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도서

강서재의 싱글 여성을 위한 소설 [헬로 러블리]

북코치 2006. 11. 30. 06:15
 

 

『나는 남자보다 적금통장이 좋다』로

싱글여성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 강서재가

보여주는 통쾌하고 시원한 도발!


일과 돈 그리고 사랑을 모두 움켜쥐고 싶은 싱글여성들의 심리를 생생하게 포착하는 강서재가 기상천외한 상상력과 특유의 재기발랄한 문장력으로 무장한 한국형 칙릿을 펴냈다!

극성스런 고도빈티 걸의 요절복통 남자친구 사냥 이야기 『헬로 러블리』는 몇 개의 명품을 갖고 있고 몇 명의 남자에게 섹스어필하는지가 여자의 능력을 가늠하는 이 시대 여성들의 솔직한 자화상이다. 죽어라 일만 하면 언젠가 신분이 상승될 거라 믿는 여자, 명품 액세서리와 값 비싼 옷만이 나의 브랜드를 드러내 준다고 생각하는 여자, 남자들은 관심 없고 여자친구들과 쇼핑하는 게 백 배 천 배 즐겁다고 외치는 여자, 자기는 연애할 줄 모르면서 로맨틱코미디 비디오만 빌려보며 주말을 보내는 여자….

『헬로 러블리』는 미련한 듯하면서도 때로는 여우같고, 고집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론 사랑스러운 싱글여성들의 일기이다.


 책 소 개 

싱글여성들이 기다려온 강서재의 첫 번째 장편소설 출간!

작가 강서재는 대한민국 2, 30대 싱글여성의 심리를 누구보다도 예민하게 포착하고 트렌드에 발맞추는 명민함으로 두드러지는 작가이다. 『나는 남자보다 적금통장이 좋다』는 대만과 일본에 수출되었고 특히 일본에서는 <엔젤투자기금 지원대상작 공모전> 최우수작품상을 수상, 영화로 만들어지고 있을 만큼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이처럼 기대를 모으고 있는 그의 이번 신간은 지금껏 나온 어떤 소설보다도 재기발랄하고 발칙한 본격 칙릿이다.


대한민국 싱글여성의, 대한민국 싱글여성을 위한 실감나는 생생 스토리

『브리짓 존스 다이어리』를 필두로 하는 칙릿은 기존 소설보다 유쾌하고 독창적이면서도 일과 섹스, 쇼핑과 같은 일상적인 문제를 묘사하고 있어 싱글여성들의 뜨거운 지지를 얻고 있다. 요즘 2, 30대 여성들은 맡은 일을 더 잘하고 싶고, 직장 상사의 횡포 때문에 골치가 아프고, 남자친구 때문에 상심하는 등 현실적인 고민에 시달리기 때문에 바로 자신의 이야기와 같은 칙릿에 공감하고 또 위로 받는다.

그러나 대한민국 여성의 현실은 소설과 다르다. 프리섹스를 즐기기엔 도덕이 무겁고, 자기검열이 두렵고, 백화점에서 옷 한 벌 정가에 주고 사기도 빠듯하며, 직장에선 젊고 예쁜 후배한테 밀리지 않으면 다행이다. 이 책은 한국 작가가 오늘을 살아가는 대한민국 2, 30대 싱글을 위로하고, 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고 싶은 마음으로 쓴 책이다. 외국 작가가 쓴 칙릿을 읽으며 뉴요커에 대한 환상을 갖는 대신 매일같이 스트레스에 치여 사는 ‘나’의 이야기, ‘우리들’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남자가 오면 뚝 그치는 여자들만의 은밀하고도 발칙한 수다!

침 튀기며 웃어젖힐 수 있는 유쾌한 책이 오랜만에 나왔다.

『헬로 러블리』는 이 시대 싱글여성의 비밀스러운 콤플렉스와 꿈과 희망을 대변하는 서른 살의 주인공이 자신의 가치를 찾아 나서는 좌충우돌 분투기이다. ‘평범’에 못 미치는 몸매와 까탈스러운 성격의 주인공 장만옥은 진부한 일상을 뒤집는 발랄하고 참신한 캐릭터. 김삼순(‘내 이름은 김삼순’), 고병희(‘여우야 뭐하니’)를 뛰어넘는 솔직하고 거침없는 수다를 통해 이제껏 소설도 영화도 건드리지 못한 싱글여성들의 은밀하고도 노골적인 이야기가 생생하게 전개된다.

