 사실이었다.

“또 사자 연태규에게는 군사 오천을 주어 유하 강가에 숨어 있게 하십시오. 달아나는 적들이 있으면 남김없이 무찔러 없애도록 하십시오.”

부분노가 보기에도 무휼의 계책은 의외로 빈틈이 없었다. 부분노는 정중하게 인사를 하고 명을 받들어 나갔다.



강을 건넌 부여 장수 아난다는 한 무리의 고구려군이 자신들을 향해서 흐느적대며 달려오는 모습을 보고 군사에게 명령했다.

“저놈들 하는 짓이 가소롭기 그지없구나. 내 이번 기회에 고구려의 어린것들에게 우리의 힘을 보여 주겠다. 도문지는 군사 일만을 이끌고 나가 그들을 남김없이 무찔러라.”

명령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부여 장수 도문지는 군사를 몰아 고구려군을 향하여 나아갔다. 부여의 대군이 내달리자 먼지가 뿌옇게 일고, 말발굽 소리가 하늘과 땅을 울렸다.

맨 앞장서서 달리던 부여의 장수 도문지는 부분노를 발견하고는 긴 창을 휘두르며 달려들었다.

부분노도 큰 칼을 휘둘러 맞섰다. 비록 나이 들었다지만 역전의 용사에게 두려움이란 없는 법이었다.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고 함부로 날뛰는구나. 내 단칼에 없애 주마.”

부분노가 큰소리치자 도문지가 말을 받아쳤다. 부분노를 바라보는 그의 얼굴에는 비웃음이 가득 차 있었다.

“나이 들었으면 뒷방이나 지킬 일이지, 싸움터에는 뭐 하러 나왔소? 묏자리라도 보러 나오신 게요?”

얼핏 들으면 정중하였으나 비아냥거리는 말이었다. 도문지는 제법 용맹한 장수로 부분노의 늙었음을 얕보고 비웃었던 것이었다.

“무엇이라!”

부분노는 분한 마음이 하늘을 찌를 뜻하여, 도문지의 심장에 큰 칼을 겨누어 휘둘렀다. 그의 큰 칼은 마치 마술에라도 걸린 양 활기차게 움직였다.

부분노의 큰 칼이 허공에서 춤추기 시작하자, 도문지는 금세 힘에 부쳐 몰렸다. 큰소리를 치기는 했지만, 부분노의 나이를 넘어선 힘에 맞서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하앗!”

부분노의 기합소리와 함께 큰 칼이 바람 소리를 내었다. 겨룬 지 채 십여 합도 못 되어, 도문지가 칼을 맞고 땅바닥에 굴러 떨어졌다.

부여군이 장수를 잃고 머뭇거리는 사이, 고구려군은 기세를 올리며 부여군을 몰아붙였다. 하지만 군사의 수가 더 많은 부여군은 곧 전열을 가다듬고 고구려군을 다시 공격했다.

이를 지켜보고 있던 아난다는 전군에 명령을 내렸다. 이 흐름을 타야만 고구려군을 이길 수 있는 까닭에서였다.

“단 한 번 공격으로 남김없이 무찔러 없애라.”

부여의 전군이 부분노의 군사에게 달려들었다. 상황이 어렵게 되자 부분노는 하는 수 없이 군사를 이끌고 물러나기 시작했다.

아난다는 신바람이 나서 군사들을 격려했다. 이 기회에 진멸하도록 쳐야만 고구려가 다시 일어설 수 없을 터였다.

“고삐를 늦추지 말고 적을 쫓아라.”

아난다는 그저 명령만 내리고 뒤로 숨는 못난 장수가 아니었다. 그가 적을 쫓아 나아가려 하자, 사자 소간이 힘써 말렸다.

“고구려군이 무슨 속셈인지 모르니 쫓지 마십시오.”

아난다는 코웃음을 쳤다. 저 서토(西土: 중원)에까지 널리 알려진 부여 장병들의 힘을 믿지 못하는 소간이 한심스러울 정도였다.

