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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 성과를 높이는 4가지 기술

북코치 2007. 6. 19. 07:45
 
책읽기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큰 서점에 가보면, 정말 엄청난 양의 책이 우리를 맞이합니다.  매일 쏟아지는 책이 100권 정도라니 모든 책을 다 읽어야지같은 결심은 말 그대로 꿈 같은 결심이 되어 버리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배움에 있어 가장 좋은 방법은 읽기입니다. 
 
무엇보다 책을 읽는 것만큼 과거에서부터 지금까지 사랑받은 방법도 없을 것입니다.  책읽기, 즉 독서는 인류가 문자를 기록한 이래로 인류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생존 필살기가 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참 많은 사람들이 막상 책을 읽기 시작하면, 끝까지 읽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스트레스를 겪게 됩니다.  오늘 필자의 이야기에 잠시 시간을 내주신다면 여러분의 스트레스가 조금은 덜어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독서에도 기술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독서를 배운 건 언제일까요?  중고등학교 시절? 초등학교 시절? 아니면 유치원 시절?  놀라지 마십시오.  우리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공교육에서 책읽기를 제대로 배운 적이 없습니다.  우리가 배운 것은 책읽기가 아니라 한글읽기입니다. 
 
처음 한글을 배울 때, 자음과 모음을 읽고, 소리내고, 이를 통해서 문자를 만들어 소리내어 읽는 법을 배운 게 대부분 사람들의 독서법의 실체입니다.  이미 수십 년을 읽어온 터라 이제는 굳이 자음과 모음을 따지지 않아도, 단어와 조사, 띄어쓰기를 구분하지 않아도 척척 읽어내는 수준이 되었건만 우리의 읽기는 과거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리내어 읽는 것이 음독, 즉 속으로 읽는 정도로 바뀐 게 전부일 정도입니다.  우리가 처음 운전을 배울 때에야 각도까지 따지면서 배우지만, 막상 익숙해지면 음악을 들으면서도, 다른 생각을 하면서도 운전을 할 수가 있습니다.  여러분이 초등학교 시절에 배운 책읽기를 지금도 사용하는 것은 운전학원 연습용 차량을 가지고, 산과 들, 도로까지 마구 달리는 것과 같습니다.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매우 비효율적이라는 것입니다.
 
 
책을 읽는 목적을 찾아야 합니다
 
우리는 책을 고를 때 많은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막상 고른 책이 재미가 없거나 연관성이 낮아지면 쉽게 지치거나 포기하게 됩니다.  한국인들은 한 달에 한 권 정도의 책을 읽는데, 그 책에 흥미가 사라진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적어도 책을 살 때는 내가 왜 사는지, 읽으면서 무엇을 얻으려 하는지, 얻은 것을 가지고 무엇을 할 것인지 분명하게 해두어야 합니다.  그래서 이런 방법을 권해 보고 싶습니다.
 
1주일에 한 번은 서점에 가거나 인터넷 서점을 방문하십시오.  그래서 사고 싶은 책을 적어 두었다가 적어도 세 번 이상 사고 싶은 마음이 든 책을 우선적으로 산다면, 그 사이 그 책을 읽으려는 목적 의식이 분명해지면서 책을 받아 들었을 때 즐거운 마음으로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있게 됩니다.
 

읽고 싶은 책은 여러 권 준비해 두십시오
 
 아무리 말을 빨리 하는 사람도 말하는 양의 3배 이상을 생각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말을 다르게 풀이하면 인간은 아무리 집중하려고 해도 끊임없이 딴생각을 할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책을 읽고자 할 때 아무리 집중을 해도 한 시간 이상 집중력을 유지하기 힘듭니다.  주위가 시끄럽거나 사람들이 오가는 곳이라면 더욱 그렇습니다.  많은 분들이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보면서 책을 읽는다는 게 충분히 공감이 가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좋은 환경 속에서 책을 읽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대부분은 그럴 수 없을 것입니다.  이럴 때는 읽고 싶은 책을 여러 권 사서 한 권을 읽다가 집중력이 떨어지면 다른 책을 읽는 식으로 독서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독서가 스트레스를 주는 행위라고 생각하지만, 만화나 무협지를 읽을 때는 휴식을 위한 독서로 변하게 됩니다.  , 책의 내용이 변하면 우리는 새로운 느낌으로 지식을 접할 수 있게 되고, 집중력을 더 길게 유지하며, 더 많은 책을 읽을 수 있게 됩니다.
 
 
독서법을 하나쯤 배워 보십시오
 
 국내에도 아주 많은 독서법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 이름만큼이나 색다르고, 값비싸고, 오랜 훈련 기간을 요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쉽게 접하기 힘들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몇 백 년 전 사람들이 평생을 걸쳐 축적한 지식보다 많은 양을 매일 처리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의 읽기 능력을 키우는 것은 평생에 걸쳐, 매 순간 여러분에게 더 나은 결과를 가져다 주거나 시간을 절약해 주는 기술이 된다는 뜻입니다. 
1~20%의 이자를 얻기 위해 수백, 수천 만원의 재테크 자금이 필요하다면, 여러분의 독서능력을 무려 1~300% 올리기 위해 들이는 돈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세상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투자하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기왕이면 가장 수익률이 높은 자신에게 투자해 보시면 어떨까요?
 
 
무엇보다 많은 책을 읽으려고 노력하십시오
 
 아무리 좋은 기술이라도 양적인 훈련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소용이 없습니다.  많은 책을 읽는 사람들을 따라가기 위해 기술만을 습득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더 많이 읽지 않으면 결국 격차는 생기기 마련입니다.  한국과 일본의 평균 독서량은 비슷하지만, 10권 이상 읽는 다독자의 비율이 무려 2배라는 사실을 아시는지요?  여기에 인구수를 곱해보면 무려 5배나 많은 사람들이 매월 10권의 책을 읽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국력의 차이가 되는 것입니다.  꾸준히 많이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독서능력도 높아질 것입니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우리는 좀더 많은 책을 읽을 필요가 있습니다.  책을 곁에 두면, 삶이 달라집니다. 저의 경험을 여러분도 누려보고 싶지 않습니까?  책은, 여러분이 찾아주기를 기다리는 소중한 친구랍니다.

 
- 출처 : 월간 혁신리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