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부산총회는 ‘영적 쓰나미’ 가져올 것”
한국교회 성도들이 당당히 반대 목소리 외쳐야 …
최덕성 원장(기독교사상연구원)은 지난 1일 서울 연지동 다사랑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WCC 신학의 위해성을 논증한 책 ‘신학충돌’의 발간을 알리며 “WCC 부산총회를 철회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최원장은 그동안 WCC 신학의 위험성에 대해 신학적으로 확실한 근거를 가지고 자세히 연구, 출판된 책이 없었음을 지적하며 “신학자로서 사명을 다하기 위해 책을 발간하게 됐다”고 집필의도를 밝혔다.
이날 최원장이 주장한 것은 WCC를 바로알지 못하고 따라간다면 한국교회가 유럽교회처럼 황폐화된다는 것이었다. 그렇기에 그는 “책을 통해 한국교회의 목회자들이 WCC가 어떻게 잘못된 것인지 제대로 깨닫고 이를 성도들에게 상세히 알려 한국교회에 WCC를 반대하는 여론이 전국적으로 올라오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원장은 WCC의 신학에 대해 △종교다원주의, 종교혼합주의, 개종전도금지주의, 신앙무차별주의 추구 △이신칭의 교리 부재 △용공주의 활동 적극 전개 △신앙고백적 일치를 도외시하고 외형적 연합 강조 △로마카톨릭주의화 등의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WCC의 울라프 트베이트 총무가 “한국교회는 자기중심적 시작에서 벗어나 세계교회의 경험을 수용하라”고 한 말을 지적하며 “한국교회 신학자들은 부산총회를 계기로 WCC가 복음주의 적으로 돌아서길 바란다고 하는데 절대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WCC가 복음주의자들을 앞세워 다른 복음에 대한 경계심과 민감성을 가지지 못하도록 한다”고 말하며 “WCC에 들러리서는 복음주의자들은 이단보다 더 위해하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더 나아가 최원장은 WCC 부산총회를 ‘영적 쓰나미’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며 “한국교회를 죽음으로 몰고 가는 재앙을 가져올 ‘짝퉁기독교’인 WCC에 대해 한국교회 성도들이 반대의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덕성원장은 한국복음주의신학회로부터 신학자 대상을 수상한 ‘한국교회 친일파 전통’을 저술했으며 현재 기독교사상연구원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 송상원 기자 -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WCC(세계교회협의회)와 종교다원주의에 관련된 내용입니다.
목사님들과 신학생들 그리고 관심있는 성도들의 일독을 권합니다.
뜻있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2013년에 있을 WCC부산총회에서 반대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는 것도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저들은 자기의 때에 자기의 계획을 이루어 가고 있는데 <주님을 기다리는 신부>인 우리도 뜻을 모아서 저들의 악한 계획을 막아야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먼저 이 책을 통하여 저들의 본질을 알고 또 뜻을 합하여 기도하며 행동으로 실천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되어 이렇듯 "신학충돌"이라는 책과 그 머리말을 소개해 봅니다.
1. 저자소개
고신대학교.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B.A.)
리폼드신학교(M. Div., M.C.Ed.)
예일대학교(S.T.M.)
에모리대학교(Ph.D.)
하버드대학교 객원교수(1997~1998)
고신대학교 고려신학대학원 교수(1989~2009)
기독교사상연구원 교수. 원장(2010~현재)
2. 추천사
WCC의 신학적 성향을 비판적으로 감토한 역작이다. 저자의 학문작업은 일관성을 지니고 있고, 의도한 목적을 충분히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WCC의 신학과 그로 말미암은 교회의 생명력 상실과 퇴락을 날카롭게 분석한다. 원전과 일차자료에 충실한 논의로 객관성을 유지한다. 사실, 논리, 학문성에 호소한다. - 김영한 교수(숭실대학교) -
3. 머리말
세계교회협의회(World Council of Churches, 이하 WCC)의 총무 울라프 트베이트 목사(Olav Tveit)는 이 단체의 제10차 총회(부산, 2013)를 앞두고 "한국교회는 자기중심적 시각에서 벗어나 세계교회의 경험을 수용하기를 바란다"고 일갈했다. 그 경험에서 "새로운 교회 모델을 발견하면 좋겠다"고 했다. 한국교회가 세계교회를 배우고 새 교회 모델로 삼으라고 한다. 그의 음조는 몇 달 전, 부산총회를 계기로 한국교회로부터 겸손히 배우겠다고 말한 것과 아주 다르다.
트베이트의 위 말은 세 가지 중요한 의문을 제기한다.
첫째, 한국교회를 얕잡아 보는 발언이 아닌가 싶다.
