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멘토링연구원

셀그룹 멘토링 이렇게 하라

북코치 2009. 3. 15. 17:01

셀그룹 멘토링 이렇게 하라


대개 우리는 멘토링이라고 하면 일대일로 국한해 이해하려고 한다. 그러나 멘토링은 꼭 일대일로 이루어 지는 것은 아니다. 셀그룹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멘토링은 일어난다. 멘토링을 일대일만 제한하면 다양한 멘토링 관계개발의 기회는 많이 잃게 될 것이다.


<예수님의 셀그룹 멘토링>

그 대표적인 예가 예수님의 멘토링을 들 수 있다. 예수님과 제자들은 분명 셀그룹 관계속에서의 만남이 주를 이룬다, 그러나 제자들 입장에서 보면 그들 개개인에게 예수그리스도는 멘토가 되신다, 복음서의 기록들은 멘토이신 예수님의 사역을 보고 그 분을 통해 받은 영향을 서술해 놓은 것이다, 예수님은 주로 그의 삶을 통해 보여주시면서 멘티들인 제자들에게 개인적으로 영향을 끼치신다. 예수님은 섬기는 멘토셨다. 세상의 모습과는 달리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사진을 섬기라고 가리치지 않으셨다, 오히려 자제들을 섬기셨다. 인자가 온 것은 섬기기 위해서 왔으며(막 10:43~45) 친히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면서 "내가 너희에게 행한 것같이 너희도 행하게 하려 하여 본을 보였노라"(요 13:15) 고 하셨다.

예수님은 이끄시는 멘토셨다.예수님은 제자들을 섬기기도하셨지만 자신이 제자들을 이끄는 리더이삼을 잊지 않으셨다. "너희는 나를 선생이라 또는 주라 하니 너희 말이 옳도다. 내가 그러하다"(요13:13) 고 하셨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어떤 상태인지를 아셨고, 또 어디로 가야 할지를 잘 알셨다. 그래서 제들은 실수도 많았지만 예수님이 가르치고 이끄시는 대로 순종하며 따랐던 것이다.


<셀그룹 멘토>

교회에 들어온 새신자가 정착을 하려면 여러가지 프로그램이 사용될 수 있다. 그 가운데 정착을 위한 셀그룹 멘토링이 있다. 예를 들면 친교그룹을 통한 멘토링이다. 대개 새신자는 교회에 익숙치 않다. 교제권도 제한되어 있다. 아는 사람도 거의 없다. 낯설기만한 환경이다. 이 때가 그 새신자의 교회정착을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물론 이미 다른 교회에서 교회 생홀을 하다가 온 신자 같으면 나름대로 교회생활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쉽게 적응할 수도 있다. 또 성격에 따라 적극적인 사람은 스스로 모임에 찾아다니며 얼른 교제권을 형성하기도 한다. 그러나 대개는 그렇지 못하다.

한국교회의 새신자 정착율이 15% 를 넘지 못하는 것을 보아도 이를 잘 알 수 있다.그래서 교회에서는 교회생활을 처음 시도하는 사람이나 기존 신자이지만 교회생활을 잘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셀그룹 멘토링을 준비해 두어야 한다. 또한 일대일 멘토링에 대해 부담 갖거나 원치 않는 경우에도 이 셀그룹 멘토링은 효과가 있다.대개 정착을 위한 셀그룹 멘토링은 성장 그룹이나 사역그룹과는 구별된다. 그리고 인원에 있어서도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그 대상이 된다. 한국의 일반 교회에서 성장그룹(구역모임 혹은 제자훈련등) 에 소속된 사람들이 전체 출석인원의 30~40%내외인 것을 보면 알 것이다. 그러니까 출석교인의 60~70%정도가 성장그룹에 속하지 않고 일주일에 주일낮 예배 정도만 참석하며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다, 그렇다고 이들을 그냥 놔두게 되면 성장을 못하는 것은 물론 정착도 보장할 수 없다.따라서 이들에게는 성장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어야 하고 교회생활의 즐거움과 보람을 제공해 주어야 한다. 이들의 삶을 살펴보면 대개 취미들을 하나 이상씩은 가지고 있다. 교회가 이들에게 취미나 스포츠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 준다면 많은 사람들이 이 그룹을 통해 정착도 되고 성장의 계기도 마련할 수 있다. 그리고 이들은 여러가지 삶의 문제도 있을 수 있고 그에 대한 여러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다. 어쩌면 성장 그룹에 들어가 있는 사람들 보다 이런 필요가 더 절실한 대상 일 수도 있다.

