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데이아독서문화운동본부

바이블 문화코드

북코치 2006. 8. 30. 02:44
 

  

바이블 문화코드

 

남병식 교수 지음 / 변형판 / 264면 / 생명의말씀사 / 13,000원

 

우스개소리로 “내가복음”이란 말이 있다. 성경을 자의적으로 해석해놓고 맞다고 적용할 때 “내가복음”이 된단 말이다. 그런데 굳이 내 마음대로 해석하는 것은 아니라도, 나도 모르게 단지 내가 겪어온 입장에서만 성경을 해석하게 될 때가 있다. 바로 문화의 영향 탓이다. 우리 문화로는 자연스럽게 이해되는 것이 다른 나라에서는 도저히 이해안되는 해괴한 짓이기도 한 것이다. 성경도 다른 문화에서 쓰여진 책이라는 사실이 우리가 성경을 이해하는 데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오류를 범하게 만들기도 한다. 하지만 그 시대와 그 문화에 살아보지 않고서 어떻게 예수님의 비유와 말씀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겠는가? 그래서 학자들은 시대적, 문화적, 역사적 배경과 상황에 대한 객관적 지식을 가지고 성경을 해석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것이 어디

쉬운 일인가? 두꺼운 문화해석학과 이스라엘 역사를 붙들고 읽어내기

란 따분한 일이다. 그러다보니 성경읽기는 간단히 묵상정도로만 끝나고 만다. 하지만 성경을 정확히 이해해야 제대로 삶에 적용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바이블문화코드]는 바로 이런 어려움을 간단히 해결해준 필요적절하면서도 유일무이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첫째, 이 책은 쉽다.

성경의 문화를 설명하는 책을 찾아보면 두꺼운 학술서적류이거나 단순한 성지순례 여행기일 뿐이다. 그것이 성도들의 삶에 필수적인 성경읽기에 도움이 되긴 쉽지 않다. 하지만 이 책은 손에 잡는 순간, 어 쉽네~!라는 감탄이 바로 나온다. 술술 문화가 읽히고 자연스럽게 성경의 어려운 본문과 연결이 된다.

 

둘째, 이 책은 깬다.

잘못된 상식을 깨뜨려준다는 말이다. 그간 문화를 이해못해서 자의적으로 해석한 성경구절이 얼마나 많았는지 이 책을 읽다보면 절로 깨닫게 된다. 이 책은 그렇게 잘못 해석한 구절들을 따로 정리해 일목요연하게 설명하고 있다.

 

셋째, 이 책은 재미있다.

일단 글 읽는 맛이 있다. 처음에는 무슨 책인가 하고 덤덤히 읽다가, 어~ 하면서 제대로 읽게되는 글 읽는 재미가 있다. 편집진들이 처음 원고를 읽고 모두다 이구동성으로 한말, 바로 “재미있어~!”였다. 게다가 보는 맛도 있다. 이스라엘 현지 사진과 성경 삽화 등을 칼라로 함께 실어 눈으로 보아가며 맛깔스런 입담으로 설명을 들으니 새로운 지식을 보고 듣는 재미가 솔솔하다.  

 

넷째, 이 책은 유익하다.

1) 개인에게

가장 좋은 신앙서적은 읽고 나서 성경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책이라고 한다. 이 책을 읽고나면 아~ 성경에서 이 부분이 바로 이런 걸 이야기하는구나 라는 깨달음과 함께 새로운 이해를 가지고 성경을 찾도록 돕는다. 처음 읽고 성경 문화의 전체적 흐름을 이해하고 틈틈이 성경의 각 비유와 예화, 자료 사진, 각 성경 구절의 문화적 배경을 참고하기 위해 곁에 두고 계속 보아야 할 책이다.

2) 소그룹에게

단순히 성경공부만 하는 것이 지루하다면 이 책과 함께 성경공부를 해보라. 새로운 문화를 접하며 시작하는 성경공부는 신선한 이해를 안겨줄 것이다.

3) 미션스쿨과 신학교에서

신학교를 마친 사람들도 이야기했다. 이런 건 학교에서 배울 수 없었다고... 저자의 강의는 학생들을 통해 입에서 입으로 전달되고 있다. 성경을 보는 새로운 눈이 열린다고 말이다. 미션스쿨과 신학교에서 성경해석의 기본을 쉽게 갖추기 위한 교재로 활용해도 좋다.

4) 성지순례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여행서는 단순한 지역의 소개가 있을 뿐이다. 그 지역이 성경과 어떤 연계성을 가지고 있는지 설명하는 책은 없다. 이 책은 문화와 지역과 성경을 함께 소개한다. 성지순례를 계획한다면 이 책을 함께 가지고 가라. 준비하는 만큼 보게 된다.

5) 가르치는 이들에게

내가 쉽게 이해하면 가르치는 것도 쉽게 가르칠 수 있다. 또 말로 하기 힘들다면 본문에 나와있는 사진으로 보여주어도 좋다. 성경의 지역, 역사, 문화적 배경에 대해 쉽게 설명하는 참고서적으로 꼭 갖추어야 할 필독서이다.

 

하나님은 사람마다 독특한 은사를 허락하신다. 저자에겐 이스라엘에서 살며 공부하며 그 문화와 성경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엮어내는 은사를 주셨다. 은사는 교회와 성도를 세우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저자의 은사가 이 책을 통해 한국교회와 성도들에게 성경의 바른 이해를 돕는데 널리 사용되길 바란다.


제공:한국양서보급중앙회(생각하며책읽는전문학교)북멘토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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