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잃어버린 우리 영토를 찾아서-고구려 고주몽성제의 건국이념 ‘다물’
중국의 계속되는 동북공정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반발과 <주몽>, <대조영> 등의 드라마 방영으로 인해 일기 시작한 고구려 붐 덕분에 최근 일반에게도 ‘다물’이라는 말이 조금씩 알려지고 있다. ‘다물’이라는 말은 원래 고구려 말로 ‘되물리다’라는 의미인데 우리 민족의 가장 오래된 주체적 역사책인 <한단고기> 고구려 본기에도 여러 군데 나오고 있다. <한단고기>에 따르면 단군조선과 부여를 이은 고구려의 건국이념이 바로 이 ‘다물정신’이었으며 고구려 초대 임금인 고주몽성제의 연호 역시 다물이었다 한다.
다시 말해서 자랑스럽고 태평스러웠던 단군조선의 영광을 되찾고 그 통치 영역을 되물려 받겠다는 것이 고구려인의 한결 같은 국가목표였고 국민적 윤리였던 셈이다.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고구려인들은 항상 상무정신을 배양하여 중국의 역대 왕조들과 과감한 국토 회복 전쟁을 벌였고 마침내 지금의 북경 지방까지 그 영토를 확장할 수 있었다.
▶ 해방 60년… 아직도 끝나지 않은 일제 반도식민사관과의 싸움
<한단고기>와 중국의 정사인 <이십오사>를 종합해보면 단군조선의 영역은 중국의 양자강 이북, 산동 반도, 요동, 요서, 시베리아, 한반도, 그리고 바다 건너 규슈를 포함한 서부 일본 일대가 그 테두리 안에 들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현대를 살고 있는 한국인들은 이러한 사실을 지금껏 학교에서 배우지 못했다. 정작 우리가 배운 한국 고대사란 고작 서기전 2333년에 단군이 지금의 평양인 아사달에 조선이란 나라를 세웠고, 그 후 2,000년 동안 공백으로 있다가 느닷없이 위만조선이 서기전 108년에 한나라한테 망해 한사군이 설치되어 한나라의 식민지가 되었다고 하는 정도이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역사를 사실상 중국의 식민지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하는 우리의 역사 인식은 일본 제국주의자들이 한민족을 영원히 자기네 노예로 만들기 위해서 왜곡, 날조한 식민사관의 핵심부분임에도 불구하고 해방된 지 6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그 망령에 잡혀 있는 셈이다.
이 책 《다물》에서는 그러한 일제의 반도식민사관을 단호히 배격하고 박은식, 신채호, 정인보와 같은 민족사학자들이 주장한 진취적인 대륙민족사관을 근거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단군조선 2,096년뿐 아니라 그 위인 한웅천왕의 신시시대 1,565년과 그 윗대인 한인천제 한국시대 3,301년 등 저 멀리 바이칼 호 너머까지 지배했던 우리가 그동안 알지 못했던 우리 민족의 상고사에 대한 설명은 물론, ‘단군신화’, ‘한사군’, ‘낙랑봉니’ 등 일제가 왜곡한 우리 역사의 여러 부분에 대해 자세한 역사적인 자료와 함께 치밀하게 반증하고 있다.
▶ 동북공정은 천년 이상 잠들어 있던 우리의 다물정신을 일깨우는 기폭제!!
이 작품은 불치의 병에 걸려 30년간 냉동되어 있던 민족사학자 최만주가 2015년 눈을 뜨면서 시작된다. 최만주가 오랜 잠에서 눈을 떴을 때 조국은 이미 20년 전에 통일이 되어 있었고 통일 한국의 세력은 중국 하북 지방과 만주, 몽고, 시베리아, 연해주에 이르는 옛 고조선 땅은 물론 바이칼 호에 이르는 동부 시베리아까지 영토를 확장하여 세계 초강대국의 지위에 올라 있었다. 냉동되기 전 오랜 세월 일제의 식민사관을 따르는 식민사학자들과 싸우며 민족정신 부흥을 위해 노력했던 최만주는 이런 갑작스러운 변화에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었지만 그간 벌어졌던 여러 일을 듣고, 정부에서 선물한 비행차를 타고 되찾은 조국 강토를 자신이 직접 돌아보며 기쁨의 눈물을 흘리게 된다.
이상과 같은 《다물》의 내용이 지금 시점에서 부각되는 까닭은 바로 중국의 동북공정 때문이다. 2002년 이후 중국은 고조선, 부여, 고구려, 발해와 같은 한민족의 뿌리에 해당하는 나라들을 자신의 지방 정권이라고 주장하기 시작했으며, 특히 최근엔 ‘장백산(백두산) 공정’이라는 것을 추가하여 백두산까지 완전히 집어삼키겠다는 저의를 공공연히 나타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북한 정권이 붕괴할 경우 과거 고구려의 영토였던 한강 이북 북한 지역까지 모조리 먹어버리겠다는 음모마저 드러내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러한 중국의 주장은 오히려 한국에 ‘고구려 관련 붐’을 불러일으키게 되었으며 자칫 소홀하기 쉬웠던 우리 민족의 상고사에 대한 관심을 유발시키고 있다. 실제로 이제 많은 사람들이 우리 조상들이 4,000년 이상을 경영한 우리의 옛 영토에 대한 관심과 지식이 높아진 상태로 영토 회복에 대한 목소리도 점점 높아져 가는 것이 지금의 상황이다. 이러한 현 상황에서 《다물》은 고구려 시조 주몽의 다물정신이 우리 시대에 어떻게 구현될 수 있는지에 대한 힌트를 주고 있으며 동시에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책은 무엇이냐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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