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출판문화연구소

기독교 영성은 육체와 싸우는 것

북코치 2006. 6. 19. 15:33
기독교 영성은 육체와 싸우는 것
로드니 클랩의 「사람을 위한 영성」
 
▲사람을 위한 영성
사람은 어떤 존재인가? ‘사람도 동물’이라는 말 안에는 사람도 동물처럼 육체적인 욕구가 존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사람에게 이런 육체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을 찾고 진리를 갈망하는 영이 있다. 「사람을 위한 영성」의 저자 로드니 클랩은 사람을 육과 영의 ‘두 세계에 끼어’ 고통 당하는 존재라고 말한다.

기독교 영성은 육체적, 사회적, 시간적으로 제약을 받는 존재, ‘육체’와 ‘영’ 사이에 끼어 혼란스러워 하는 존재인 사람을 위한 영성이다. 즉 육체의 욕구를 지닌 사람들에게 그 욕구를 절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로 기독교 영성인 것이다.

이 책은 기도나 예배와 같은 신성한 영역뿐 아니라 식탁, 침실, 화장실, 운동장, 장례식과 같은 일상적인 장소에서 일어나는 일들의 영역에서도 찾을 수 있는 기독교 영성을 탐구한다.

저자는 “사람은 천박한 죄와 완전한 구원 사이에 끼어 있다”며 “그러므로 영성을 추구하는 신앙의 길이란 하나의 여정이자 몸부림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아직 최종 목적지에 도달하지 않은 상태이고, 거기로 이어진 길에서 벗어나려는 성향과 계속해서 씨름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한다.

철저한 리얼리즘 위에 쓰여진 위트 넘치는 문체와, 기독교 영성과 현대 문화와의 접목을 시도하며 ‘결코 육체를 포기하지 않는’ 신앙과 생활 방식을 보여준다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로드니 클랩 지음|Ivp|32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