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출판문화연구소

'영성 충전'으로 알차게 맞는 새 봄

북코치 2006. 3. 27. 06:15

'영성 충전'으로 알차게 맞는 새 봄

[ 기독신문 2006-03-21 오전 11:57:49,   조회수 : 9 ]

"기쁨 비결은 묵상에" 가르치는 <날마다 읽는...>등 신간 잇따라


코 끝을 스치는 온화한 바람이 이제는 봄이라고 말해주는 듯하다. 길가에 선 나무에선 어느새 성급한 꽃망울들이 삐죽하게 솟고, 갈색으로 죽어있던 들판엔 눈치채지 못하던 사이에 파랗게 물이 오르고 있다. 멀지 않아 남녁에서 시작된 꽃소식이 뉴스를 타고 북상하기 시작할 것이다. 만물이 새로 깨어나는 봄, 좋은 책과 함께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날마다 읽는 마틴 로이드 존스 | 마틴 로이드 존스 지음, 복있는사람 펴냄.
 
‘성화는 체험일까요? 예를 들어 예전에 성질이 고약했거나 그 비슷했던 사람들이 놀라운 체험을 했다는 이야기들이 많이 들립니다. 저는 그런 체험들을 인정하는 데 조금도 주저함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성화와 체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야 합니까? 자, 여기 그 답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먼저, 그런 종류의 체험이 곧 성화를 의미한다는 증거는 신약성경 어디에도 없습니다. 체험이 성화의 일부는 될 수 있으며 성화에 큰 도움은 줄 수 있지만, 그 자체가 곧 성화는 아닙니다. 우리는 체험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에 나타난 가르침에 근거하여 교리를 세워야 합니다… 성화는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는 과정이며,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입니다… 성화는 체험이 아닌 상태입니다. 하나님과 나의 관계입니다… 성화는 우리가 구원받는 순간, 의롭다 함을 얻는 순간, 중생하는 순간부터 시작되는 성장과 발전의 과정입니다. 체험이 곧 성장 과정은 아닙니다.’ – 본문 ‘성화는 체험인가’ 중에서
 
20세기 최고의 설교자 중 하나로 꼽히는 마틴 로이드 존스의 글 가운데서 좋은 내용들만을 뽑아 365일 묵상집으로 만들었다. 총 17권의 저서 가운데서 뽑아낸 내용들은 마틴 로이드 존스의 ‘정수’(精髓)를 맛볼 수 있게 한다. 월별로 정리된 주제들은 다시 일별로 나뉘어져 깊이있는 묵상을 유도한다.
 
마틴 로이드 존스는 영국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채플에서 30여년 사역했으며 20세기 최고의 강해 설교자이자 탁월한 복음주의자로 알려져왔다. 특히 그는 성경의 권위가 훼손되고 피상성에 머물러 있는 현대 교회를 비판하며 언제나 동일한 권위를 지닌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하게 설교하는 것과 교회의 진정한 부흥이 항상 맞물려 있음을 강조했다.
 
‘기쁨의 비결은 묵상에 있습니다. 이것이 주님의 기쁨을 누리는 방법입니다. 주님에 대해, 그가 누구시며 무슨 일을 하셨는지에 대해 묵상해야 합니다. 우리를 향한 주님의 사랑과 자기 백성을 돌보시는 하나님에 대해 묵상해야 합니다.’ – 본문 중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아는 길은 나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아는 데서부터 시작됩니다. 바로 이 교리가 사랑으로 나아가는 큰 길인 것입니다. 영원 전, 세상이 창조되기도 전에 하나님이 여러분을 보셨고 여러분에게 사랑을 품으셨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을 구별하여 하나님 백성들 가운데 두셨습니다. 그 모든 일이 이미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을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을 향한 하나님의 관심을 깨달으십시오. 여러분을 위해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보내서 그 모든 일을 겪게 하실 정도로 여러분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이 사람은 결코 이해할 수 없는 사랑으로, 사랑의 지식을 뛰어넘는 사랑으로 여러분을 사랑하고 계십니다. 그 사랑을 알 때 우리의 삶에는 혁명이 일어날 것입니다.’ – 본문 중에서.
 
 
 나를 찾아가는 이야기 | 댄 알렌더 지음, IVP 펴냄.
 
 
제목 그대로 우리의 정체성에 관한 의문을 풀어낸다. 자신을 발견하기 위해 고민하고 미래의 불확실성 때문에 혼란스러워하는 젊은이들에게 권할만한 책이다.
 