교회정착을 위한 멘토링 셀그룹은 그 특성에 따라 크게 세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취미그룹이고 둘째는 스포츠 그룹, 셋째는 지원그룹이다. 취미그룹은 말 그대로 취미활동에 관계된 모든 그룹이 여기에 속한다. 교회의 취미그룹들은 사진반, 바둑반, 등산반, 기타반, 꽃꽂이반, 독서반, 서예반, 영어회화반, 요리반, 종이접기반, 중창반등을 만들 수 있다. 스포츠그룹은 대개 코치를 두며 지도해 주기도 한다. 볼링반, 탁구반, 수영반, 에어로빅반, 축구반, 테니스반, 족구반등을 운영한다. 지원그룹으로는 상처받은 사람들을 위한 치유그룹, 홀부모 그룹, 입시생 부모모임 등을 들 수 있다.그 외의 교제 셀그룹은 안수집사회, 권사회, 남녀 교구회, 연령별 남녀 전도(선교)회, 등을 둘 수 있는데, 친교와 섬김을 위한 각 교제 그룹들은 일대일 멘토링 관계에 부담을 갖는 사람들이 정착하기 좋은 셀그룹 멘토링을 위한 좋은 환경이다.

기도짝을 통해 서로 세워줄 수 있고 다양한 행사와 그에 따른 준비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친교 멘토링 환경을 만들어 갈 수 있다. 각 자치회를 통해 임원들은 봉사와 친교를 이끄는 멘토와 역할을 할 수 있고 연령별 셀그룹을 만들어 리더를 세워 특별활동 등을 이끄는 멘토를 세우기도 한다.


<2.양육을 위한 셀그룹 멘토링>

교회에서는 셀그룹멘토링의 두 번째는 양육 셀그룹 멘토링이다. 양육 멘토링은 온누리 교회 등에서는 16과로 되어 있는 일대일 제자 양육성경공부라는 교재를 사용하는데 주로 일대일로 진행된다. 그러나 일대일이 아니더라도 미국의 남가주 사랑의 교회(오 정현 목사 시무)처럼 일대 3이나 4정도로 미니 셀그룹으로 진행해도 좋은 효과가 있다. 남가주 사랑의교회는 새일꾼반이라 하여 이 교재를 사용하는데 지난 10여년 동안 많은 사람들을 효과적으로 양육하여 일꾼으로 배출했다. 이 교회에서는 이 새일꾼반을 마친 사람에 한하여 교역자가 인도하는 10~15명 정도가 참여하는 제자훈련반을 신청할 수 있다. 즉, 새 일꾼반을 통해 양육되어지지 않은 사람은 훈련과정에 가지 못하게 하는 제도이다.

이미 소개한 대로 필자의 교회에서는 12주 과정의 멘토링 성경공부 교재를 사용하는데 이번 9월에 출간될 예정이다. 교재가 어떤 것이든 기초양육을 위한 내용이어야 하고 기간은 3~6개월 정도가 적당하다. 그리고 인도자는 평신도가 하도록 하고 한 반의 인원은 대개 2~4명이 좋다. 이들은 리더(양육멘토) 와 더불어 깊이 있는 삶의 대화가 이루어지고 성경공부가 40%, 교제 및 나눔이 60%정도를 차지하도록 진행한다. 물론 이 반을 인도하는 양육멘토들은 별도의 훈련이 필요하다. 가능한면 교회의 제자 훈련과정을 마쳤거나 하고 있는 사람이 맡도록 한다.또한 일반교회에서 지칭하는 구역(필자의 교회에서는 사랑방, 혹은 쎌)모임도 훌륭한 양육멘토링의 현장이 된다. 사실 구역모임에서 양육멘토링을 전담하는 것이 원리에 맞다. 따라서 구역모임이 단순히 예배를 드리고 마는 정도라면 별도의 셀그룹 양육멘토링 과정이 필요하다. 그러나 구역의 귀납적 성경공부로 그리고 교제와 양육 중심으로 진행하는 교회라면 이 구역모임을 양육 멘토링의 현장으로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구역에 있어 구역장(혹은 순장)은 양육 멘토로서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작은 목자로서 그리고 영적 인도자로서 구역장의 역할은 교회의 양육멘토링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 이런 양육멘토 개념의 구역모임은 성경공부 중심으로 진행되어서는 안된다. 깊이 있는 성경공부는 다음 단례인 훈련멘토링에서 실시해야 하고 이 단계에서는 양육과 교제, 관계개발등이 주요 목적이 되어야 한다. 구역모임은 개인마다 영적 성장의 격차가 있기에 공부 중심으로 하면 효과가 떨어진다. 구역은 가족개념임을 잊지 말라. 망치로 나사를 돌려 빼려는 시도는 힘만 들 뿐이다.


