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류경옥 씨에 대한 글이 다음 메인 뿐 아니라 미디어 다음, 텔존, 블로거 뉴스에 동시에 뜨고 스크랩 등 퍼가기로 인해서 생각보다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킨 듯 싶습니다. )읽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 수만 해도 20만명을 훌쩍 넘으니 원...) 들리는 바로는 디씨, 마이클럽, 베드 등 각종 유명한 친목 홈피에도 그 글이 퍼진 모양인데 그 뒤로 이 사건에 대해 글을 쓰는 것이 약간 부담스럽습니다. 그 글을 쓴 뒤, 수많은 네티즌들의 비판은 둘째치고 류작가에게 '악성글을 쓰는 사람' 이라는 평가를 들은데다가 '김수현 알바' 라는 말을 듣는 것도 모욕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제 쓴 글이 주관적이고 약간 격앙된 상태에서 쓴 글이라면 이번 글은 류작가가 제시한 표절부분에 제대로 된 비판을 함으로써 저의 글이 '악성글' 이 아님을 보이려고 합니다. 어제의 글이 류작가의 인격 부분에 심히 치우쳐 본래 목적을 흐려 놓았다면 류작가 뿐 아니라 제 글을 읽었던 모든 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표절 주장 장면 |
옥희, 그 여자 |
내 남자의 여자 |
설명 |
표절 1 |
옥희, 그 여자’ 劇本 중
옥희의 도움을 받고(생활비 등) 옥희와 핏줄처럼 믿고 물심양면 도와준 친구 은준이, 옥희의 남편과 불륜관계로 옥희를 배신한 내용. |
내 남자의 여자 중
지수(배종옥)의 도움을 받고(반찬, 김치, 케�, 원룸 마련 등)지수와 핏줄처럼 믿고 물심양면 도와준 친구 화영이(김희애), 지수의 남편과 불륜관계로 지수를 배신한 내용. |
‘옥희, 그 여자’ 劇本 中과
내 남자의 여자는
순진하고 착한 여주인공이 핏줄처럼 아끼는 친구가 여주인공의 남편과 불륜을 저지른다는 사건전개와 갈등구조. 그 구체적 내용이 극명하게 동일함. |
=> 류경옥씨가 주장하는 <표절 장면1> 은 우선 '구성의 유사함' 이다. 즉, 친한 친구의 남편을 빼앗는다는 설정이 <옥희, 그 여자> 와 <내 남자의 여자> 가 비슷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넘겨 짚고 가야 할 일 중 하나는 '친구의 남편을 빼앗는다' 는 설정이 이미 김수현의 70년대 드라마였던 <후회합니다> 에 쓰였다는 것이다. 1977년 11월 5일부터 1978년 4월 9일까지 방송되고 김수현 극본, 유흥렬 연출로 만들어진 MBC 주말드라마 <후회합니다> 의 기본 줄기는 '여고동창생이 남편을 빼앗는다' 는 내용의 작품이었다.
김수현의 <후회합니다> 를 시작으로 이러한 기본 줄기는 <이 여자가 사는 법><어느날 갑자기><장밋빛 인생> 등 여러 드라마에서 자주 쓰인 적이 있다. 그렇기에 류경옥이 주장하는 <옥희, 그 여자> 의 기본 줄기도 따지고 보면 그 정통성은 '김수현' 에게서 찾을 수 있다. 수 많은 드라마에서 쓰인 이러한 구성이 류작가 본인만이 독점하는 것이 아닌 이상, 이것을 표절이라고 볼 수 있을지 약간 의문스럽다.
표절 주장 장면 |
옥희, 그 여자 |
내 남자의 여자 |
설명 |
표절 2 |
1) 103p:28 줄부터-104p:11줄 까지
‘그만 갑시다’란 승우 말에 상상에서 깨어난 옥희, 그 호숫가 지나쳐오다가 잔디위에서 바비큐파티하는 사람들 보게 되고.
옥희, 그 구이통에 매달린 통바비큐 보는데.
..............중략.......... 불꽃이 시뻘겋게 올라오는 바비큐구이통 위로, .........중략....... 들,들,들 느리게 360도로 돌려가며 서서히 구워댄다...!!
옥희, .......중략...... 바비큐통 가까이 가보지만, 다른 사람들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듯 즐거울 뿐이고...!
승우, 다가와 옥희 손잡으며 웃고 ‘그 바비큐 먹고 싶어요? 우리도 가든파티 한번 하지 뭐!’라면.
옥희, .....중략.......... 승우 손 끌고 얼른 그 바비큐 통에서 멀어져 간다.
2)9p:13줄-29줄까지 창민, 매너 좋게 옥희를 먼저 손잡아 들여보내 좌석에 앉히는. 옥희: (손짓하며) 은준아, 여기. (젖혀져 있던 의자 내려주는) 창민: (들어가려는 은준을 앞서 들어가 앉으며)이 사람이...? 당신 옆은 나야. 옥희, 행복한. 은준, 창민 보며 묘한 미소로 옆에 앉는. <시간경과> ........중략........ 옥희, 무대에 완전 매료된. 창민, 은준, 상반신만 카메라 잡으면 무대에 열중한 듯한데 표정들은 좀 묘한. 좌석 아래로 카메라 가보면 창민, 은준, 서로의 허벅지를 잡고 있는 손 CU. ...............중략...... 옥희, 일제히 일어나 박수치는 관객들 속에서 기립박수 열렬히 치다 앉는. 창민, 은준 허리 껴안고 앉았다가 옥희 눈치 보며 일어나 박수 두어 번 치다 앉는. 옥희: ......중략...... 여보, 완벽한 샹쥬망 바뛰야...! 그치, 은준아?! 은준, 창민: 응? (당황해 서로에게서 손떼며, 박수치는)...그렇지?
3) 9P:35줄-10p:13줄까지 .......생략.... 송년 모임 댄스파티 중인. .......생략... 승우, 병원 동료들과 송년파티 중인. ...............중략....... 승란: ... (유혹적인 미소로)... 이 공간에서만..? .........중략......... 남녀 하나둘씩 홀 가운데로 나가 춤 솜씨 뽐내는. 창민: (옥희에)우리, 축제 때 그 기분 한 번 내볼까? 은준: (분위기 띄우고)...! 너 그때 정말 멋졌어! 옥희, 민망해 무대만 보는. <시간경과> 옥희, 처음엔 쭈뼛쭈뼛 수줍댄스로 가다가 점점 더 섹시로 바뀌는. 창민, 은준, 옥희 춤추는 것엔 관심 없고, 러브샷하며 키스하는. |
내 남자의 여자 (1회) 중
1) 지수 가족과 은수, 그들의 남동생 부부와 은수 아들, 딸들이 모여 바비큐 가든 파티 중인. 화영이 그 바비큐 가든 파티에 찾아온다. 지수, 반기며 자리를 찾아주고 친절하게 이것저것 챙겨주는. 화영, 고기 굽는 지수 남편 준표 곁에 다가가 인사하는 듯하지만 표정은 야릇하고 묘한 미소를 띄고 있는. 준표, 그 화영에게 역시 묘한 표정 짓는. 지수가 집안 주방의 오븐에서 감자를 꺼내야 한다 말하자 준표가 자신이 꺼내오겠다며 일어서 집안으로 들어가는. 화영, 역시 화장실 다녀오겠다며 일어서 집안으로 들어가는. 감자 꺼내는 준표를 껴안는 화영, 놀라는 준표에게 유혹적인 미소로 키스하려드는. 마당에 있는 지수를 눈치보며 거부하던 준표, 곧 지수 목소리가 들려와도 관심 없이 화영을 껴안으며 열렬히 키스하는. 은수가 들어와 그 두 사람을 보자 당황해 서로에게서 손떼며 화급히 떨어지는.
