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몽 옷의 삼족오, 다리가 왜 2개?

주몽 옷의 삼족오, 다리가 왜 2개?

[도깨비 뉴스]




MBC 사극 '주몽'에서 주인공 송일국이 입은 옷에 새겨진 삼족오 무늬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 길림(吉林) 지방의 각저총, 오회분 4호묘, 북한 평안남도의 덕화리 1, 2호분 등 고구려 고분벽화에서 발견되는 삼족오는 태양과 남성을 뜻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다리가 3개인 까마귀로 알려져 있는데, 주몽의 옷에 있는 삼족오는 다리가 2개 뿐이라는 것.

다음 아고라의 '날세'님은 이 같이 지적하며 "다리 하나를 숨긴 것인가? 아니면 이족오를 표현한 것인가? 역사를 다루는 드라마인 만큼 고증에 신중에 신중을 더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제작진을 비판했다.

주몽의 한 장면과 실제 삼족오를 비교한 위 이미지를 보면, 주몽의 옷에는 실제로 다리 하나가 보이지 않는다. 무늬의 맨 왼쪽 갈래가 다리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발톱이 표현되어 있지 않다.



네티즌들은 "다리 하나를 구워 먹었냐?", "다리 하나를 살짝 들고 있는건가? 어이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한 "다리가 2개 뿐이라면 고구려의 상징이 아니다. 가운데의 다리가 있음으로 해서 남성의 상징이 되는 것이고, 태양이 되어 고구려 민족이 천손이라는 것을 상징하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는 의견도 눈에 띄었다.

주몽의 삼족오 무늬는 지난해 12월 '고구려벨트'라는 업체와 상표권 침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일부 네티즌은 "이렇게 엉터리로 만들 것이면, 아예 삼족오 무늬를 쓰지 말라"고 충고하기도 했다.

출처 : http://agorabbs4.media.daum.net/griffin/do/kin/read?bbsId=K150&articleId=168254&pageIndex=8&searchKey=&searchValue=

도깨비뉴스 강지용 기자 youngkang21@dkb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