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선 위기` 한국사 조작하는 일본 | |
고조선은 대륙의 지배자였다이덕일 외 지음 | |
[북데일리]내노라하는 사학자들이 ‘똘똘’ 뭉쳐 의미 있는 저작을 내놨다. 도서출판 역사의 아침이 만드는 ‘우리역사바로잡기’ 시리즈 첫 번째 책 <고조선은 대륙의 지배자였다>(역사의아침. 2006)가 그것이다. 공저자는 이덕일, 김병기, 신정일. 베스트셀러 <한국사의 천재들>(생각의나무. 2006)을 만든 환상의 팀이 다시 뭉쳤다. 고조선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어 모아 논쟁의 불씨를 지필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는 집필 의도를 밝히고 있다. 책은 고조선의 위기를 논한다. 일제는 조선총독부 정무총감 시타오카가 위원장이었던 조선사편수회를 통해, 중국은 중국공산당 정치국원이자 중국사회과학원 원장인 이철영과 중국공산당 중앙위원, 재정부장인 항회성이 고문으로 있는 ‘동북공정 영도협조기구’가 동북공정을 지도하며 국가 기구 차원에서 한국사를 공격하고 있다. 공저자들은 일제 식민사관과 중화 패권주의와 한 세기 가까운 시차를 두고 있으나 두 사관의 한국사 공격이 고조선이란 동일한 대상에게 집중되는 것 또한 우연이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이어 두사관이 침묵하거나 부인하는 부분이 바로 단군조선이라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제 식민사관은 한국의 영토를 영구히 차지하기 위한 것이었고, 동북공정은 현재의 한강 이북을 차지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가 고조선사에서 한시도 눈을 떼서는 안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는 공저자들의 결연한 목소리는 의미심장하다. 책에 따르면 일제 식민사관은 단군조선은 없었고 위만조선만 있었다고 주장한다. 이 경우 한국사는 식민지 상태로 출발한 것이 된다. 중국 동북공정은 단군조선은 없었고 기자, 위만조선만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그렇다면 고조선사는 한국사가 아니라 중국사가 된다. 책은 지난한 연구, 답사과정을 통해 완성 됐다. 문헌사료는 1차 사료에 직접 접근했고, 2차 사료는 이미 특정한 목적 하에 왜곡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비판적’으로 접근했다. 만주는 물론 내몽고에서부터 한반도 남단까지 고조선의 강역을 직접 광범위하게 답사했다. 그 결과 한나라에 항복한 고조선의 항신 들이 고조선 부흥운동에 나섰던 사실을 밝혀냈고, 그간 한반도 북부에 있다고 주장되어왔던 낙랑군 수성현의 위치를 중국 고대사료와 하북성 현지답사로 찾아 낼 수 있었다. 공저자 이덕일은 “비파형 동검 하나를 보기 위해 흰 눈 덮인 대륙을 대여섯시간 씩 달렸던 그 순간, 멀리 서해가 바라보이는 낙랑군 수성현의 갈석산 정성에 올랐던 그 감격은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는 감회를 밝혔다. 200여 컷이 넘는 사진과, 풍부한 지도는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역사적 사실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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