2) 6회중 25분 10초부터 지수 : (바비큐 가든 파티때 준표와 화영이 키스하던 일을 꼬집어) 바로 내 눈 앞에서 그 짓들을 했는데!! |
‘옥희, 그 여자’ 劇本 中
옥희는 호숫가로 나갔다가 잔디 위에서 바비큐 가든 파티하는 사람들을 보고 그 바비큐 통을 이용한 상상을 한다. 옥희를 사랑하는 연하의 남자 승우는 그 옥희에게 바비큐 가든 파티하자 한다.
공연장에서 옥희 남편 창민은 옥희의 바로 옆에서 옥희와 가장 친한 친구 은준과 허벅지를 쓰다듬고 허리를 껴안으며 옥희를 기만한다. 송년파티에서도 옥희가 춤추는 중에 창민과 은준은 옥희에겐 관심도 없이 서로 키스한다.
내 남자의 여자는
바비큐 가든 파티하는 사람들을 보고 가든 파티 하자 말하는 옥희, 승우의 사건전개를 1회부터 바비큐 가든 파티하는 것으로 표절했다. 게다가 파티 중인 장소에서 여주인공 옥희가 바로 옆(혹은 근처에) 있음에도 그것엔 관심 없이 불륜행각에만 열중하는 옥희 남편과 옥희의 가장 친한 친구 은준의 사건 전개를, 바비큐 가든 파티 중인 지수 집 정원에서 지수가 있음에도 집안으로 들어가 지수엔 관심 없고 서로 열렬히 키스하는 지수 남편 준표와 지수와 가장 친한 친구 화영의 사건으로 표절했다.
게다가 옥희가 그들에게 신경쓰면 바로 당황해 떨어지거나 서로에게 손 떼는 사건전개를, 내 남자의 여자에서도 은수가 집안으로 들어와 준표와 화영의 불륜행을 보자 당황해 서로에게서 화급히 손 떼는 사건으로까지 표절했다.
옥희, 그 여자에서는 송년파티 중에 그 불륜행각을 하는 창민과 은준이 나오고 바비큐 가든 파티를 하는 것도 나온다. 내 남자의 여자에서는 송년파티와 바비큐 가든 파티를 믹싱표절하여 바비큐 가든 파티 중에 불륜행각을 하는 준표와 화영 사건을 전개시켰다.
공연장에서 옥희와 옥희 남편 창민을 만난 은준에게 옥희가 친절히 챙겨주는 것과 화영이 가든 파티에 오자 지수가 친절히 챙겨주는 사건 전개도 역시 동일하다.
옥희 남편 창민을 보고 묘한 미소를 짓는 은준과 지수 남편 준표에게 다가가 묘한 미소를 짓는 화영 역시 동일하다.
옥희, 그 여자에서 송년 파티 중에 옥희 남편 창민과 은준이 옥희를 옆에 두고도 관심 없이 불륜행각하며 기만한 사건 전개를 두고, 내 남자의 여자 6회에서 지수는 바비큐 가든 파티 중에 집안에서 준표와 화영이 자수에겐 관심없이 불륜행각하며 지수를 기만한 것을 두고 격분하여 바로 내 눈 앞에서 그 짓들을 했다!! 소리치는 것은 너무나 명백한 표절이다. |
=> 두번째로 류경옥 작가가 주장하는 것이 바로 '바베큐 파티' 부분과 불륜 커플이 당당하게 애정표현을 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바베큐 파티' 설정 역시 그 뿌리를 찾자면 김수현의 <모래성> 이다. 드라마 <모래성> 은 1988년 9월 12일부터 10월 18일동안 8부작으로 방영 된 불륜드라마로 김수현이 극본을 쓰고 곽영범이 연출을 한 드라마다. 박근형, 김혜자, 김청, 윤여정이 출연해 엄청난 화제를 몰고 다녔던 이 드라마에서 주인공을 맡았던 김혜자는 1988년 MBC 연기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 작품에서도 김혜자, 박근형 부부를 중심으로 '바베큐 파티' 가 배경 설정으로 쓰인 적이 있다. 또한 첫 회부터 파격적인 애정씬을 벌인 것 역시 김수현의 밀레니엄작이자 정을영 연출, 이영애 주연이었던 드라마 <불꽃> 에서 이미 쓰인바 있다. 그렇다면 류작가의 주장에서 유심히 살펴봐야 하는 점은 "조강지처를 앞에 두고 불륜행각을 함으로써 조강지처를 기만했다." 와 그 외 몇몇 비슷한 장면 설정인데 (애정행각을 하다가 손을 뗀다던가 하는) 이 설정이 표절인지 아닌지는 아마 법원에서 그 결판이 지어질 듯 하다.
표절 주장 장면 |
옥희, 그 여자 |
내 남자의 여자 |
설명 |
표절 3 |
‘옥희, 그 여자’ 劇本 중
시청자는 주인공 옥희의 남편 창민과 옥희의 가장 친한 친구 은준이 불륜관계인 것을 1회 초부터 알게 된다. |
내 남자의 여자 중 (1회)
시청자와 주인공 지수의 언니 은수는 지수의 남편 준표와 지수의 가장 친한 친구 화영이 불륜관계인 것을 1회 초부터 알게 된다. |
‘옥희, 그 여자’ 劇本 中과
내 남자의 여자 中에서
1회부터 터뜨린 불륜의 갈등 구조의 동일성.
|
=> 류작가가 표절로 주장하는 부분 중에서 비슷한 부분 중 하나가 바로 '1회 초부터 불륜 관계를 알게 된다.' 는 설정이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주목해야 하는 것은 <옥희, 그 여자> 에서는 '시청자' 가 불륜 관계를 안다는 것이고, <내 남자의 여자> 에서는 시청자 뿐 아니라 극중 인물인 지수의 언니 '은수' 가 불륜 관계를 알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는 것이다. 시청자가 안다는 것과 극 중 인물이 안다는 것을 동일시 하는 것이 과연 가능한 일인가 하는 의문이 들지만 류작가의 주장대로 '1회부터 터뜨린 불륜의 갈등 구조의 동일성' 은 인정할만 하다. 이것이 '우연' 인지, 아니면 '의도된 표절' 인지는 법원에서 판결이 날 것이다.
