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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된 지도력으로 섬기는 안양일심교회 김상수 목사 이야기 "바보목사/맹명관 지음/SFC

북코치 2006. 8. 4. 07:27
 

종된 지도력으로 섬기는 안양일심교회 김상수 목사 이야기 "바보목사/맹명관 지음/SFC

 

 

바보목사 책은 평범함이 리더십이 될 수 있음을 말한다. "바보 목사"라는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 책은 미련하게 보이는 김상수라는 한 목사에 관한 이야기 들이다. 바보목사는 네 장으로 되어져 있는데, 각 장은, 김상수 목사에 대한 자서전같은 이야기들과, 그가 발휘하는 리더쉽의 방법론들, 그의 칼럼과 설교들 그리고 김목사의 리더십이 발휘되고 있는 안양일심교회에 대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이 책 각 장 내용에 등장하는 김상수 목사의 목회, 더 깊이 들어가면 신앙의 근거는 바로 그의 부모님과 그가 겪은 하나님의 은혜들을 찬찬히 이야기 해주고, 그의 목회철학과 방법론, 그리고 실제로 적용된 안양일심교회가 그 예시로 등장한다.

 

그러한 주요 내용이란, 평범함이 곧 리더십이라는 것이다. 김목사의 평범함이 리더십으로 등장한다. 그의 평범함이란 물과 같이 어디에서나 적응할 수 있는 갈등이 아니라 화합할 수 있는 온유함이며, 카리스마 대신 섬김과 인내이다. 또한 그는 차세대를 키우고 선교에 힘쓰는 등, 말그대로 성경에서 보면 "평범한", 그러니까 성경적인 교회를 꾸려가고 있다. 하지만, 이제 처음에 했던 말을 스스로 부정해야 할 것 같다. 이것은 이미 "평범함"이 아니라 "특출남"이 되어버렸다. 이 시대가 변했다.

 

사실 평범함은 리더십이 될 수 없다. 그 평범함은 이전 시대에는 평범함이었지만, 이제는 특출남이다. 다만 그 특출남이라는 것이 애초에는 당연하고 평범한 것들이었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성장을 지향하는 방법론에 의한 부흥이 아니라, 성도들의 말씀과 기도 생활에 힘쓰는 부흥을 꿈꾸는 것이 김목사의 목회방침이라면, 이것은 책에서 말하는 것과 같이 "거꾸로"가는 목회가 아니라 "바르게"가는 목회 방향인 것이다. 평범함이 아니라 특출남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특출남은 누구나 영위할 수 있다는 점이다. 김목사의 자서전적 이야기들과 목회철학, 그리고 그가 쓴 칼럼들 속에 잔잔하면서도 풍파를 겪고 훈련 속에 쌓여져온 그의 성품과 깊이가 진하게 베어온다.


20%가 80%를 지배한다는 파레토의 법칙은 틀렸다!! 목회 성장 코드를 전환시킨 80%의 희망, 하나님의 섭리 속에 찾아낸 그 평범의 능력을 찾아라 소리없이, 빛도 없이 물 목회론으로 성장을 이루어 낸 바보 목사의 진솔한 목회노하우 대공개를 우리는 알수가 있다.

 

"바보란 꾀를 부리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바보는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사는 사람입니다." 파레토의 법칙은 틀렸다. 20%의 소수가 80%를 지배한다는 파레토의 법칙, 20%의 파워풀한 성장논리에 세상과 교회가 취해있다. 진정 그 20%는 우리가 꿈꿔온 가공할 능력이었을까? 20%의 주장과 20%의 사례들, 안양일심교회의 이상한(?) 성장을 바라보면서,혹 20%는 허장성세의, 소문난 잔치에 불과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성경속의 영향력의 주인공이신 예수님 사역을 통해 보면 주님의 멘토십이 제자들에게 섬김(종된 지도력)리더십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행하신 모습에 우리자신을 조명해 보아야 할것이다.요즘 어디 퍼주는 목회를 볼수가 있는가?한국교회의 세속화된 모습과 함께 자본주의화 되어 졌고, 그리고 자신의 명예와 안위에 빠져있는 지도자들에게 이책은 목회철학을 일깨울 뿐 아니라 교회의 참된 역할을 다루고 있다고 본다.

 

또한 평범한 일속에 특별한 소명자들에게 바보목사의 목회철학이 적용되어야 할것은 안양일심교회 특수적인 상황에만 국한 되는 것이 아니라, 한국교회 제2종교혁신에 있어서 멘토십에 본됨이 목회자에게서 다시금 회복될 때에 한국교회의 진정한 영성은 회복되리라고 본다.

 

물 흐르듯 원칙과 순리에 순응하고 성경속의 모델을 일구어낸 한 목회자의 삶이 80%속에 피어난, 가녀린 희망을 보게 하였다. 하나님의 섭리를 찾아 떠나온 "오래참음"의 세월, 높아지기보다는 스스로 낮아지기 원했고 부요함보다는 무소유의 자유함을 찾았던, 그래서 이제까지 온 것은 주님의 은혜라 고백하는 바보목사의 귀한 간증이 도전에 도전을 더한다.

 

끝으로 그러나 한 가지 정말 안타까운 것이 있는데, 그것은 김상수 목사의 그늘에 가려진 하나님의 위대함이다. "하나님만 빛나소서", 라는 말조차 교만이 될 수 있을지 모른다. 저자의 글 속에 김상수 목사가 너무 빛나서 하나님의 모습이 자꾸만 가려지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또한 리더십에 관한 책이라기 보다는 한 목사의 자서전이라는 느낌이 더 깊이 드는 책이다. 하지만, 그런 부분만 잘 가려서 본다면 동시대를 살아가는 한 목회자의 진솔한 간증과 모범을 통해 리더십의 상실된 현실교회에 있어서 좋은 본을 볼 수 있는 책이다.


박안석/목사.출판평론가(생각하며 책읽는 전문학교)
(사)한국젊은이리더협회 부설 한국기독교양서보급중앙회
http://cafe.daum.net/Melchized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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