“저들의 모습을 보아라. 군기와 무기를 모두 버리고 오로지 목숨만을 건지겠다고 도망치고 있는데, 딴 생각을 어찌하겠느냐.”

아난다는 소간을 뒤로 한 채, 급히 말을 몰아 고구려군을 쫓아갔다. 쇠는 뜨거울 때 두드리라 하지 않던가. 이대로 적들을 놓칠 수야 없었다.

부여군과 일정한 간격을 지키며 달아나던 고구려군은 학반령 아래 골짜기로 들어섰다.

아난다는 고구려군을 놓칠세라 서둘러 말을 몰았다.

부여군이 고구려군의 뒤를 쫓아 거의 다 계곡으로 들어섰을 때였다. 갑자기 사방에서 북소리가 울리더니 계곡 양편에서 화살이 날아오기 시작했다.

갑자기 공격을 당한 부여군은 미처 피할 사이도 없이 화살을 맞고 쓰러져 갔다. 비명소리가 계곡을 가득 채웠다. 고구려군의 화살에 맞아 죽는 군사들 이외에도 좁은 계곡을 서로 먼저 빠져나가려고 밀치다 쓰러져 밟혀 죽는 군사들도 헤아릴 수 없이 많았다.

달아나던 부분노도 어느새 다시 군사를 돌려 부여군을 쳤다. 이렇게 이리저리 달려드니 아난다는 도무지 제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아난다는 숨어 있던 고구려군의 공격을 받고 군사를 돌리려고 했다. 그러나 언제였는지 무휼이 군사를 이끌고 계곡의 입구를 막고 서 있었다.

고구려군이 앞뒤를 모두 막아섰다. 부여군은 독 안에 든 쥐 신세나 다름이 없었다. 쥐가 아무리 날쌘들 독 안에서야 무슨 조화를 부릴 수 있을까.

아난다는 싸울 뜻을 잃고 빠져나갈 구멍을 찾았다. 하지만 사방을 둘러보아도 고구려군의 깃발만이 보일 뿐이었다.

이때였다. 별안간 고구려 군사 하나가 아난다를 발견하고 있는 힘껏, 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외쳤다.

“적장 아난다가 저기 있다. 저놈 잡아라.”

이 소리를 듣고 수십 명의 고구려 군사가 일제히 아난다에게 달려들었다. 아난다는 꼼짝없이 죽을 위기에 처했다.

그때였다. 마치 호랑이 굴에서 만난 산신령인양 아난다의 앞에 장수 하나가 불쑥 튀어나왔다.

“장군, 제가 막을 테니 어서 피하십시오.”

아난다의 앞에 나타난 사람은 바로 소간이었다. 소간은 말 위에서 창을 휘둘러 달려드는 고구려의 군사를 막아 냈다.

아난다는 소간 덕분에 간신히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아난다가 한참 말을 달리다 뒤를 돌아보니 저 멀리에서 소간이 창에 찔려 쓰러지고 있었다.

아난다는 눈물을 흘리며 슬퍼했다. 아무리 흐름이 중요하다지만 충성스러운 장수의 말 한 마디 받아들이지 못한 스스로가 원망스러웠다.

“내가 소간의 말만 들었던들 이 지경이 되었으랴. 나의 어리석음으로 소간과 수많은 군사들을 잃었으니 어찌 부끄럽지 않은가.”

아난다가 가까스로 도망쳐 온 군사를 모두 모아 보니 채 오천이 넘지 않았다. 더 이상 싸워 봤자 이길 확신이 없음을 깨달은 아난다는 군사들을 물러나게 했다.

아난다가 유하에 도착해서 한숨을 돌리고 있을 때였다. 갑자기 북소리가 들리더니 갈대숲 사이에서 한 떼의 고구려군이 몰려나왔다.

그들은 바로 무휼의 명을 받고 숨어 있던 연태규의 군사였다. 아난다는 난데없이 나타난 고구려 군사들 때문에 정신을 다 잃을 지경이었다.