표절 주장 장면 |
옥희, 그 여자 |
내 남자의 여자 |
설명 |
표절 4 |
‘옥희, 그 여자’ 劇本 중
31p:1줄-10줄까지
자신의 출판기념회에서 낯선 (응씨 핸드폰)전화번호로 걸려온 옥희와 통화하는 은준.
그 자리에 있던 창민과 은준.
옥희가 그 순간 전화한 것은 동거하는 그들을 은준의 출판날에 맞춰, 축하객 앞에서 고의로 망신주려 치밀하게 계획한거라 오버한다.
당황한 나머지 도둑이 제 발 저린 창민과 은준, 아무것도 모르는 옥희에게 오히려 자신들의 동거 사실을 먼저 드러내고 마는데...!! |
내 남자의 여자 중 (4회 끝에서 5회 초)
지수의 집으로 찾아온 화영은 아무것도 모르는 지수에게 오히려 지수의 남편 준표와의 불륜관계 사실을 드러낸다. 화영 : 나 니 남편 사랑하고 니 남편도 나 사랑해. (라고 화영이 먼저 지수에게 드러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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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희, 그 여자’ 劇本 中 옥희의 가장 친한 친구 은준이 옥희의 남편 창민과 불륜의 배신을 저질렀으면서도 미안해하기는커녕 오히려 배신당한 친구 옥희에게 먼저 불륜관계를 말하는 대담성과,
내 남자의 여자 中 에서 화영이 지수의 남편 준표와 불륜의 배신을 저질렀으면서도 미안해하기는커녕 오히려 배신당한 친구 지수에게 자신이 먼저 불륜관계를 밝히는 대담성까지 극명하게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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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번째 표절 부분은 '불륜녀가 조강지처에게 불륜사실을 드러낸다' 는 점이다. 차이점이 있다면 <옥희, 그 여자> 에서는 '당황' 한 불륜 커플이 자신들의 '동거 사실' 을 드러낸다는 것이고, <내 남자의 여자> 에서는 은수에게 두들겨 맞은 화영이 의도적으로 지수에게 와 불륜사실을 폭로한다는 것이다. "불륜녀가 폭로한다" 는 기본적 얼개는 닮아있는데 내용상으로는 상당한 차이점이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어찌되었건 설정상 비슷한 부분이 있으니 이 역시 법원이 판단할 몫이다.
표절 주장 장면 |
옥희, 그 여자 |
내 남자의 여자 |
설명 |
표절 5 |
‘옥희, 그 여자’ 劇本 중
31p:4줄-6줄
그 자리에 있던 창민과 은준.
옥희가 그 순간 전화한 것은 동거하는 그들을...
-중략-
31p:9줄-10줄
...창민과 은준, 아무것도 모르는 옥희에게 오히려 자신들의 동거 사실을 먼저 드러내고...
31p:15줄
옥희, 그 은준이 자신의 남편 창민과 동거한다는 사실 마침내 알게 되고.... |
내 남자의 여자 중 (7회부터 계속)
지수에게 지수의 친구 화영과의
불륜사실을 들킨 남편 준표는 지수에게 거부당하자 바로 화영의 집으로 들어가 같이 동거한다.
(10회중)
은수 : 홍교수가(준표) 그년 집에 기어 들어가 살어?!
라며 화영 집에서 동거하는 준표를 알고 울분을 토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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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희, 그 여자’ 劇本 中과
내 남자의 여자 中에서
아내를 배신하고 바람난 남편이 불륜녀 집에 들어가 동거하는 사건 전개의 동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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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섯번째 표절 주장 장면은 바로 "불륜커플이 동거를 한다." 는 설정이다. 그러나 <옥희, 그 여자> 에서는 이미 동거를 시작한 상태에서 옥희가 알게되는 설정이고 <내 남자의 여자> 에서는 지수가 화영과 담판을 짓고 준표를 화영의 집으로 내치는 설정이다. 표절 주장분에서 잘못 된 설명이 있는 것이 "지수에게 거부당하자 바로 화영의 집으로 들어가" 는 것이 아니라 "지수가 화영과 담판을 짓고 준표를 내친다' 고 하는 것이 옳다.
'아내를 배신하고 바람난 남편이 불륜녀와 동거한다' 는 설정이 비슷한 것에 대해서는 법원이 판결한 문제지만 이러한 설정은 흔히 있었던 일이고 하물며 TVN 의 <스캔들>, KBS <부부클리닉> 에서도 쓰이는 것인데 그렇다면 <내 남자의 여자> 뿐 아니라 대부분의 드라마가 모두 <옥희, 그 여자> 를 표절한 것으로 확대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표절 주장 장면 |
옥희, 그 여자 |
내 남자의 여자 |
설명 |
표절 6 |
‘옥희, 그 여자’ 劇本 중 ‘옥희, 그 여자’ 劇本 중
38p:13줄-15줄
한편 매성, 공원 벤치에서 정녀와 찐한 애정 행각하는데.
미행하던 심부름센터 직원, 그들 보며 한건했단 얼굴로 어디론가 핸드폰 걸고...!
38p:29줄
옥희를 심부름센터 직원이 알려준 불륜의 그녀로 오해하는 승우.
72p:17줄-21줄까지
정원, 승란 만나 매성(승란의 남편) 뒷조사 담당한 남자 연락처 물어, 그 승우가 만나는 여자 뒷조사시키는데...!
매성이야기로 접근해, 온종일 승우 따라다니는 남자에게, 옥희는 너무 쉽게 노출되고.
85p:5줄
정원, 승우가 차갑게 나올수록 옥희에 대한 질투 더 타올라, 옥희 뒷조사로 알아낸...
106p:5줄-6줄
심부름센터 직원이 찍은 승우와 옥희의 다정한 사진 본 정원, 너무 비참해 히스테릭 해지고...! |
내 남자의 여자 (3회, 7회)중
3회 67분 48초- 끝까지 + 7회 시작 부분
지수 언니 은수의 남편 달삼은 습관적인 바람둥이이다. 은수는 남편 달삼의 뒷조사를 시켜왔던 심부름센터사람에게 동생 남편의 불륜 뒷조사까지 의뢰하고 불륜현장 찍힌 사진까지 받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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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희, 그 여자’ 劇本 중 승란은 습관성 바람둥이인 남편 매성에게 심부름 센터 직원을 붙여 미행붙여 뒷조사시킨다. 승란의 동생 승우를 좋아하는 정원은 승우와 사귀는 여자를 알아내기 위해 승란이 남편을 뒷조사 시켰던 심부름센터 직원에게 옥희를 뒷조사 시키고 그 직원이 찍어온 사진을 본다.