저자 댄 알렌더는 미국 그레이스 신학교와 콜로라도 기독교대학에서 상담학 교수로 재직했으며 현재는 마스 힐 대학원의 학장이자 상담학 교수로, 주요 세미나와 컨퍼런스 강연자로 활동하고 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로 유명한 고도원씨는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묻어 놓았던 지난 삶을 다시 끌어안을 수 있게 되었다. 내가 살아온 삶이야말로 내 존재의 의미와 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 주는 의미 있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삶의 비극을 딛고 일어서고자 하는 이들과 미래를 찾고자 여태껏 헤매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이 책을 건네고 싶다”고 추천한다.
 
 
 
 목적이 이끄는 삶으로 떠나는 마음여행 | 릭 워렌 지음, 디모데 펴냄.
 
 
<목적이 이끄는 삶>의 저자 릭 워렌이 졸업과 입학 등 새롭게 출발하는 젊은이들을 위해 적어내려간 ‘팡세’. 본문과 어울려 컬러로 삽입된 사진들이 글을 읽는 분위기를 잔잔하게 만들어준다.
‘하나님을 미소짓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하나님을 사랑하면 그 사랑을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 우리는 그 사랑의 표현을 예배라고 부른다. 찬송을 부르든, 혹은 기도를 하거나 단순히 아름다운 석양을 감상하면서 마음으로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든, 모두에게 예배가 될 수 있다.’ – 본문 중에서.

 
 교회에 첫발을 디딘 내 친구에게 | 유진 피터슨 지음, 홍성사 펴냄.
 
 
세계적인 영성 신학자 유진 피터슨이 자신의 친구 거너에게 보낸 54통의 편지글이다. 40여년 동안 교회를 떠나 있던 친구 거너와 유진 피터슨의 교회의 전반적인 부분과 신앙생활의 기초에 대해 친절하고 알기 쉽게 차근차근 짚어준다. 거너는 이러한 편지를 통해 점차 변화해가는 모습을 보인다.
두 사람의 편지는 사실 사적인 것이지만 읽다보면 교회를 처음 나온 초신자들에게는 무척 유익한 지침서가 될 수 있다.

 
 
 ◐ 하룻밤에 읽는 예수의 생애 | 존 폴락 지음, 좋은씨앗 펴냄.
 
 
마치 소설처럼, 저자 존 폴락은 예수 그리스도라는 인물에 대해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듯 재미있고 구수하게 이야기를 풀어간다. 제목 그대로 하룻밤이면 충분히 읽을 수 있는 예수님의 일대기이다. 사복음서를 중심으로 예수님의 삶과 가르침을 쉽고 재미있게 들려준다.
저자 존 폴락은 영국 캠브리지대학을 졸업하고 목회자로 사역 중이다. 키치너, 윌버포스, 샤프스베리, 빌리 그레이엄 등의 전기를 집필한 바 있다.

 
 ◐ 인간폐지 | C.S. 루이스 지음, 홍성사 펴냄.
 
 
‘상대주의 문명에 던지는 반성적 통찰’ ‘탁월하게 도덕률을 옹호한 변증서’. 절대적 가치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상대주의와 주관주의의 모순을 철저하게 파헤친 C.S. 루이스의 클래식.
도덕률의 폐기가 결국은 ‘인간폐지’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하는 루이스의 이 책은 1943년 2월 영국 더럼 대학에서 강연한 내용을 같은 해에 옥스퍼드 대학 출판부에서 단행본으로 묶어낸 것이다.

 
 ◐ 믿음으로 성공한 이 시대의 사람들 | 가이드포스트 펴냄.
 
 
참존 화장품 김광석 회장, 정문술 미래산업 회장, 이명박 서울시장, 정근모 명지대 총장,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 황수관 연세대 의과대 교수, 박경실 파고다아카데미 사장, 아웃백 스테이크 정인태 사장, 최경주 프로골퍼, 공병호 경영연구소장, 코리아헤럴드 홍정욱 사장 등의 이야기를 소개한 책.
이런 책에 대해 거부감을 갖는 사람들도 많지만 이런 이야기 속에 담겨진 뚜렷한 하나의 메시지를 읽어내는 것은 의미가 있다. 그것은 긍정적인 사고와 신앙이 개인의 삶을 어떻게 풍요롭고 풍성하게 만들어주는지에 관한 것이다.
 

 

김지홍 기자 (atmark@kid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