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핵심읽기

당신은 몇년이나 빌려 쓰고 있습니까?

북코치 2006. 11. 25. 10:12
당신은 몇년이나 빌려 쓰고 있습니까?

 

 

 

[시간을 파는 남자/페르난도 트리아스 데 베스 지음/21세기북스]

 

  자기계발과 소설을 결합시킨 신종 소설 '셀픽션(selfiction)',시간의 노예가 되어 살아가는 현대인들을 풍자했다. 주인공"나"는 어느날 주택담보대출금을 얻은 직후 단순히 돈이 아닌 35년이라는 자신의 시간을 팔아버렸음을 깨닫는다. 자신의 처지에 충격을 받은 주인공은 '5분이 들어있는 통'을 발명해 시간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판매하기로 마음 먹는다는 내용인 이책이 바로 시간을 파는 남자(Time seller) 라는 제목의 독특한 책이다.시간을 어떻게 판다는 말인가? 제목부터  읽는 사람들에게 궁금증과 흥미를 유발 했다.얇은책이지만,이책은 많은것을 생각하게 했고,재미도 있었다.그리고,책 중간 중간에 나오는 지은이의 유머감각도 느낄수 있어서 웃음도 나오기도 했다.

 

 이책을 구입하여 읽을을때부터,얇은책이라 그리 큰기대를 하지 않았다.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이책은 읽는 사람의 생각보다 읽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잘 맞는다.짧은분량이지만,이책속에 많은걸 느낄수 있었고,재미와 웃음도 주었다.꼭 책이 두꺼워야 내용이 많은은것 아니다.

 

72개국에서 번역 출판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행운]으로 필력을 인정받은 페르난도 트리아스의 최신작인 [시간을 파는 남자]에서 작가는 처음부터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시간(Tiempo)을 T로 돈을 $로 축약하다고 하며,신선한 웃음을 준다.그리고,주인공도 어떤남자(Tipo Corriente)에서 축약해서 TC로 하며,그의 아내에 대한 소개에서도 T나 공간을 할애하지 않겠다며.TC의 아내(mujer de TC)에서 줄여 MTC라고 한다며,이야기를 이끌어 나갔다.

 

TC는 어릴때부터 그의 최대 관심사인 적두개미를 연구하고 싶어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시간을 팔아서 돈을 벌겠다는 아이템으로 창업을 한다.정말 우습고 기발한 아이디어다.시간을 어떻게 담을수 있고,또,그시간을 판다고 해서 누가 살것인가?하고 나는 웃었다.그런데,저자는 나의 추측을 뒤엎고 시간을 사려는 사람들이 많아 TC가 많은 돈을 벌어 성공하는것이 아닌가!

 

정말 웃음과 저자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무릎을 딱 치게 만들었다.TC가 고안한 상품은 5분간의 시간을 변기통 플라스크에 넣어서 파는것이다.고객은 그 플라스크 속에든 5분간의 시간을 사서 마음데로 그 5분간의 시간을 쓸수있다는 것이다.완전히 외국판 봉이 김선달이다!

 

그러나,나의 예상과는 달리 이상품은 잘 팔려서,그는 다시 2시간짜리 시간을,다시 일주일분 시간을 ,다시 35년간의 시간을 판다.처음 5분간의 시간 상품의 히트로 TC뿐만 아니라,그나라의 경제,금융,실업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대통령으로 부터도 인정을 받는다.하지만,2시간짜리 상품판매는 그상품을 산사람들이 2시간동안 마음데로 시간을 사용하다보니  2시간동안 일을 하다가 쉬거나 2시간동안 여가를 보내거나 하여 직장생활에 많은 지장을 주게되자,그나라의 기업인들과 경제인,금융인들이 경제부 장관에게 그상품의 문제점을 지적하며,상품판매 중지를 제안한다.

 

하지만,경제부 장관은 상품판매 중지는 마땅한 대응 방안이 아니라며 그의견을 무시한다,하지만,일주일치 시간,35년간의 시간상품은 그나라의 국가 경제 막대한 부정적인영향을 미쳐 급기야 TC는 사형선고를 받게 된다.

 

마지막 TC가 전기의자에 앉았을때,대통령의 제안으로 둘이 합의를 보며 끝난다.이책의 작가의 재미난 상상력으로 재미있게 읽을수 있었고,시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기발한 상상력이 참 재미있었고,그만큼 많은것도 생각하게  해주었다.

 

시간은 금이다.즉 시간은 돈이다=돈이 시간이다.우리는 시간속에 살지만,너무 시간의 소중함을 못느끼고 있지 않았나 싶고 다시 한번 시간을 소중히 뜻깊게 써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양서보급중앙회 북멘토클럽 베스트추천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