내 남자의 여자 중 지수의 언니 은수 역시 남편 달삼이 습관성 바람둥이로 자주 심부름 센터 사람을 미행붙여 뒷조사 시켰다. 그 뒷조사 했던 심부름 센터 직원에게 동생 지수의 남편 준표와 화영을 뒷조사 시키고 그 직원이 찍어온 사진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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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흥신소 직원을 통해 불륜현장을 포착한다는 것이 표절부분인데 아무리 봐도 '심부름 센터 직원' 을 고용했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내용상 비슷한 부분이 과연 있나 싶다. <옥희, 그 여자> 와는 달리 <내 남자의 여자> 에서는 심부름 센터 직원을 고용한 이유가 바로 화영과 준표의 뒤를 밟으라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심부름 센터 직원' 을 고용하고 그것으로 불륜 현장을 포착한다는 구성이 만약 '표절' 의 증거라면 이 역시 법원이 판단할 내용이겠다.
표절 주장 장면 |
옥희, 그 여자 |
내 남자의 여자 |
설명 |
표절 7 |
‘옥희, 그 여자’ 劇本 중
15p:6줄-20줄 옥희, 기어이 창민과 살고 있다는 그 여자가, 핏줄처럼 믿고 도왔던 단 하나의 친구인 바로 그 은준이란 사실, 알게 되고...!!! 보증금 없는 방 월세도 못내는 처지로 전락한 현실보다 더 감당 못할 정신세계로 한 없이 추락하는 옥희...
몇 달을 밀린 방세와, 끼니조차 없는 극심한 가난과, 그 혹독한 배신의 소용돌이 한가운데로 내몰린 충격이 겹겹이 겹쳐지고.
결국, 여리디 여린 성격의 소유자 옥희는 상상 못할 행동을 보이며 정신병동에 입원하는데...!!
자식까지 외면하고, 하필이면 세상에서 가장 믿고 도왔던 친구 은준과 바람난 남편에게서 받는 그 배신감이란, 어떤 여자라도 결코 그 충격을 완화시키기 쉽지 않을 것이다.
31p:11줄-25줄 옥희를 잘 아는 친구들 앞에서 부도 후 남편마저 뺏긴 옥희의 초라한 신세를 오히려 드러내놓고 경멸하는 은준.
옥희, 그 은준이 자신의 남편 창민과 동거한다는 사실 마침내 알게 되고...!!!
남편과 은준의 잔인한 배신으로 감당 못할 충격에 빠지는 옥희...!!
방세와 생활비등 현실에 당장 필요한 금전해결은 안중에 없을 만큼, 쇼크 그 소용돌이 한가운데 빠져버리고...!!
바닥을 친 그 가난에서 남편, 은준, 시어머니 등등의 지독한 배신과 잔혹한 멸시감을 더 이상 감당 못할 지경인 옥희...
급기야 쥐를 생선 조림처럼 요리해 현진의 밥상에 내놓게까지 되는데...!!!
‘옥희, 그 여자’ 1회 대본 중 42p:17줄-43p:26줄 자신의 귀를 의심하며 통화중인 옥희 .........중략 은준.......중략 .....야, 너 창민씨가 필요한거야, 돈이 필요한거야?! 왜 하필 오늘인데? ...................중략 옥희, 수화기를 귀와 어깨에 끼고, ......중략. 긴장과 놀라움에 떨리는 손으로 들고 보는. ..........중략...... 옥희,.......중략 자신의 귀를 의심하듯 ............중략............ 옥희, 충격 받는 그 위로. ...........후략....... |
내 남자의 여자 (4회, 5회)중
지수는 화영이 찾아오자 아무것도 모르고 반긴다. 화영은 지수에게 지수 남편 준표와 불륜관계라 밝힌다. 지수는 화영의 대담한 고백에 충격받고 귀가 우웅 우웅 울리듯 늘어지는 상태가 된다. 급기야 숨을 헉헉거리며 발작하는 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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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줄로 여길 만큼 물심양면으로 믿고 적극 도운 가장 친한 친구가 자신의 남편과 바람난 배신을 친구에게 직접 듣고 충격 받는 에피소드 사건 갈등 전개들.
‘옥희, 그 여자’ 劇本에서 옥희는 가장 친한 친구 은준에게서 자신의 남편 창민이 은준과 바람난 사실을 듣게 된다.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사실에 충격받는 옥희. 자신의 귀를 의심하며 급기야 정신병원에 입원할 만큼 큰 충격을 받는데.
내 남자의 여자에서 지수 역시 가장 친한 친구 화영에게서 직접 자신의 남편 준표와 바람난 사실을 듣게 된다. 지수 역시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사실에 자신의 귀를 의심하듯 소리가 늘어지는 귀이명현상을 겪는다. 너무 큰 충격 때문에 숨을 급격히 몰아쉬는 지수로 표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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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부분은 '표절 4' 와 약간 겹치는 부분이 있다. 불륜녀가 불륜을 폭로한다는 내용은 이미 논했으니 제외하고 불륜을 알고 정신적인 충격을 받는다는 설정이 비슷하다는 것이다. <옥희, 그 여자> 에서는 정신적인 충격으로 "쥐를 생선조림처럼 만들어서 밥상에 내 놓는다" 는 파격적인 장면이 포함되어 있고, <내 남자의 여자> 에서는 충격을 받은 지수가 숨을 헐떡이는 장면이 있는데 "불륜을 안 조강지처가 큰 충격을 받는다" 는 설정 때문에 표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불륜 사실을 안 조강지처가 "그래? 그렇구나~" 하고 끝낼 수는 없는 문제고 충격을 받는다는 건 당연한 설정이다. 그러나 어찌되었건 이 역시 류작가 측에서는 '표절' 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니 이 또한 반드시 넘겨 짚고 가야 할 부분일 것이다.
