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룩한 삶 위한 지침서

거룩한 삶 위한 지침서(자기 깨어짐)

김남준 지음, 생명의말씀사 펴냄     한국교회는 120년이란 짧은 역사 안에서도 놀라운 성과를 보여왔다. 세계 최대의 교회, 세계 최대의 교단, 세계 최고속의 성장 등 세계교회가 부러워할 만한 ‘세계최고’는 모조리 한국교회의 것인양 떠든다. 그러나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초고속이 주는 상처가 너무 깊음을 깨닫게 된다. 세계최고라고 자랑하는 한국교회는 물질지상주의에 빠져 있으며, 1200만 성도는 한국사회에 아무런 영향력을 끼치지 못하고 있다.   청교도 신앙을 강조해온 김남준 목사의 신간 <자기 깨어짐>은 무기력해진 한국교회와 성도들에게 청교도적 처방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청교도적인 영성을 통한 성화의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회개에 대한 저자의 심도 깊은 성경적 연구와 신학적 분석이 담겨 있다.   책 제목이면서 주제인 ‘자기 깨어짐’이란 죄에 대한 사랑과 정욕이 파괴되는 것으로 깨어짐의 결과는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회복이다. 김남준 목사는 이 책을 통해 자기 깨어짐은 개인의 회개가 참된 회개인지 판단하게 하며, 인간의 책임과 거룩한 삶의 실천을 유도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한국교회는 평양대부흥 100주년을 맞아 ‘부흥 신드롬’에 빠져 있다. 곳곳에서 대규모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옛 영화를 추억하는 세미나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이 신드롬에 알맹이가 빠진 것 같다. 1907년 평양에 있었던 대부흥은 공개적 회개를 통한 자기 깨어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자기 깨어짐>은 스포트라이트만 있는 한국교회에 부흥의 의미를 일깨워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