말은 누가 하는가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 한국교회는 배워야 할 점들이 많다. 지상의 교회는 마지막 날까지 미완성 공동체이다. 그러나 교회의 생명력 상실에 이바지하는 신학을 만들어낸 WCC의 총무이고, 종교다원주의를 표방하는 종교간의 대화 분야의 유경험자이고, 교회가 사실상 조종을 울리고 있는 유럽 지역의 목사 트베이트가 한국교회를 향하여 '자기중심적 시각에서벗어나 세계교회를 경험하라'고 말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
둘째, 한국교회가 '세계교회의 경험'을 배우고 이를 새로운 교회 모델로 삼으면, 그 뒤에는 무엇이 따라오는가?
누구에게나 배울 점이 있고, 어느 단체나 유익한 면이 있다. 한국교회가 WCC의 지도를 따라 세계교회를 경험하면 생명력이 넘치는 성경적 교회가 될 것인가? 그렇지 않다. 이와는 정반대일 수 있다는 사실에 사안의 심각성이 있다.
셋째, 트베이트의발언의 진의는 한국교회가 WCC의 신학 패러다임을 수용하라는 뜻이다.
자기중심적 시각에 사로잡혀 있는 복음주의 또는 개혁주의 신앙과 신학을 버리라는 말이다. 한국의 신학자들은 여러 차례의 학술대회에 걸쳐 WCC 신학의 심각성을 지적하고, WCC가 부산총회를 계기로 성경적 복음적 방향으로 전향하기를 바라는 희망을 표했다. 트베이트의 발언은 한국교회 신학자들의 염원을 따를 의사가 전혀 없다는 말로 들린다. WCC가 부산총회를 계기로 복음적, 성경적 방향으로 변화되리라는 생각이 착각임을 일깨운다.
한국교회가 하나님이 기뻐하는 신앙고백공동체로 발돋음하고, 왕성한 생명력과 활기를 얻을 수 있다면 누구의 지도든지 따라야 한다. 그러나 한국교회가 '세계교회의 경험'에서 선하고 아름다운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 냉철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 WCC 신학에 대한 우리의 연구는 '세계교회의 경험'을 배우고 이를 모델삼아 따라가면 유럽, 북미, 대양주의 주류 교회들처럼 조종을 울리게 된다는 결론에 이른다.
주지하다시피, 한국교회는 WCC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다. 여라 가지 형태의 갈등이 표출되고 있다. WCC에 대한 상반된 태도와 힘의 구도에서 교회연합단체가 난립해 있다. 장로교회는 반세기 전에 WCC 가맹 문제 때문에 합동과 통합 교단으로, 성결교회는 기성과 예성 교단으로 각각 분열했다. 한국교회와 WCC는 악연이다.
한국교회 일각에서는 WCC 부산총회를 '세계교회들의 올림픽'이라고 칭송하면서 한국교회 전체가 이를 환영하는 듯이 부각시킨다. 다양한 홍보행사를 하고, 기독인들이 바친 거액의 교회 재정을 이 단체의 행사에 투입한다. 다른 한 편에서는 WCC 총회의 한국 개최 자체를 반대한다. WCC가 몰고 올 영적 쓰나미를 걱정한다. 언론, 집회,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 대한민국에서 모이는 WCC 총회 개최를 반대할 명분이 마땅한가? 트베이트가 지적한 것처럼 "WCC 총회는 개최 지역의 교회가 세계교회를 경험할 수 있는 창"이다. 한국교회나 WCC의 지대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WCC를 소개하는 몇 권의 책이 출간되었고, 적지 않은 논문들이 발표되었지만, 이 단체의 최근의 신학과 현 상태를 한 눈에 정확하게 들여다보는 종합적인 연구서가 필요하기에 이 책을 저술했다. WCC의 공식 문서들과 공적인 활동과 유급 전임 신학자들의 신학 사상을 근거로 하여 이 단체의 신학을 기독교사상사의 관점으로 규명한다. WCC의 공식문서들과 집행부가 주도면밀하게 선발, 기획, 시행한 각 총회들의 공식행사와 문서, 기조연설문, 신학논문을 전거로 삼으며, 사실과 논리성에 호소한다. 한국교회와 전 세계 교회들, WCC 회원교회들과 비회원교회들, 지지자들과 반대자들이 숙지해야 한 핵심 주제들을 다룬다.
기독교와 WCC의 갈등은 패러다임의 충돌이다. 양자의 차이는 천동설과 지동설만큼이나 크다. 패러다임 대 패러다임의 충돌, 신학충돌이 불가피하다. WCC는 복음주의 기독인들이 기존의 복음적 성경적 정통신학 패러다임을 버리고 새로운 신학 패러다임을 수용하라고 재촉한다. 패러다임은 중간을 배제하고 타협을 거부하는 진리 인식의 틀이다.