표절 주장 장면 |
옥희, 그 여자 |
내 남자의 여자 |
설명 |
표절 8 |
‘옥희, 그 여자’ 劇本 중
102p:30줄-103p:1줄까지 그 불안과 궁금증에서 옥희와 호숫가로 산책 나간 승우. ‘창민사진 보며 복수심 달랜다’는 옥희 대답에 심란한데. 옥희가 여전히 복수심에 불타는가 걱정스러운 승우. ‘시지프 신화 알죠..? 일평생 산꼭대기로 바윗덩이를 굴려 올라가란 형벌 받은 그 시지프처럼, 당신도 남편에 대한 원한이란 바윗덩이를 스스로 만들어, 일평생 산꼭대기로 굴려 올라가다 당신 인생 다 끝나도 좋아요?’ (N, 가운데 화면보이는)그녀 설득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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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자의 여자 (3회분) 중 51: 10초 - 54초 까지
화영이 지수 남편 준표와 단둘이 놀러간 상황에서 화영 : 파헤디나는 남편의 아들을 사랑했구 헬렌은 트로이 전쟁을 일으켰구. 미친 사랑은 다 아프로디테의 장난이었대. 나두 아프로디테에 걸려든거 아닌가? 준표 : 난 신화 잘 몰라. 화영 : 신화에 빠진 적 있었어. 아프로디테가 어찌나 아름다웠던지 전쟁의 신 아레스와 바람난 아프로디테를 아프로디테의 남편이 현장에서 잡았는데 아폴론이 저렇게 철창 속에 갇혀도 좋으니 자신도 아프로디테와 바람났으면 좋겠다고 했대. 아프로디테가 얼마나 아름다웠으면 아폴론이 그런 말까지 했을까? |
‘옥희, 그 여자’ 劇本 中의 사랑하는 남녀 단 둘이 있는 상황에서 시지프 신화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내 남자의 여자 에서도 아프로디테에 대한 신화로 바꾸어 사랑하는 남녀 단 둘이 있는 상황에서 신화 이야기로 긴 시간을 채워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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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는 '신화' 부분이다. 신화 부분은 뭐라고 말할 수 없지만 분명 유사한 이미지가 차용된 것 같다. 이것이 우연의 일치인지, 아니면 의도적인 변형인지는 모르겠으나 설정 상 분명 비슷한 부분이 있으니 법원에서 그 시시비비를 반드시 가려야 할 것이다. 다만, 김수현이 알아주는 '독서광' 인데다가 평소 신화에 특별한 애착이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04년,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3년 전 작가 연수원 강연에서 김수현이 했던 발언의 일부를 적어본다.
"자존심을 사수하면서 작가로 활동할 수 있으려면 책을 읽으세요. 요즘 사람들 너무너무 책을 안 읽습니다. 우리 세대 작가, 우리의 선배 작가는 책을 많이 읽어 기본적인 틀이 틀립니다. 선배 작가들은 기초가 튼튼하고, 작가소양이 풍부하셨습니다.
고전을 읽으세요. 동화에서부터 시작해 신화로 넘어가면 좋습니다. 모든 세계 문호들의 책을 섭렵하세요. 좋은 책은 두 번, 세 번 열심히 읽으세요. 그 다음에 현대문학(1930년대부터)을 훑는 식으로 모든 분야의 책을 다 읽으세요. 이 작업에 필요한 책이 한정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책이라고 생긴 것은 다 보세요. 책을 안 읽으면 작가로서의 재산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작가는 무궁무진하게 풀어낼 수 있는 창고가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기본소양을 갖추지 않고 작가가 되겠다고 하는 것은 굉장히 오만합니다."
표절 주장 장면 |
옥희, 그 여자 |
내 남자의 여자 |
설명 |
표절 9 |
‘옥희, 그 여자’ 劇本 중
20p:33-21p:2줄까지
햇살 눈부신 봄날. 옥희, 꽃보다 더 아름답게 연록의 새순으로 돋은, 고목의 새 잎들을 감탄으로 올려보며 ‘내 인생에도 저렇게 아름다운 새 날이 올까요...?’ 무의식처럼 중얼이자.
옥희 중얼임이 시처럼 느껴진 승우, 시를 쓰던 자신의 어머니 떠올리며 한층 더 강한 연민 느낀다.
75p:8줄-20줄까지
모두 다 쑥으로 된 음식 먹으며 하늘의 별 보던 옥희, 현진에게 두개의 별 이야기 해준다.
‘[별]이 땅으로 내려와 무릎 꿇어(ㄹ) [벼]가 된 것이고, 그 벼는 우리에게 쌀이란 밥이 된 거다. 밥은 그렇게 귀한 거라서 우리가 밥 먹고 살기가 결코 쉬운 게 아니다.’ 눈물 글썽이며 하는 그 말에 공감하는 현진, 입 벌어지고.
‘별은 저 멀리 떨어져 있어 별이다...’란 옥희 이야기에 현진 ‘자신의 별은 저 멀리 강남에 떨어져 있는 은지다’ 옥희 웃기고.
어느새 다가온 응씨 ‘읏흠, 쩌어~ 멀리서 반짹이며 별거하는 별들보담, 읏흠, 빛나지는 못허지만서두 이 땅에서 동거하고 있는 우리들이 백배는 더 행복헌거유~!’라 옥희가 알아듣지도 못할 소리 혼자 중얼이다가.
옥희, 그 여자 1회 대본 중 2p:12줄-13줄 옥희: 자, 오늘의 ‘詩네마 천국’(칠판에 적혀있는 그 타이틀 탁, 치며)은, 오세영님의 ‘외롭게’를 택했습니다.
2p:17줄-18줄 옥희: (그 학생 보며 미소 짓는)내가 끝나면, 여러분도 이 메트로놈에 맞춰, 한 사람씩 일어나 일어로 낭송 해 보는 겁니다.
2p:20줄-21줄 옥희: (손가락으로 쉿, 표하며 학생들 제압하고 낭송하는) 별은 머~얼리 있어 별이다. 그러므로 모래여...
2p:30줄-31줄 옥희: (N) 가슴과 가슴을 하나로 안는 바위가 되든지, 아니면 각자 멀리 떨어져 별로 살지니,...!
2p:36줄 옥희: (N) 가슴에 이끼를 키우기 싫거든, 그대....! |
내 남자의 여자 (14회, 15회) 중
14회 중 63분 5초-64분 5초까지
지수가 거실 소파에 앉아 시집 읽는.
15회 중 20분 34초-21분 11초까지
지수가 콩나물 다듬는데 지수 나래이션으로 시 들려오는. 스님이 쓴 시라고 중얼이는. |
‘옥희, 그 여자’ 劇本 中 우리의 주인공 옥희가 수 차례 시를 낭송하거나 시처럼 중얼이고, 또는 시 내용을 아들 현진과 대화한다. 또한 승우모는 시인 출신의 인간문화재라는 표현이 여러 차례 표기돼있다.
내 남자의 여자는 마찬가지로 주인공인 지수가 시를 읽는 것으로 표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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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엔 극 중 인물이 자신의 마음을 '시' 로 표현하는 것이 표절이라는 주장이다. 그러나 아는 사람은 다 알다시피 드라마에서 '시' 하면 생각나는 것이 어떤 드라마인가. 바로 드라마 <목욕탕집 남자들> 아닌가. 1995년 11월 18일에 첫 방송을 시작해 1996년 9월 8일까지 80 회 가까이 방영 된 <목욕탕집 남자들> 은 시청률 50% 를 훌쩍 뛰어넘었던 김수현 홈드라마의 전형 중 하나다. 이순재, 강부자, 장용, 고두심, 남성훈, 윤여정 등이 출연했고 배우 강부자는 이 작품으로 1996년도 KBS 연기대상을 수상했다.
