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양서도서

[스크랩] 감사와 아름다움의 "배려"

북코치 2007. 7. 17. 00:38
나이듦의 증상은 여러가지로 나타나는데 그중에 하나로 눈이 쉽게 피로해짐을 느낀다. 그리하여 컴앞에 머무는 시간을 줄여보았더니 효과는 있었지만 그렇다고 눈을 사용하지 않는 일이란 없었다. 눈을 보호한답시고 언제나 먼거리를 멍하게 바라볼수 만은 없는 우리네 삶이 아닌가? 중 2때부터 착용하기 시작한 근시용안경이 언제부턴가 실내에서는 벗어놓고 보는 것이 더 편하게 되었다. 가까운 거리의 글씨나 물건은 안경을 낀채로 보는 경우 자꾸만 그 원치가 멀어짐을 느끼고 시력이 더 떨어진 줄로 알고 안경을 바꾸려고 안경점에 갔더니 아뿔싸~! 원시용안경을 접할 때가 되고 있다는 말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러나 아직은 조심하면 더 유지할 수 있다는 말에 먼거리를 보며 원시용안경을 대할 기회를 조금이라도 멀리하려고 애쓰는나의 바램은 근시용안경을 실내에서 불편하다고 벗어놓는 일은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에 불편함을 감수하며 최대한 노력중이다. 아이들과의 시간을 끝내고 잠자기전까지 시간을 통해 접하던 컴을 멀리하니 한동안 밀어두었던 책들이 자신들을 선택해서 읽어달라는 유혹의 눈길을 재촉해서 보내니 결국은 또 눈을 사용하여 한권 한권 책을 읽노라니 블로그에서 잠시 떠나 있게 되었다. 그리곤 몇권의 책에 빠지게 되었다.
배려는 받기 전에 주는 것이며 사소하지만 위대한 것이다.
세상살이가 힘들다고 혼자서 아둥바둥대면서 잘되면 내탓이요 잘못되면 남의 탓을 하는 보통의 우리모습에서는 항상 피곤함이 묻어있을 수밖에 없다. 남과 더불어 살고 있음을 망각할 때가 많고 그리하여 나의 잣대로 부정적인 경쟁상대를 만들고 그 경쟁상대를 짓눌러야만 내가 잘되는 것으로 착각하며 생각의 폭을 좁히는 나만의 잘난척에 빠지는 실수를 반복하게 되는 실수를 하면서 살아가지만 사실은, 여유로운 긍정적인 생각이야말로 삶의 윤활유가 되어 내가 즐겁고 나로 인해 네가 즐거워 나중에는 우리가 모두 함께 즐거움을 누리는 세상에 살고 있음을 감사로 받아들여야 함을 깨닫게 되는 배려의 가르침을 주인공 '위'의 깨달음에 발맞추어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를 만드는 것도 잔잔한 감동으로 자리잡아 참 감사하고 행복했다.
너의 입장에서 생각해보게 되는 여유, 능력위주의 사회라고 하지만 실은 배려로 자신을 지키고 사회는 경쟁이 아니라 배려로 유지됨을 조용하게 깨닫게 하는 이 책을 통해서 어른들의 말씀이 전해진다. 받는 것보다는 주는 것이 마음 편하고 평소에 인정을 베풀면 훗날 좋은 일이 이루어진다. 어두움을 밝히고자 제몸을 사르는 촛불같은 존재는 우리가 모르는 척하고 외면할 뿐, 사회 여러 곳에 존재하여 불을 밝히고 있음을 잊지 말아야하리라.
최상의 선이란 물과 같은 것이다. 물의 선함은 만물을 이롭게 해주지만 다투지 않는다. 물은 스스로 낮은 곳에 처신한다. 노자
이 책을 놓으며 가벼운 한숨을 지었다. 내가 놓쳤던 부분을 이 책의 주인공이 깨닫게 해 주었다. 나를 찾는 아이들에게 해 줄 수 있는 시간 외의 다른 무엇? ㅋㅋ
토토올림
출처 : '느낌표뜨락'의 생각창고
글쓴이 : 토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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