특히 사람과 사물을 분석하는 독특한 시각이 책 전체를 관통하면서, 남자를 고르는 것도 하나의 쇼핑이라는 즐거운 발상에는 무릎을 치지 않을 수 없다. 자신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지키기 위해 ‘나를 빛나게 해 줄 남자’를 찾는 여성의 목소리가 잘 드러난 소설이다.


남자를, 세상을 쇼핑하는 여자들의 영악함? 당당함!

마음에 드는 물건을 발견하는 순간 언제 어디서나 지갑을 열 줄 아는 여성들은 자신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는 당당한 쇼핑의 주체이다. 따라서 똑똑한 여자들은 남자친구가 단순한 데이트 상대를 넘어, 나의 가치를 평가하는 하나의 요소임을 잊지 않는다. 진정한 쇼핑 퀸이라면 남자친구를 고르기 앞서 시장 분석은 필수.

작가가 정의한 쇼핑 팁에서 이 시대 남자들을 바라보는 날카로운 시선과 해학을 느낄 수 있다.

-살짝 걸쳐주는 것만으로도 후광이 어리게 하는 ‘명품 백’ 같은 남자

-하나쯤 있으면 나쁠 것 없지만 누구나 하나씩 가지고 있는 ‘휴대폰’ 같은 남자

-갖고 있다는 것 자체가 남부끄러운 ‘무좀약’ 같은 남자.


거울에 비친 내 얼굴을 보며 속삭여 보자. 헬로, 러블리~

몸매며 학벌이며 직업 같은 항목에서 ‘나는 이류일 뿐이야’라며 몸을 사리는 여자들에게 고한다. 이류가 좋은 건, 열정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신이 이류에게 선사해 준 뜨거운 열정과 함께 갈고 닦아온 쇼핑 실력을 발휘해 눈앞의 현실을 그리고 미래의 꿈을 움켜잡아야 한다. 그것이 바로 진정한 바겐세일 사냥꾼의 기상이므로.

명품을 꿈꾸는 것으로 우리는 당당히 일류로 도약할 수 있다. 나를 일류로 만드는 것은 백화점 명품매장에 있는 ‘구찌’니 ‘샤넬’이니 하는 것들이 아니다. 나 자신을 살아 있게 하는 것, 나를 빛나게 만드는 것, 거울에서 나의 얼굴을 보았을 때 ‘헬로 러블리~’라는 탄성이 절로 나오게 하는 진짜 ‘명품’을 찾아야 한다.


 줄 거 리 

TV 시사고발프로그램 작가인 장만옥은 라인이라고는 약에 쓸래도 찾을 수 없는 빈약한 몸매의 소유자다. 빈티 나는 몸매 때문에 느끼는 열등감을 해소하고자 카드가 닳도록 옷과 신발을 사들이며 쇼핑 실력을 갈고 닦아온 그녀는 스스로를 바겐세일 사냥꾼으로 자처한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아무리 좋은 옷을 입어도 어쩐지 초라해지는 자신을 느낀다. 심지어 상사에겐 ‘남자 하나 어쩌지 못하는데 4천만 시청자를 어떻게 홀리느냐’는 면박을 당하기도 한다. 함께 쇼핑을 다녔던 여성 동지들마저 주말마다 데이트에 바빠 그녀의 외로움을 더해 주는 비참한 상황. 해결책은 하나, 남자라는 최후의 장신구를 다는 일이다. 지금껏 생각이 없어 그랬지, 마음만 먹었다 봐! 남자들, 다 죽었어!