각설하고, 이 작품을 보면 둘째 며느리인 윤여정이 거의 '시에 미쳤다' 고 할 정도로 시를 읊어댄다. <목욕탕집 남자들> 에 출연했던 당시의 소감을 윤여정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내 역할은 대사 외에 시를 일주일에 두세 편 씩은 외는 고행을 해야 했다. 나는 그때 모든 시인들을 미워했다. 내가 좋아서 외는 것도 아니고 무조건 외워야 하는, 시인들의 감성이 뛰는 대로 �어진 시를 무조건 외워서 천연덕스럽게 읊어야 했던 그 고통은 말할 수가 없었다."
결국 "시를 읽는다." 는 설정도 정통성을 따지자면 <옥희, 내 여자> 가 아니라 오히려 김수현이 아닌가 싶다.
표절 주장 장면 |
옥희, 그 여자 |
내 남자의 여자 |
설명 |
표절 10 |
옥희, 그 여자’ 劇本 중
1)
15p:22줄-26줄
옥희, 정신과에 입원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유년시절 꿈(발레)을 무의식처럼 향하는 기묘한 행동들을 보이며 극한의 현실 이겨나가는 삶을 보여주는데...!
주치의 ‘꿈은 무의식의 어두움을 치유 한다.’며 옥희의 어린 보호자, 현진에게 “엄마가 하고 싶어 하는 일을 적극 도우라.” 당부하고.
2)
20p:35줄-36줄
옥희, 꽃보다 더 아름답게 연록의 새순으로 돋은, 고목의 새 잎들을 감탄으로 올려보며 ‘내 인생에도 저렇게 아름다운 새 날이 올까요...?’ 무의식처럼 중얼이자.
3)
33p:17줄
현진, 정신병동에서 어린 시절 꿈을 무의식처럼 좇는 옥희 위해,
4)
112p:24줄-25줄
식사주문 후, 느닷없이 TV에서 보았던 인간문화재인 승우모와 함께 승란 나타나자 옥희네, 황감해 하는데.
‘옥희, 그 여자’ 1회 대본 중
5)
2p:9줄-11줄
옥희: (강의, N)소리를 들을 때, 뇌의 연동 과정은 무의식, 또는 비논리적으로 전개 돼, 언어의 소리체계를 이 메트로놈 등을 이용해 율동적으로 인식시키는 방법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6)
4p:19줄-5p:34줄까지
..........현장 TV 중계하는.
승우모: (진행자에) 네, 안녕하세요?
..........(중략).......
승우모: 감사합니다.
진행자: ddd요리
.......(중략)........
것이기도 합니다. |
내 남자의 여자 (6회, 7회)중
6회 중 30분 52초부터 지수 : 누군가의 주목을 받고 싶을때나 현실에서 도망치고 싶을 때 무의식이 일으키는 거래.
7회 중 7분 35초 부터 TV 출연한 지수 남편 준표가 강의하며
준표 : 우리의 무의식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소비되는 메시지로.... |
옥희, 그 여자’ 劇本 中
1) 무의식에 대한 강의하는 옥희와 무의식처럼 발레에 대한 꿈을 좇는 옥희의 사건 전개와
2) TV 출연해서 진행하는 승우모의 에피소드를,
내 남자의 여자는 1)무의식이 일으키는 거라는 여주인공 지수의 대사로 여주인공 옥희의 무의식적인 발레에 대한 꿈의 정신세계(즉, 주목받고 싶다는 정신세계)를 표절하였으며
2) 지수의 남편 준표가 TV 출연하여 무의식 운운하며 강의하는 에피소드는 옥희가 무의식 운운하며 강의하는 것과 승우모가 TV출연하는 에피소드를 믹싱하여 표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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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의식' 이라는 단어와 'TV 중계' 라는 단어, 설정이 비슷하다는 주장이다. 단어의 중복이 어느 선까지 표절인지, 표절이 아닌지 정확한 판단이 서지 않으나 류작가 측의 주장대로 의도적으로 '무의식' 이라는 단어가 중요하게 쓰인 것이라면 이것은 분명한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 또한 그 단어가 지니고 있는 '뜻' 이 드라마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 이 역시도 반드시 누가 잘하고, 누가 잘 못했는가를 따져봐야 하리라.
표절 주장 장면 |
옥희, 그 여자 |
내 남자의 여자 |
설명 |
표절 11 |
‘옥희, 그 여자’ 劇本 중 103p:23줄-104p:8줄 .......쇠꼬챙이 매단 밧줄 던져.......중략 .........쇠꼬챙이 잡고 ........중략........ 창민과 은준 .....중략..... 현진, 쇠꼬챙이 잡은 채로 의미심장한 웃음 짓는데...! .............중략....... 옥희, 그 호숫가 지나쳐오다가 잔디위에서 통바비큐파티하는 사람들 보게 되고. 옥희, 그 구이통에 매달린 통바비큐 보는데. ........중략......... 불꽃이 시뻘겋게 올라오는 바비큐구이통 위로, ......중략........ 입에서부터 항문까지 쇠꼬챙이에 꿰진 ........중략.... 창민과 은준이,(불륜사이) .......중략...... 양쪽에서 걸어 잡고 들,들,들 느리게 360도로 돌려가며 서서히 구워댄다...!! 옥희, 자신의 눈 의심하며 그 바비큐통 가까이 가보지만, 다른 사람들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듯 즐거울 뿐이고...! 승우, 다가와 옥희 손잡으며 웃고 ‘그 바비큐 먹고 싶어요? 우리도 가든파티한번 하지 뭐!’라면. |
내 남자의 여자 (6회)중
지수 언니 은수와 은수의 딸 대화 중 은수 딸 : 이모집에서 바비큐 파티 했으면 좋겠다 은수 : 그래. 누구 하나 꼬챙이 꿰서 빙빙 돌려 숯불 구이 하면... 은수 딸 : (놀라고) 은수 : 내가 누구 사람이라 그랬니? 은수 딸 : (고개 끄덕이며) 어! 은수 : 왜 말이 그렇게 나오니. 새끼 돼지라고 말한다는게... |
‘옥희, 그 여자’ 劇本 中 옥희는 가장 친한 친구 은준과 자신의 남편 창민이 바람나자 그 복수심으로 두 사람을 쇠꼬챙이에 꿰어 바비큐 통 위에 굽는 상상을 한다.
내 남자의 여자 中 지수의 언니 은수 역시 동생 지수의 남편 준표와 화영이 바람난 것에 대한 분노로 꼬챙이에 꿰어 숯불 위에 돌려 굽고 싶다는 복수심을 대사로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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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쇠꼬챙이' 로 복수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장면 역시 표절 대상에 올랐다. <옥희, 그 여자> 에서는 불륜 커플을 쇠꼬챙이를 통해서 입에서부터 항문까지 꿰어버린다는 파격적인 설정이 쓰인 반면, <내 남자의 여자> 에서는 은수가 쇠꼬챙이 운운하면서 다소 가볍고 코믹하게 넘어간다는 차이점 정도다. 어찌되었건간에 '쇠꼬챙이로 꿰어 버리고 싶다' 는 심리 설정이 비슷하니 이 또한 법원의 판단에 맡겨야 될 몫이다.