<훈련을 위한 셀그룹멘토링>

양육 다음에 거쳐야 될 단계는 훈련 셀그룹 멘토링이다. 양육과 훈련의 차이는 양육은 가족시스템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고, 훈련은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개념이다. 따라서 교회에서의 훈련은 가능하면 영적성장도에 있어 차이가 없는 동일수준의 사람들을 모아 진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훈련을 위한 셀그룹은 대개 제자훈련이라는 이름으로 많이 한다. 이 제자훈련을 평신도가 인도할 수 도 있고 교역자가 할 수도 있으나 필자는 양육은 평신도가 훈련은 교역자가 할 것을 권한다. 훈련은 대개 무장과정이고 이 과정을 마치면 교회의 교역장이나 양육과정인도자로서 파송된다. 따라서 여러 분야의 체계적인 지도가 필요하기에 교역자가 맡아 진행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본다. 이 제자 훈련은 대개 기간이 9개월에서 12개월 정도가 적당하며 제자 훈련생은 이 기간동안 담당 교역자를 훈련멘토로 배우고 따르게 된다. 이 제자 훈련반은 예수님의 제자 훈련과정을 모델로 삼으며 많은 영역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교실에 모여 서로 토론하는 정도로만 그쳐서는 부족하다. 예수님이 삶의 여러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게 하시며 가르치셨듯이 제자 훈련반은 현장 중심의 커리큘럼과 말씀이 구체적인 적용 등이 강조되어야 한다.

제자훈련반은 훈련적인 요소가 60%이상 차지해야 한다. 제자훈련에서 한 가지 중요한 요소는 제자 훈련을 마친 다음의 관리이다. 대개 제자훈련을 하는 동안은 어느 정도 긴장도 하고 훈련생들과 더불어 함께 가다 보면 덜 힘들게 따라간다. 하지만 일단 훈련기간이 마치면 그 다음 부터는 환자 해나가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보면 나태해지고 제자 훈련전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이를 방지 하기 위해서 제자훈련 다음의 과정이 있어 스스로 혼자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수준으로 만들든지 아니면 사역그룹의 리더나 성장(양육 혹운 훈련)그룹, 혹은 일대일 멘토링의 멘토가 되도록 한다. 그 외에도 단기간의 각종 세미나나 특정 주제나 성경 각 권의 셀그룹 성경공부 과정, 특정그룹 대상의 자율 셀그룹 성경공부 등도 훈련 셀그룹멘토링의 좋은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


<4.사역을 위한 셀그룹 멘토링>

위의 두 성장(양육,훈련) 셀그룹 멘토링과는 달리 사역 멘토링의 영역이 있다. 우리나라 교회는 아직 사역멘토링의 개념이 약한데, 성장멘토링의 궁극적인 지향점이 바로 자신의 은사를 잘 발견하고 사역을 잘하게 하는데 있다고 할 때 이 사역 멘토링은 매우 즁요한 영역이 아니라 할 수 없다. 교회에서 한 개인이 사역단계로 들어가는 시점은 성장과정을 다 마치고 가는 것은 아니다. 물론 성장과정을 다 마치고 들어가면 더 좋겠으나 오히려 성장과정을 마치기 전부터 사역을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자신의 영적 성장도에 맞는 사역을 미리 시작하면 그 성도는 자신의 사역을 보다 빨리 발견할 수 있고 영적으로도 더 성장하게 된다. 그리고 보다 더 많은 성도가 사역에 동참할 수 있다. 그리고 성장과정의 목적이 사역을 하기 위한 것이기에 사역그룹에 미리 들어가서 사역하면서 사역멘토를 통해 사역을 배우게 된다. 그리고 보다 준비된 상태로 자신의 사역을 시작하며 또한 자신이 사역멘토로도 섬길 수 있다.

사역그룹을 이끌어 가는 중요한 원리 가운데 하나는 자원자들을 중심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교회는 의무적으로 일해야 하는 관료적 기관이 아니라 자원자들의 모임이기 때문에 자원적 조직을 갖추어야 생명력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자원자들이 중심이 되어 시작하기 전에는 그 사역을 시작하지 않는 것이 좋다. 물론 관리 및 행정적인 사역은 자원제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도를 위한 셀그룹 멘토링>

교회의 첫 번째 사명이면서 마지막 사명은 전도다. 전도는 셀그룹을 통해 훈련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교회에서 할 수 있는 여러가지 내용이 전도훈련법이 있으나 여기서는 생략한다. 다만 각 개인에 맞는 전도스타일이 있으므로 그 스타일에 은사에 맞는 전도법이 사용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스타일에 맞는 각 그룹이 별도로 모여 전도멘토링을 실시하면 된다. 그리고 실제로 전도 실습을 나갈 때는 팀별로 혹은 2인 1개조로 나가 실시하고 나중에 평가하면 된다.전도 셀그룹멘토링의 4단계 훈련과정은 강의, 실습, 시범, 전도실시 등인데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반면 이 그룹에 참석하기를 꺼려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간접적인 전도에 동참시킨다. 예를 들면 교회에서 운용하는 문화센타라든지 경로대학, 지역사회에 선행을 베푸는 구제활동, 지역봉사등에 참여시킨다. 그래서 교회에 가능한 전도멘토들을 많이 훈련시키고 활동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