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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대부흥 재현 염원’ 평신도까지 확산

북코치 2006. 3. 27. 07:06
‘평양대부흥 재현 염원’ 평신도까지 확산
합동 전국비전대회에 5천여 성도 운집… 회개기도 메아리
 
▲2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평양대부흥 1백주년 준비 2006 전국비전대회’ ⓒ송경호 기자
한국교회의 회개 기도가 장충체육관을 울렸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총회장 황승기 목사)는 24일 ‘평양대부흥 1백주년 준비 2006 전국비전대회’를 개최, 대부흥 재현을 향한 염원을 평신도에게까지 확산시켰다.

합동측 성도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부에 걸쳐 열린 이날 행사에는 한기총 박종순 대표회장, 예장통합 안영로 총회장 등 교파를 초월해 많은 교계지도자들도 참석했다. 그동안 평양대부흥 기념 행사는 여러 차례 있었지만 이처럼 평신도들의 참여가 대규모로 이뤄진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교회와 민족의 살 길은 오직 ‘회개’라고 외치며, 1백년 전 평양대부흥을 촉발시켰던 길선주 장로처럼 자신의 죄를 놓고 통곡 기도했다.

황승기 총회장은 1부 개회예배에서 “회개는 인위적인 것이 아니다”며 “옷을 찢는 마음으로 자신의 죄를 자백하고 통회할 때, 물 붓듯이 부어주시는 성령의 역사를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장충체육관을 가득 메운 5천여명의 성도들은 회개를 부르짖으며 자신의 죄를 통곡했다. ⓒ송경호 기자
이어 2부 기념행사에서는 기독교대한감리회 신경하 감독회장과 한국대학생선교회 총재 김준곤 목사가 나서 한국교회의 회복을 위한 회개를 촉구했다.

이어 예장합동 이재영 총무가 대부흥 비전선언문을 낭독했다. 비전선언문에서 예장합동은 ▲철저한 회개를 통해 영적 권위를 회복해 나갈 것 ▲교권주의적 탐욕으로 분열을 일삼았던 모습을 통감하며 회개할 것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의 사명을 감당할 것 등을 천명했다.

합동총회는 앞으로도 평양대부흥의 열기를 되살리기 위한 ‘평양대부흥 1백주년 기념사업’을 계속 진행한다. ‘예수, 오직 한 길!’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총 7차에 걸친 세미나와 기도회, 전국대회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2007년 1월 15일 충현교회에서 3박 4일간의 기념대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김진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