표절 주장 장면 |
옥희, 그 여자 |
내 남자의 여자 |
설명 |
표절 12 |
‘옥희, 그 여자’ 劇本 중
6p:24줄-35줄 .........중략....... 마드모아젤, 봉지~루(BONJOUR), 에페르타프, 쁘띠 쁘띠, 모나무그 (내 사랑), 며루치 볶음(메르시 보꾸), 뭐슈(무슈) 등등을 입에 달고, 빵에서 만난 불란서파 두목을 우상시한다. 병철에게는 빵에 있었던 기간을, 그동안 불란서유학을 다녀왔다고 늘 거짓말하며....... 승우, 다가와 옥희 손잡으며 웃고 ‘그 바비큐 먹고 싶어요? 우리도 가든파티한번 하지 뭐!’라면. |
내 남자의 여자 (12회 끝 씬 중)
지수의 새 남자 석준과 지수가 단 둘이 생일파티하는데 석준 : (와인잔 부딪히며) 며루치 볶음! 지수 : ...?? (의아한) 석준 : 메르시 보꾸. 라 말하는. |
‘옥희, 그 여자’ 劇本 中
등장인물표중 불란서 사장은 불란서 유학을 다녀왔다 거짓말 하며 엉뚱한 발음으로 불어를 말하고 다닌다. 예를 들어 메르시 보꾸(감사합니다)란 발음을 며루치 볶음!이라 말하는 식이다.
내 남자의 여자 中
석준 역시 유학을 다녀왔다 설정하고 지수에게 잘난척 하며 며루치 볶음! 이라 말한다. 그리고 그 발음이 불어로 메르시 보꾸라는 것을 다시 말해주는 식으로 표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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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어 '메르시 보꾸' 를 '며루치 볶음' 으로 표현한 장면. 대사의 동일성이 발견되는 바, 이 역시 살펴봐야 한다. 다만, '설명' 에 쓰여있는 것처럼 "석준 역시 유학을 다녀왔다 설정하고 지수에게 잘난 척 하며" 는 장면 상 잘못 되었으니 바로잡아야 한다. 본 사람은 알겠지만 그 부분에서 석준이 '잘난척' 을 한다는 느낌보다는 분위기를 푼다는 느낌이었기 때문이다. 잘못된 설명은 바로 잡고 생각을 해야 할 것이다.
표절 주장 장면 |
옥희, 그 여자 |
내 남자의 여자 |
설명 |
표절 13 |
‘옥희, 그 여자’ 劇本 중
1) 첫 작품 - 등장인물표 7-8p
10. 창민 - (38) 옥희의 남편. 허우대 너무 잘 생긴 미남 형. 무책임하고, 뻔뻔한 성격.
22. 매성 - (35) 승란의 남편. 습관적인 바람둥이로 승란에게 기죽어 산다. 무역회사 영업이사. 외국어를 배운답시고 가는 곳마다 여자들을 꼬시는 돈 주앙형.
2) 두 번째 수정 작품 - 등장인물표 9. 창민 - (37) 옥희의 남편. 허우대 너무 잘 생긴 미남 형. 무책임하고, 뻔뻔한 성격. 건축사업가. |
내 남자의 여자 (6회분) 중 1)23분 20초~ 38초까지 (18초간 표절)
은수(하유미)의 남편 달삼 : 당신 벗었네? 라며 동생 지수의 남편 외도 문제로 심각한 은수를 유혹하는. 미남형에 뻔뻔하고 바람둥이 기질에 건축업자인.
내 남자의 여자 (6회분) 중 1)29분 18초~ 21초까지 (3초간 표절)
달삼 : 짬뽕먹다 벼락맞아 죽었다는 소린 못 들었다.
내 남자의 여자 (6회분) 중 1)29분 21초~ 50초까지 (29초간 표절)
달삼 : 나야 빙수 먹은 날도 서비스 정신 철저하지만! ... 그 친군 초짜구!! ... 등등의 뻔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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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희, 그 여자’ 劇本 中 등장인물표에서 옥희의 남편 창민이 미남형에 건축사업가이고 뻔뻔스런 캐릭터인 것과, 승란의 바람둥이 남편 매성의 바람둥이 특유의 기질을 믹싱시킨 캐릭터가 바로 내 남자의 여자 中의 달삼이다.
내 남자의 여자 中의 달삼이 처제 지수 가정의 불륜 상황 긴급한 때에도 자신의 바람기 접어둔 채 무책임하게 뻔뻔하고 능글거리는 미남형 바람둥이 특유의 성격묘사 부분은,
‘옥희, 그 여자’ 劇本 中 창민과 매성의 무책임하고 뻔뻔한 바람둥이 성격을 믹싱했음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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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릭터의 일정부분이 표절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역시 확실히 '표절' 이라고 단정하기 어려운 것이 앞에 거론했던 드라마 <모래성> 에도 김혜자의 형부로 나왔던 캐릭터에서 그 정통성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드라마 <모래성> 의 형부 캐릭터는 <내 남자의 여자> 달삼 캐릭터와 일정 부분 많이 닮아 있다. 과연 이것이 <모래성> 의 뒤를 이은 또 하나의 변형 캐릭터인지, 아니면 <옥희, 그 여자> 의 믹스 캐릭터인지는 법원에서 판결이 날 듯 하다.
지금까지 류작가가 주장하는 표절분에 대한 비판을 겻들여 보았다. 진실은 그 아무도 모른다. 그저 보이는 부분으로 나름의 판단을 할 뿐이다. 그러나 '악플러' 로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 이것 하나만큼은 반드시 명시해 놔야겠다. 나는 누구의 편도 아니다. 어제의 글은 내 스스로 소양이 부족하고, 들리는 소문에 편중된 글이었다면 오늘은 이미 그 글과는 다른 관점의 글을 내 놓았고, 나름의 객관적인 판단으로 표절 주장분에 주석을 달아보았다.
<이번 사건을 통해 표절 관행 뿌리 뽑히길.> 이라는 글에 쓴 것처럼 나는 모든 이에게는 창작의 자유를, 그리고 그 창작의 자유를 보호받고 보장받을 권리 역시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이제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자. 40여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한 평생을 드라마에 몸 바친 김수현의 진정성도, 인정받지 못했지만 그 나름의 애환을 가지고 있을 류경옥의 한(恨)도 우리 모두에게는 들어볼만한 소리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작가계는 자신들이 걸어온 길, 그리고 그 속에 드리워진 어두운 그림자는 없는지 스스로 반성해 봐야 힐 갓이다. 이번 사건이 그저 소송으로 점철 된 물고 뜯기가 아니라 작가들 스스로 자신들을 반성하는 시간을 마련해주는 계기가 된다면 이것은 의미가 있는 사건이 될 수도 있으리라.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었던 '한국 드라마', 그 한국 드라마의 새로운 발전 가능성을 이번 사건에서 찾아보도록 하자.