본서는 기독교와 WCC의 무엇이 어느 정도로 다르며 왜 갈등을 일으키는지 밝힌다. WCC가 널리 알리고자 하는 특별한 신학 주제들을 15개의 꼭지에 담는다. 각 장의 메시지들은 WCC의 신학을 따른 유럽과 북미와 대양주의 주류 교회들이 생명력 상실과 퇴락의 원인이기도 하다. WCC는 성경이 허용하는 교회연합의 교리적 한계를 훨씬 넘어섰다. WCC지지자들과 반대자들은 충성-편승의 오류(appeal to loyalty)와 허수아비 공격의 오류(attack on straw man)에 빠져 독단이 지적 사생아라는 사실조차 망각한 상태에 돌입한 상태이다. 본서는 이들이 WCC 신학의 얼굴과 속성을 정확히 알도록 돕는다.
WCC가 특정 신학을 지향하지 않으며, 고정된 신학을 표방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하는 자들이 있다. 가맹교회들의 다양한 신학과 교회 제도를 인정하며, 도리를 불문하는 일치사업을 교회들이 연합하여 추진하고, 또 신학적 제도적 다양성에 근거한 협의회적 친교를 추구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사실은 이와 다르다.
기독교의 신앙 담론과 교회의 활동은 모두 신학적 함의를 지니고 있다. WCC도 예외가 아니다. 이 단체의 중심에는 역사적 기독교와 충돌하는 신학, 신학 패러다임이 자리 잡고 있다. 이 단체의 신앙직제위원회와 세계선교복음전도위원회는 수 많은 신학 문서들을 만들어 냈다. 다양한 교회, 교파들을 일치시킬 목적으로 새로운 신학과 실천의 패턴-중심축을 고안했다. 현대교회의 당면 과제들을 에쿠메니칼 관점으로 풀이한 WCC의 신학적 답변들은 반기독교적이고 비성경적이다. 교회의 생명을 앗아가고 기독교의 존립을 위협하는 독을 지니고 있다.
학문활동의 기본 조건은 폭넓음, 관용성, 다양성이다. 인간 이성에는 한계가 있다. 진리에 대한 인간의 이해는 항상 자기가 살고 있는 시대의 역사, 문화, 정황과 관련을 갖고 그것에 의해 영향을 받기 마련이다. 하나님의 특별계시의 방법 외에는, 인간이 절대적이거나 무오한 진리를 터득할 상상적, 형이상학적, 초역사적, 초인각적 영역은 존재하지 않는다. 인간이 합리적으로 절대적이거나 명제적으로 오류가 없는 진리를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러한 까닭으로 항상 인간 이성의 한계를 의식하면서 부단히 배우고, 겸허한 자세로 확실성을 탐색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속담에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는 말이 있다. 정작 중요한 과제는 아랑곳 하지 않고 주변적인 것만 맹목적으로 추구함을 빗대는 말이다. WCC는 교회의 분열이라는 해묵은 난제를 해결하고, 둘러앉아 떡을 떼며, 이상사회 건설에 이바지하는 대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WCC 신학에 충실한 유럽과 북미와 대양주의 주류 교회들이 퇴락하고 사경을 헤매고 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교회의 생명력을 앗아가며, 영적 쓰나미를 몰고오며, 핵 방사능 분진 폐해를 가져오는 WCC 신학은 폭넓음이나 관용이나 다원성의 차원에서 다룰 사안이 아니다.
무서운 세력은 초기에 자기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다. 암의 위협적인 힘은 초기에 증상을 보이지 않고, 치유불능의 상태에 이르러 자기를 나타내는 데 있다. 후천성면역결핍증(AIDS)도 감염 당시에는 증상이 없다. 일정한 시간이 경과한 뒤에 죽음에 이르게 한다. 개구리를 뜨거운 물속에 집어 넣으면 본능적으로 뛰쳐나간다. 그러나 주전자의 미지근한 물속에 집어 넣고 '서서히' 물을 데우면 새 온도에 적응하다가 뛰쳐나갈 수 없는 상태에 이른다. 자기는 죽는 줄도 모르고 변화를 받아들이다가 숨을 거둔다. 위험을 올바로 인식하지 못하고 안주하는 현상을 '주전자 안의 개구리'(frog in the kettle)에 비유한다.
그리스도의 교회가 사이비 기독교에 대한 영적 분별력(요일 4:1~3)을 가지고 진리의 영과 미혹의 영을 구분하지 않으면, WCC를 이용하는 사탄의 전략을 방임하면 '우물 안 개구리'가 될 수 있다. 공중의 권세 잡은 영, 사탄, 마귀는 우는 사자처럼 하나님의 백성을 삼키고 한국교회와 세계교회를 무너뜨리려고 달려들고 있다. 사탄의 지능은 신학자보다 더 높다. 마귀와 신학자가 의기투합하면 진리에 무관심한 교회를 넘어지게 하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
2012년 5월 5일
독립기념관 곁에서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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