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사재기 조장 인터넷 사이트 확인` [연합]

`사재기 조장 인터넷 사이트 확인` [연합]

출판인회의 `불법 사재기, 베스트셀러 목록 제외`

국내 단행본 출판사들로 구성된 한국출판인회의(회장 김혜경)가 출판사들을 상대로 '사재기'를 조장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출판인회의는 최근 회원사에 보낸 공문을 통해 "독서단체를 빙자한 사이트 모임을 통해 사재기가 이뤄진다는 소문이 출판계에 공공연하게 떠돌고 있다"며 "진상 파악에 나선 결과, 특정 사이트가 출판사들을 상대로 사재기를 조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출판인회의는 "이 사이트를 비롯한 일부 사이트가 책 홍보와 광고 명목으로 출판사에서 돈을 받아 자사 사이트 회원이 특정 서점에서 책을 사면 책값을 보전해주는 방식으로 사재기를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출판인회의는 이런 방식을 독서진흥이나 마케팅과는 아무런 관련 없는 불법 사재기로 규정하고 이후 사재기로 밝혀진 책은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제외하는 한편 출판사 명단 공개, 민ㆍ형사상 고발 등 가능한 제재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출판인회의는 사재기 관행을 개선하기 출판계 외부 인사들로 구성된 독립적 감시기구 설립을 준비 중이다. 출판인회의는 지난해 말에도 자체 조사를 벌여 사재기 혐의가 있는 책 5종을 베스트셀러 집계시 제외할 것을 주요 온ㆍ오프라인 서점에 요청한 바 있다. 한편 출판인회의로부터 사재기 사이트로 지목된 P사이트 관계자는 "정회원들이 필요로 하는 책을 일괄 신청받아 출판사로부터 여러 권을 구입한 것일 뿐"이라며 "사재기할 의도를 갖고 불필요한 책을 대량 구입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출처 : 유통사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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