그러나 호기로운 다짐과는 달리 갈 길은 멀고도 험하다. 기껏 소개팅을 나갔지만 젖소 농장을 운영하는 노신사마냥 빈약한 가슴을 빤히 노려보는 남자, 헤어진 여자친구 험담에 시간 가는 줄 모르는 남자, 결혼하면 집에 들어앉아 살림할 것을 요구하는 뻔뻔한 남자…. 죄다  야산에 갖다 버리고 싶은 녀석들뿐이다. 직장에서는 풍만한 가슴을 내세워 선배를 몸종 부리듯 하는 후배작가가 신경을 긁고, 주변에선 ‘너한테 남자가 생기면 내 성을 간다’고 조롱하는 무리들마저 생겨났다.

하지만 아무리 목마르다고 식용유를 마실 수는 없지. 오늘의 소개팅만큼은 반드시 성공하겠다고 다짐하며 패션 5번가 매장에 뛰어든 장만옥! 그런데 아뿔싸! 카드가 정지되었을 줄이야. 하지만 혀를 물고 죽는 한이 있어도 이 옷만큼은 빼앗길 수 없다. ‘일단 옷은 입고 가고, 돈은 나중에 갚겠다’며 큰소리를 뻥뻥 친다. 우아한 패션 매장에서 원피스를 사수하기 위한 난동이 벌어지는데….

이때 그녀를 저지하기 위해 나타난 5번가 점원! 그에게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알고 보니 또 다른 모습을 숨기고 있는 ‘명품 백’이었으니…. 그러나 그토록 열망하던 남자도 만옥의 공허한 마음을 채워주지 못해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는 가운데 일편단심 만옥에게 순정을 바치던 뚱 PD의 어마어마한 뒷배경이 밝혀지자 모두가 경악을 하는데…. 역시 남자란 라벨을 뒤집어보아야 안다. 명품 백 같은 남자와 뚱 PD 사이에서 흔들리는 장만옥, 그녀가 꿈에서라도 듣고 싶었던 ‘헬로 러블리’를 속삭여 줄 남자는 과연 누구일까?


남자든 옷이든 나를 빛나게 하지 않는다면 의미가 없다! 인생을 명품으로 바꾸어 줄 진짜 사랑을 찾아 떠나는 장만옥의 좌충우돌 남자 사냥기. 


 지 은 이 

강서재

첫 책 출간 이후 사람들은 계속해서 책을 써보라고 했다. 기분 좋으라고 하는 말인 줄 알면서도 하나같이 권하는 통에 "정말 한번 써 봐?" 하는 마음이 들었던 것도 사실. 이번에는 남자친구가 없어 방황하는 여성의 이야기에 주목했다. 우리 여자들을 애 먹이기로 치자면, 적금통장이나 남자친구나 한통속이 아니던가. 추앙하고 살자니 자존심 상하고 무시하고 살자니 왠지 나만 손해보는 것 같고….

이 책에서 주인공이 찾아 헤매는 남자친구란 단순히 같이 밥 먹고 영화보고, 가끔 함께 잠드는 이성 친구의 의미만은 아니다. 2, 30대 여자들이 저마다 갖고자 열망하는 그 무엇이라고나 할까? 그것이 남자친구든, 승진이든, 유학이든 간에, 이 책을 덮을 때쯤이면 운동화 끈 바짝 묶고 다시 뛸 수 있는 에너지를 얻길 바란다. 읽는 도중 한 번쯤 목젖이 흔들리도록 웃을 수 있다면, 글을 쓴 사람으로서 더한 행복이 없겠다. 일에 사랑에 통장잔고에 지친 우리 여자들을 위로하는 건, 신어 본 적도 없는 마놀로 블라닉 구두보다는 파운데이션 벗겨지도록 한바탕 크게 웃어보는 일일 테니까.


방송작가로 활동하면서 꾸준히 책을 쓰고 있는 그녀는 1994년 MBC <선택, 토요일이 좋다>를 통해 방송에 입문한 이래, <임성훈의 토크쇼>, SBS <행복찾기>, KBS <VJ 특공대> 등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을 집필하고 있다.

2004년 출간, 『나는 남자보다 적금통장이 좋다』는 베스트셀러가 되어 일본과 대만에 수출되었고 특히 일본에서는 영화로 만들어지고 있다.

 

 

[한국양서보급중앙회 북멘토클럽 여성분야 베스트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