[참고자료]
다음은 <여우와 솜사탕> 이 <사랑이 뭐길래> 를 표절했을 때, 김수현 측에서
제시했던 표절 제시분 중 일부.
표절시비 붙은 드라마 속의 같은 대사들 (#표시는 드라마 장면번호)
1. 부자면 뭐해 부자면, 거지옷 입구, 깡통에 죽 끓여 먹구 살다 죽으면 그게 거지 일생이지 부자 일생이예요?
사랑이 뭐길래-5회 #5(이하 사랑)
여우와 솜사탕-2회 #58(이하 여우)
2. 지금 이혼 당하면 골치 아프다. 진심으로 충고하는데, 지금 이혼 당하면 그야말로 비극이니까 조심하거라.
사랑-2회 #5
여우-4회 #6
3. 닦아도 닦은 표가 나나 치워도 치운 표가 나나.
사랑-2회 #15
여우-4회 #54
4. 며느리 들어오면 살림살이 갖구 오잖아. 뭐하러 이중돈 써.
사랑-5회 #5
여우-4회 #54
5.늬엄마 경제 관념 없다.
사랑-4회 #35
여우-5회 #13
6.자식을 벌게 해준다는 점
사랑-4회 #35
여우-11회 #21
7. 사기꾼 첫째 특징이 뭔데. 말이 아주 미려해
사랑-10회 #15
여우-19회 #23
8. 이런 친절루 여자애 몇이나 홀렸다가 상처줬어?
사랑-2회 #26
여우-6회 #32
9. 이럴 때 남편없는 여자들은 얼마나 절망일까
사랑-10회 #2
여우-19회 #20
10. 이런 결혼, 하구 싶지 않아. 치사하고 비굴한 결혼
사랑-16회 #1
여우-25회 #4
11. 등신, 축구, 천치, 팔푼이!
사랑-15회 #10
여우-25회 #26
12. 그 기집애는 전혀 나한테는 서푼어치 애정도 없어요.
사랑-9회 #35
여우-27회 #54
표절 증거자료로 법정에 제출된
김수현 작 <사랑이 뭐길래> VS MBC 주말연속극 <여우와 솜사탕>
▲ 사랑이 뭐길래
<4회>S#1 숲속
지은 나쁜 자식
대발 (홱 잡아 세우며)이 기집애 오냐오냐 하니까 한계가 없어. 너 정말 혼 한번 나 보구 싶어? 어따 대구 자식이야. 울 엄마한테서두 이날까지 이 자식아 한번 안 들은 사람 이야 나. 내가 니 자식야?
지은 놈이 더 낫겠어 그럼?
대발 (눈이 확 커지면서 자기도 모르게 손이 치켜 올라간다)
지은 (눈 똑바로 뜨고) 때리기만 해. (별수 없이 끌려 걸으면서) 잘난척 작작해. 인생이 불쌍해서 구제해 줄려구 했더니 아주 자기가 멋있어 그런 줄 알어.
대발 멋대루 지껄여.
지은 안봐두 뻔해애. 자유인? 언제까지 자유인 폼 나나 어디 두구 보자. 이 기집애 저 기집애 잠시 잠깐야. 순 바람둥이 플레이보이루 소문나면 여자두 그런 여자나 꼬여들 거구 그러다 나이먹어 마흔 살, 쉰 살, 추하게 늙어 허리는 꼬부라질 거구, 공분 하나두 안해서 의사일두 제대루 못하게 될거구, 돈 없어 실력없어 가진 것두 없어, 술은 곧잘 마실거구. 그러다 보면 어느날 행려병자루 거리에 쓰러져 죽을 테니까.
<6회>S#20 대문앞
대발 뭐 결국은 행려병자루 인생을 마감할 거라구? 우리가 부부니? 결혼했어? 살았어? 살다가 내가 딴 여자랑 심각하게 딴 짓 했니? 그래서 사네 못사네 하다가 결국은 갈라서는 마당에 내가 너 쥐어패구 위자료 일 원 한푼안 주구 야비하게 굴었어? (한발로 정강이 차고)
<2회>S@15 부엌
순자 이 나이에 내가 그래서 이러구 살아야겠어? 내가 말을 말어야지 말을 말어야지. 내 눈알 내가 쑤셔놓구서…미쳤지 미쳤어…하기는 안양 일대가 다 날더러 미쳤다구 했으니까. 여부자집 막내딸이 미쳐서 아무것두 없이 방울 두 개만 달그락거리는 사람한테 간다구…(가스렌지 불켜고 오래된 것이 너무나 역력한 보리차 큰 주전자 올린다)…(올려놓고 나가면서) 아이고오 내 팔자야.
▲ 여우와 솜사탕
<8부>S#22 도심공원
선녀 (O.L)나쁜 자식
강철 뭐야?
선녀 (가려하는)
강철 (잡아 세우며) 너 뭐라 그랬어? 어? 오냐오냐하니까 끝이 없어. 너 어따 대구 자식이야? 내가 니 자식이냐?
선녀 놈이라고 할까?
강철 (손 번쩍) 아우 이걸…
선녀 (눈 똑바로 뜨고 보는) 때기리만 해.
강철 아후후…
강철 난 자유인이야. 그게 좋기 때문에 이때까지 어떤 여자랑두 안 엮었어.
선녀 자유인 좋아하네. 이여자 저여자 아무데나 껄떡대는 껄떡쇠겠지.
강철 껄…껄떡쇠?
선녀 (연결) 순 바람둥이에다 플레이보이 거기다 거짓말쟁이. 뭐한텐 뭐만 걸린다구 맨날 그런 여자나 걸려들꺼구 술먹구 아무데나 널부러지다가 늙어서 행려병자루 거리에 쓰러져 죽을 거야.
<9회)S#43
강철 뭐? 행려병자루 길거리에 쓰러져 어째? 순 플레이보이에다 바람둥이… 야 내가 마누라 있는데 바람 폈어? 아니면 너랑 손가락 걸구 사랑에 맹세까지해놓고, 딴 여자랑 놀아나길 했어? 그것도 아님, 너랑 갈데까지 다 갔는데 어느날 갑자기 헤어지자구해서 널 돌게 만들었니? (한발로 정강이 차고)
<1부>S#8 봉사장집
말숙 휴우 일러 뭐해? 말해 뭐해? 내눈알 내가 쑤셔놓고. 딸부자집 어말숙이 미쳐서 달랑 두쪽 뿐인 인간한테 간다구 온 춘천이 뒤집어졌었는데. 아이고, 내 신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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