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칼럼니스트

"옥한흠 김명혁 등이 교회에 가장 해롭고 위험한 존재?"

북코치 2006. 4. 8. 06:50
"옥한흠 김명혁 등이 교회에 가장 해롭고 위험한 존재?"
"옥한흠 김명혁 등이 교회에 가장 해롭고 위험한 존재?"  
뉴스앤조이 포럼, 교회의 하나됨에 대해 상반된 주장 제기  
  
뉴스앤조이·복음과상황과 다음카페 <부흥과개혁>이 공동 주최한 ‘교회연합과 일치에 대한 신학적 고찰’ 포럼에서 발제자들은 한국교회가 하나 됨이란 주제를 지나치게 감상적으로 바라보거나 반대로 너무 엄격한 기준을 적용, 극단적인 자세를 가지고 있다는 상반된 주장을 제기했다.

지난 16일 대전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에서 열린 이번 포럼에는 교계 내 보수적 신학을 가진 학자들이 초청되어 교회연합과 일치에 대한 신학적 견해를 나누었는데, 현재 복음주의 권에서 추진되는 교회 연합운동이 분명한 신학적 원칙 없이, 너무 안일하게 전개되고 있다는 지적과 반대로 현실을 무시하고 사안을 극단적으로 보아서는 안된다는 주장이 각각 제기됐다.

“자신을 상대화하고 타인 포용 힘써야 ”
먼저 한국복음주의협의회장 김명혁 목사는 “과거 매우 엄격한 기준을 가진 극단적 보수주의 신학자였으나 어거스틴과 존 스토트 등의 조화와 균형의 사상을 수용하면서 이단이 아니라면 누구에게도 배울 것이 있다는 생각으로 바뀌게 됐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많이 변했다”고 전제하고 “과거 순복음이나 기장에 대해 많이 비판했는데 이제는 죄송한 마음으로 그들과도 교제와 협력에 힘쓰고 있다. 자신의 신학적 입장을 상대화하고 상대방의 것을 포용하기에 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교회의 연합, 일치단계 아니다”
또 이성구 교수(고려신학대학원)도 “오늘날 한국교회에 교회연합과 일치에 대해 많은 오해가 있다. 교회 연합이 신학과 고백, 기원이 다른 교회가 서로의 정체성을 유지한 채 하나님 나라 건설이라는 공동목표를 위해 힘을 합치는 것이라는 점에서 일치와 다르다. 한국교회의 흐름은 교회연합일 따름”이라고 말하고 “신학적 기구적 완전한 일치에 이르기 전에는 아예 교회연합을 말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 교회연합과 일치를 논하면서 현실과 이상을 냉정하게 인식하고 절차와 방향을 설정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하지만 김효성 교수(계약신학대학원대학교)와 최덕성 교수(고려신학대학원)는 이같은 주장에 대해 “신학자이자 교계의 지도급 인사로서 매우 무책임하고 무분별한 주장”이라며 정면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김명혁 옥한흠 가장 해로운 인물”
특히 최덕성 교수는 “자유주의 신학을 포용하는 교회들과 대화하고 하나를 추구하는 것은 에이즈환자와 동침하는 것과 같다. 처음에는 달콤한 쾌락을 맛보게 될지 모르지만 교회를 죽음으로 이끄는 일과 같다”며 “김명혁 옥한흠 김상복 이성구 등 진리에 대한 민감성을 상실하고 교회를 죽음으로 내모는 무분별한 에큐메니컬 운동에 앞장서는 복음주의자(개혁주의자)가 가장 위험하고 해로운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자유주의신학, 천주교회 허용 안돼”
또 김효성 교수도 “WCC와 신복음주의가 모두 위험하다. 그 이유는 그들이 천주교회와 자유주의신학을 포용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한국교회의 기장, 기감, 통합의 경우 이러한 위험성에 깊이 빠져있다. 잘못된 자유주의 신학을 가진 학자를 권징하지 않는 것은 그 교회(단)가 그러한 신학도 포용하고 있다는 말에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다.

“성경에 바르게 참여함이 교회연합”
한편 이광호 교수(홍은개혁신학연구원)는 “성경은 지상의 참교회가 하나 됨을 말씀하고 있다. 참 교회들은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로 연결되어 있으며 마땅히 하나임을 인식해야 한다. 즉 교회의 하나 됨은 성경말씀에 참여함을 통해 이뤄지는 것”이라고 전제하고 “올바른 신앙고백과 건전한 신학위에 서있지 않는 자들이나 참교회의 고백을 버린 자들과의 무분별한 일치운동이나 연합운동은 거짓종교 집단과 음행하는 것과 같은 오류”라고 경고했다.

“교회연합과 일치 어찌 바라볼까”

김명혁 목사
김 목사는 △ 서로 만나서 교류하기에 힘쓸 것 △ 자신의 신학적 입장을 상대화하고 포용할 것 △ 비판과 경쟁보다 다양성 속의 조화 힘쓸 것 △ 함께 일하기를 힘쓸 것 △ 비슷한 교단이나 연합기관들의 통폐합 등을 통해 한국교회가 연합과 협력에 힘쓸 것을 주장했다.

김효성 교수
△ 근본교리들에 대해 일치하는 이들 간의 교회연합 △ 이단들을 배제하며 자유주의 신학과 천주교회 배제 △ 교파의 정당성을 인정할 것 △ 초교파적 교제와 협력 등을 바른 교회연합의 원리로 내세웠다. 김 교수는 특히 자유주의신학이나 천주교회의 포용 등을 들어 이 원리를 따르지 않는 이들과의 연합에 대해서는 강한 반대 입장에 섰다.

최덕성 교수
“조속한 교회의 하나됨이 필요하다. 신앙공동체의 영적 일치가 교회의 외형적 단일화로 표현되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현재의 한국교회의 연합일치운동이 최소한의 전제조건을 무시하고 교단통합, 즉 기구 단일화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신앙고백의 일치 △ 성경이 제시하는 중추교리에 있어서 일치를 전제조건으로 내세웠다.

이광호 교수
“교회는 인간이 세운 종교단체가 아니라 하나님으로 인해 세워진 공동체이다. 그런 의미에서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가 모퉁이돌이 되시고 선지자와 사도의 터 위에 세워져야 한다. 이런 맥락에서 살펴보면 그렇지 않은 거짓 교회도 있을 수 있다”고 전제하고 “교회는 이성과 경험이 아닌 성경말씀과 올바른 교리, 역사적 고백 위에 세워져야 한다. 참 교회의 고백을 버린 자들과 일치와 연합은 있을 수 없는데, 진정한 연합의 길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성구 교수
“교회의 하나됨은 성경적 가르침이다. 교회의 질서와 효과적 복음전파를 위해 규례를 가진 것을 구원의 다른 조건으로 내세울 수 없다. 연합된 교회라야 건전한 신학, 신앙, 바른교회를 세워갈 수 있다”고 전제하고 “신학자들이 보다 적극적이고 창조적으로 동참해 교회의 생명을 부요하게 하고 참 교회를 건설하는 일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06년 03월 18일
뉴스앤조이에서 퍼옴, 최재호(cj8412)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