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홍 목사의 `칼과 칼집`
<책소개>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의 8강 진출로 사회의 모든 조직들이 히딩크의
리더십을 배우려고 한창입니다.
공중파 방송과 각종 잡지, 신문 지면들에서도
히딩크의 철학과 리더십 스타일에 대한 분석과 칭찬을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의 지도력과 한국 축구 대표선수들의 선전은 올해 최대
쟁점 중 하나였던 지방선거에 무관심하게 만들었습니다.
앞으로 4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우리를 이끌 사회의 리더를 뽑는
것이었음에도…….
리더십에 대한 주제는 모든 이들의 관심의 대상입니다.
올바른 리더를 세우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우리 삶의 모습과 질을
결정하기 때문이죠. 월드컵이 이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이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눈에 띄는 한 권의 책이 있습니다.
<거인들의 발자국>의 저자 한홍 목사님의 신간인 <칼과 칼집>이
그것입니다. 오늘은 그를 만나러 함께 가보겠습니다.
조정규(이하 조): 목사님,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최근에 <칼과 칼집>이란 저서를 출간하셨던데요,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칼과 칼집>이란 제목이 리더십의
어떤 면들을 의미하고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한 홍(이하 한): 네, 만나서 반갑습니다.
칼과 칼집은 리더십의 양면을 말하고 있습니다.
“실력과 성품을 겸비한 리더십 이야기”란 부제가 말해주고 있듯이
칼은 실력을, 칼집은 성품을 의미합니다.
영향력 있는 리더가 되려면 칼과 칼집이라는 두 축을 갖춰야 합니다.
명검일수록 칼뿐 아니라 칼집도 좋습니다.
칼집은 칼을 바르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지요.
실력이 탁월한 리더라고 항상 탁월한 리더가 되는 것을 결코 아닙니다.
그 실력을 바르게 사용할 수 있는 성품을 갖춰야 합니다.
조: 그렇다면 리더십이 무엇인지 쉽게 말씀해 주십시오.
한: 리더십(leadership)은 리더(leader)와 십(ship)로 나눌 수 있습니다.
여기서 십(ship)은 “배”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리더십이란 배를 목적지까지 끌고 갈 수 있는 능력이라고 설명하곤 합니다.
배를 목적지까지 끌고 가기 위해서는 리더,
곧 선장과 따르는 사람들, 곧 선원들이 있어야 합니다.
또한 불가항력적인 파도나 상황들이 닥쳤을 때, 보호하고 인도해
주시는 하나님이 계셔야 합니다.
리더십이란 자기가 끌고 있는 단체를 목적지로 가게 하는 능력이라고 할 때,
이 능력에는 리더 한 사람의 힘만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 상황 등을 전체적으로 조화시키는
하나님의 축복이 필요로 합니다.
조: 현재 리더십에 관한 많은 책들이 출판되어 있는데,
그 책들과 <칼과 칼집>과는 어떤 차별성이 있는지요?
한: 무엇보다도 이 책에서는 칼의 예리함뿐 아니라 칼집의 부드러운
포용력을 균형 있게 담으려고 했습니다.
많은 책들이 칼의 예리함을 다루고 있다면,
저는 칼집의 절제를 이야기하려고 했습니다.
칼집은 겸손이며, 인내이며, 침묵이며, 자기절제이며, 부드러움입니다.
우리 사회는 실력 있는 사람만을 만들어 내려고 하지,
실력과 성품을 겸비한 사람을 키우려는 노력이 부족합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실력 있는 자가 리더가 되는 것이 아니라 실력과
성품이 겸비된 자가 항상 뛰어난 리더가 될 수 있습니다.
‘명검일수록 칼집이 좋다’는 한홍 목사님의 글귀는 나의 마음에
적잖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나는 보통 칼집보다 칼에만 흥미를 가지고 바라보았기 때문이죠.
이제는 명검일수록 칼뿐 아니라 칼집도 좋다는 사실에 주목해야겠습니다.
좋은 칼집이야말로 예리한 칼을
제때에 제대로 사용할 수 있게 해 주지 않던가요?
예리한 실력과 함께 균형 잡힌 성품을 겸비한 리더가 그리운 때입니다.
한홍 목사
14세에 미국으로 이민간 후 UC버클리대학(B.A.)을 졸업하고 웨스트민스터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석사(M. Div.)를,
풀러신학대학원에서 미국 교회사로 박사 학위(Ph. D.)를
받았다.
현재 국제 산업디자인 대학원의 최고 경영자 과정에서
2년째 리더십 특강을 해오고 있고, 그 외에도 세브란스
병원 간부 리더십 훈련 특강, 아태 재단 국제 지도자 모임
리더십 특강 등을 맡아 왔으며, MBC 신우회 모임을
이끌고 있다.
그는 온누리 교회에서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한 리더십 훈련과 강의를 하고 있으며, 특히 온누리 장로
리더십 스쿨을 책임 맡아 섬기고 있다.
그리고 포항에 있는 한동 대학교에서 리더십과 스피치,
미국 역사를 강의한다.
그는 이렇게 고백한다. “힘들긴 하지만 제 자신의 조그마한
희생으로 실력과 영성을 겸비한 젊은이들이 21세기 한국의
미래를 떠받치는 아틀라스가 될 것을 꿈꾸며 제 자신을
채찍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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