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칼럼니스트

고구려를 방어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북코치 2007. 6. 19. 07:38

고구려를 방어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출처:북멘토클럽

 

제도권의 사학계 종사작들이  고구려의 역사를 방어하려면? 어떻게 하여야만 되는가 하는것에 대해서 생각을 해본다.현재 중국인들은 고구려가 자신들의 역사라는 억지주장을 아주 치밀하고 조직적으로 펼치면서 간도와 만주에 대한 점유를 영구화하고 나아가 한반도에 대한 영토욕구마저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항하여 우선 한국의 역사학계에 몇마디하고자 한다.

먼저 현재 한국의 제도권 사학계의 체질이 바뀌지 않고선 언젠가는 중국의 억지 주장이 "진실"이 되어버릴 수도 있다는 점이 문제다. 솔직이 지금으로선 한국의 제도권 사학계가 지나로부터 고구려의 역사를 방어할 능력이 없는 것 같아 유감이다.

물론 당장은 여러가지 동원가능한 대응논리로 방어가 가능하겠지만 10년, 20년, 100년 지나면서도 제도
권 사학계가 지금 상태로 머물러 있다면 결국은 고구려의 역사는 빼앗기게 되어 있다는 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는 것이다.

이것은 역사를 연구하는 자세의 문제이며 공세냐 방어냐 하는 문제이다. 언제까지 지나나 일본의 역사
왜곡에 방어만 하다 볼 일 다 볼 수는 없다는 기본인식을 가져야 한다. 그러자면 역사연구의 자세를 바꾸
어야 한다.

예를 들면 고조선사나 삼국사기의 초기기록을 인정하는 데에 너무 인색한 등과 같은 제도권 사학계의
관행을 깨야 한다.  각종 고고학적인 유적과 유물의 발견이 삼국초기의 기록을 뒷받침해주는데도 불구하고 "너무나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어 삼국초기의 기록을 부정하고 있는 제도권 사학계의 관행. 그러한 관행이 개선되지 않는 한 고구려의 역사는 방어할 수 없을 것이며 오히려 방해만 되고 말 것이다. 필자는 지금 제도권사학계가 고구려역사방어에 오히려 방해가 되는 상황을 염려하고 있다.

물론 역사라는 것은 엄격한 학문적인 토대 위에서 밝혀내야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그러나 역사는 순수한 학문의 영역에서만 머물 수 없고 또 머물러서는 안된다는 것이 시대적인 요청이다.

예를 들어 지금 당장 눈앞에 보이는 "고구려는 중국사"라고 말하는 중국의 억지주장이 엄격한 학문적인 토대 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는 분명한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다분히 그들의 정치적인 필요와 영토적인 욕구에서 나오는 것이다.

일본이 역사를 왜곡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학문보다는 다른 목적이 우선되고 있는 것이 냉엄한 국제현
실이다. 중국이나 일본은 그들의 이익에 부합이 된다면 그들의 역사에 그리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지
않는다.

그런데 지금 한국의 제도권사학계는 그야말로 대책이 없다. 중국과 일본의 "공격적인 역사 연구"에도 불구하고 스스로의 고대사에 마냥 엄격한 잣대만 들이대고 있으니 장기적으로 고구려 역사 방어가 실패할까봐 염려가 되는 바이다.

제도권 사학계 종사자들이  고구려의 역사를 방어하고 싶으시면 삼국사기에 나오는 삼국 초기 의 기록에 들이대고 있는 "너무 엄격한 잣대"를 버리는 일부터 시작하여야한다. 고대사 연구에 한국인의 입장에서 "공격적으로" 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