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저 방으로 가라 |
"나의 목회 일생은 그야말로 전투의 일생이었다 그러한 의미에서 나의 목회일지는 이순신의 난중일기만큼 소중한 것이었다"
목사 최기채는 본서를 통해 목회자가 아닌 평범한 사람으로서 곤고하고 원통한, 힘들어서 울고 싶은 한 인간의 연약함을 밝힌다.
이 책은 최 목사가 목회생활의 고충을 솔직하게 드러낸 이유로 대부분의 교인이나 특히 목회자들은 저자의 쓰렸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수긍할 것이라 짐작된다.
본서는 그의 실패도 성공의 이야기도 거침없이 했 때문에 책을 읽으면 다소 거친 필체로 편집된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목사는 자신을 배신하고 사기친 성도도 만났고 술취하면서 헛소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귀담아 들어준다.
또 다른 사람 챙기는 것은 둘째 치고,최 목사 본인의 내면 안에서 24시간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살아가는 피곤함은 너무나 무거운 짐과 같다.
그런 원망섞인 푸념도 없지 않아 사실 이 책의 분위기는 딱봐도 알겠지만 유별나게 아름답거나 화려한 미사여구도 그렇게 많지 않다.
그러나 관념적 신앙 간증 도서량 만 비대해지는 요즘 저자가 목회생활하면서 싫고 힘든 것이 뭔지 명쾌하고 구체적으로 목회자의 할 말을 했다는 점은 점수를 줄 만하다.
속이 안좋아 토해내야 할 것을 입에 계속 머물고 있으면 사람은 분명 병이 나기 마련이다.
그러한 것처럼, 목회자들도 성도들이 모르는 고충이 있는데 이것을 계속 숨겨서 갖고 있으면서 토해내지 않으면 탈이 날테니까 그래서 최목사가 이 책을 쓴 것이 아닐까?
최 목사가 많이 싸우고 피흘리면서 괴로웠던 것, 다소 어두운 실제를 비판하고 다룬 본서는 이 시대 교회의 성도들과 또 다른 목회자들에게 '목회자들의 보이지 않는 고충'을 묵상하게 한다.
저자 : 최기채 목사는 조선대학교 및 동 대학원 수료한 후 총회신학교 제57회 졸업했다.또한 미국 Refoemed Theological Seminary 목회학박사과정을 이수했고 , 목회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광주신학교 교장 및 이사장,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80주년 기념 준비위원장, 대한예수교 장로회 총회장, 예장협의회장 한국찬송가공회 회장 및 동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 광주 동명교회 당임목사(1973년부터)이며 기독신문 이사장로 있고 저서로는 다음과 같다.
기도와 신비문제에 대한 연구
내 모습 이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집사, 장로 교양과 훈련
나도 쓰임 받을 수 있을까 (수정 증보판)
머물다 가는 인생이기에 (수상집)
인생이라는 간이역에서 (수상집)
장로가 장로에게 (장로직분론)
뒤돌아 보이지만 (수상집)
하나님이 바라시는 목자상
절기설교 시리즈
제공:생명의말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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