“지금 곧바로 말에서 내려와 항복한다면 목숨만은 살려 주겠다.”

연태규가 창을 들어 아난다를 겨누며 말했다. 창술이라면 남다른 재주가 있는 그였다. 게다가 싸움에서 이기고 있으니 가만히 있을 이유가 없었다.

완전히 싸울 뜻을 잃은 아난다는 아무 말 없이 고구려군을 피하여 달아나기 시작했다. 장수가 도망치자 부여군 역시 뿔뿔이 흩어져 도망쳤다.

부여군이 절대 허약한 군대가 아닌데도 지혜에서 밀리니 어쩔 수 없었다. 연태규가 아난다의 뒤를 쫓으며 꾸짖었다.

“한 나라의 장수가 어찌 그리 비겁한가?”

아난다는 연태규의 호통을 듣고 부끄러웠다. 하지만 일단 살고 보아야 하겠기에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달아났다.

이에 연태규는 창을 안장에 걸고 활을 당겨 아난다를 향하여 화살을 쏘았다. 휘파람 소리를 내며 날아간 화살은 정확히 아난다의 목덜미에 꽂혔다.

아난다는 비명조차 지르지 못했다. 그는 말 아래로 떨어져 그 자리에서 숨졌다. 가뜩이나 어려운데 장수마저 죽으니 부여군은 싸울 뜻을 완전 잃고 말았다.

사기가 오른 고구려군은 달아나는 부여군을 쫓아 화살을 쏘아 죽였다. 이 가운데 많은 수의 부여군이 죽거나 무릎을 꿇었다. 이때 유하를 건너 살아 돌아간 부여군은 채 오백이 넘지 않았다.

크게 승리한 무휼은 군사를 거두어들였다. 자칫 깊숙이 들어갔다가 부여가 취할 반격이 염려스러웠기 때문이었다.

무휼은 부분노와 연태규 등 장수들의 공을 한껏 칭찬했다. 부분노는 나이든 장수들 가운데 명장이요, 연태규는 젊은 장수들 가운데 이름난 장수였다.  

“오늘의 승리는 모두 그대들이 용맹하게 싸워 준 덕분이요.”

무휼이 겸손하게 말했다. 어디까지나 자신의 계획은 연륜 있는 장수들의 생각을 묶어 실행해본 것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아닙니다. 우리가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왕자님의 계책 덕분입니다. 저희는 그저 왕자님의 훌륭한 계책과 용맹에 감탄할 따름입니다.”

부분노가 황급히 손을 내저었다. 역전의 용사인 그조차 무휼의 지략에 그 어떤 떨림마저 느끼며 내심 감탄하고 있었다.

장수와 군사들은 나이를 한껏 넘어선 무휼의 겸손함에 진심으로 머리를 숙였다. 이만한 소년이라면 장차 어른이 되어서는 더욱 큰 모습을 보여줄 터였다.

고구려의 군사들은 모두 국내 위나암으로 개선했다. 백성들은 부여의 침공으로부터 고구려를 지킨 용사들을 찬양했고 유리명왕은 대궐 안으로 들어온 그들을 두 팔을 벌려 맞이했다. 나이 어린 무휼이 막상 이기고 돌아오자 유리명왕은 크게 기뻐했다.

“내 무휼을 믿기는 했지만, 이토록 크게 이길 줄은 몰랐다. 이것은 나라의 큰 복이다.”

유리명왕은 무휼 왕자의 공을 인정하여 태자로 세우고 나라의 크고 작은 일을 맡겼다. 비록 나이는 어렸지만 누구의 말이 옳고 그른지를 가리는 능력이 남달랐기 때문이었다.

서력 18년, 유리명왕이 재위 37년 만에 세상을 뜨자, 무휼이 왕위에 올랐다. 이가 바로 주위의 여러 나라를 쳐서 영토를 크게 넓힌 고구려의 제3대 임금인 대무신왕이었다. -출처 우리나라 삼국지 1편/ 주몽의 아들 유리왕


출처 : 블로그/리뷰
글쓴이 : 임동주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