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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CEO 100명이 읽고 있는 책 10권

북코치 2006. 8. 11. 19:15

한국 CEO 100명이 읽고 있는 책 10권


“나는 하나님이 주신 세 가지 은혜 덕분에 성공했다. 첫째, 집이 가난했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세상과 부딪히며 많은 경험을 쌓았다. 둘째, 나는 몸이 매우 허약해서 항상 적당한 운동을 했기 때문에 건강했다. 셋째, 초등학교밖에 못 다녔기 때문에 세상 사람들 모두를 스승으로 여기고 배우는데 부지런했다“

7일 방송된 KBS1TV ‘TV, 책을 말하다’‘여름특집 한국 CEO 100명이 말하는 책’에 출연한 LG전자 이정환 부사장이 일본 기업가 마쓰시다 고노스케의 명언을 소개, 깊은 인상을 심었다.

이날 이 부사장은 “독서를 통해 얻은 간접경험으로 나의 생각을 재정비 할 수 있다”며 특별한 애착을 갖고 있는 마쓰시다 고노스케의 책을 언급했다.

마쓰시다 고노스케는 ‘경영의 신’이라 불리는 일본 최고의 기업가. 나쇼날(National), 파나소닉(Panasonic), 테크닉스(Technics), 빅터(Victor) 등의 브랜드를 히트시켰으며 마쓰시다 전기를 연간매출 5조 엔 이상, 국내외 관련회사 570개사, 사원 19만 명을 거느린 세계적 대기업으로 성장시킨 입지적인 인물.

이 부사장은 마쓰시다 고노스케의 명언을 소개하며 약점을 강점으로 변화시킨 그의 인생철학을 높이 평가했다.

방송은 ‘한국의 CEO 100명이 말하는 책’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CEO가 읽고 있는 책을 소개했다.

<행복> <긍정의 힘> <깨진 유리창 법칙> <명품 인생을 만드는 10년 법칙> <사기> <사장으로 산다는 것>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 > <카론의 동전 한 닢> <함께 못 다 부른 노래> 칭기즈칸처럼 경영하라>.

또한‘사회 초년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으로는 <삼국지> <탈무드> <로마인 이야기> <카네기 인간관계론> <성경> <경영학의 진리 체계> <마시멜로 이야기>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돈키호테> <배려>가 소개됐다.

한국의 CEO가 뽑은 두 명의 저자로는 GE 전 회장 ‘잭 웰치’와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가 선정되었다. 이중‘잭 웰치’를 소개하는 부분에서는 패널 간의 견해 차이로 논쟁이 이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SK주식회사 신헌철 대표는 “디지털+아날로그 개념의 회사 CEO라면 잭 웰치의 경험과 실패를 통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반면 LG전자 이 부사장은 “잭 웰치의 경영방식은 우리가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힘들다. GE 직원들의 가치관과 한국 직원들의 가치관이 매우 다르기 때문이다. 잭 웰치의 경영방식을 실행하기 위해서는 각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서울대 경영대학 조동성 교수는 “잭 웰치는 경영자이지 이론을 만든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그의 주장 중에는 맞는 것도 있고 틀리는 것도 있다”며 “독자는 잭 웰치의 비결 중 자신의 상황에 맞게 취사선택을 하면 된다”는 명쾌한 답을 내렸다.

설문조사 결과 CEO들의 독서 목적으로는 ‘경영에 필요한 정보나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가 33.3%로 1위를, 즐겨 읽는 책으로는 ‘경영 실무에 관계없이 관심 있는 분야나 주제의 책’이 46.8%로 1위를 차지했다.

(사진 = 제공 KBS)

[북데일리 김민영 기자] bookworm@p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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