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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다 크리시 딘, 론 포스터의 ‘하나님을 잉태하는 청소년 사역’ | | “기독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 아니라 ‘누구’이다. 청소년 사역에서 가장 중요한 것도 ‘무엇’이 아니라 ‘누구’이다”
오늘날 청소년 사역은 근본적으로 패러다임의 전환을 겪고 있다. 청소년 사역의 패러다임 전환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 주후 1세기 바울과 디모데의 선교에서 그 뿌리를 찾을 수 있다. 당시 디모데는 스키여행이나 피자를 나누어 먹는 모임에 참여한 것이 아니라, 바울이라는 선교사 밑에서 견습 선교사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다.
청소년 수만 늘리지 말고, 청소년이 스스로 선교사적 삶을 살도록 인도하라
사도행전 16장을 보면, 디모데는 십대였을 때 벌써 바울의 여행에 동참함으로써 선교여행을 경험한 것을 알 수 있다. 바울은 소아시아의 루스드라를 방문해 헌신된 유대인 모친과 헬라인 부친을 둔 디모데라는 이름의 제자를 발견했다. 루스드라와 이고니온에 있는 친구들이 모두 그를 훌륭한 젊은이라 했다. 바울은 그를 선교에 동참시키기 원했으나 먼저 그를 데려다 할례를 행했다. 그 지역에 사는 유대인들의 감정을 상하게 하지 않기 위해서였다. 그들은 모두 그의 부친이 헬라인임을 알았기 때문이다.
바울이 디모데와 함께 행한 사역은 오늘날 청소년 목회가 어떻게 회복돼야 할지 방향을 제시해준다. 청소년 사역은 단지 그리스도인을 하나 더 늘리는 데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그들 스스로 선교사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 하나님은 청소년들이 그들의 교회, 문화 또는 가정이라는 삶의 현장에서 직접 외치는 예언자적인 소리가 되기를 원하신다.
프로그램 중심에서 관계중심 목회로
청소년 사역의 패러다임 전환을 한마디로 말한다면, 그것은 ‘프로그램이 아니라 관계를 중시하는 목회를 시작하라’는 것이다. 여기서 ‘관계 목회’는 접촉 목회, 참여, 방문, 대화하는 사이 되기 혹은 무엇이라 부르든지 옛날식 목회 심방과 다르지 않다.
한편 청소년 프로그램은 청소년 교제 모임, 십대 찬양팀, 주일학교, 클럽 모임, 성경공부 등 어느 형태든 대다수 교회의 청소년 목회에 활기를 제공한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젊은이들을 교회의 선교와 연결시키고, 성인들이나 또래들과 중요한 관계를 형성시키기 때문에 시대가 바뀌어도 계속 될 것이다. 청소년들과 관계를 맺는 성인들이나 또래들은 가족이 아니지만, 친밀한 그룹으로서 청소년들을 위해 작은 공동체를 형성하며 청소년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정체성을 깨닫게 하는 필수적인 관계를 만들어주기 때문에 중요하다.
청소년 목회에서 중요한 것은 십대들에게 각별한 관계, 곧 예수 그리스도와 관계를 소개하는 것이다. 하지만 청소년들은 이 중요한 것을 고려하지 않고 물리적으로 ‘안전’하고 건전한 활동을 이상적인 청소년 프로그램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사역은 건전한 활동 그 이상을 추구하는 것이다.
켄다 크리시 딘, 론 포스터 지음/복있는사람/110p/1만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