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말씀사

"이제는 남성사역의 시대로"

북코치 2006. 8. 4. 08:07

"이제는 남성사역의 시대로" [ 기독신문 2006-02-14 오후 2:22:22,   조회수 : 14 ]

남성사역의 원칙 · 목적 체졔적으로 소개 '눈길'


남자들이여, 일어나 함께가자! | 필 다우너 편집, 생명의말씀사 펴냄

 
 
미국에는 남성관련 전문사역단체들이 별도로 있다. 우리나라처럼 ‘가정사역’이란 포괄적 범위 안에서 다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별도의 사역 부문으로 세분화되어 있다. 이는 미국 교회의 사역이 그만큼 전문적이라는 의미도 되지만 ‘남성’이라는 분야에 좀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의미도 된다.
 
남성을 별도의 목회 영역으로 분리해 낸 데에는 사회적 맥락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저 평신도라는 영역에서 굳이 남성을 떼어낸 데에는 최근에 집중적으로 조명된 ‘남성’이란 정체성에 대한 조명과, 한 사회와 가정 내에서 남성이 갖는 역할의 의미가 새로운 중요성을 띠게 된 것과 무관하지 않다.
 
이러한 맥락에서 우리나라에서도 이제는 남성에 대한 보다 집중적인 사역이 필요한 시점이 된 것은 아닌가 싶다. 물론 기존에도 ‘아버지 학교’ 같은 남성사역기관들이 있기는 했지만, 사역단체의 수나 프로그램, 관심에 있어 좀더 활성화돼야 할 시점에 다다른 것 같다.
가령, 미국에서 씌여진 것이기는 하지만 이 책의 본문에 나와 있는 ‘남성사역의 목적’이 지금의 우리 사회 현실과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우리 시대의 남자들은 혼란에 빠져 있다. 현대사회의 온갖 압박들은 사람들에게 삶의 기쁨을 앗아가며 하나님이 약속하신 풍성한 삶을 경험하는 축복을 방해하고 있다. 사람들은 육체적으로 피곤하고, 정서적으로 고갈되었으며, 빚에 억눌려 있고, 깨어진 관계를 어떻게 해서든 이어보려고 애쓰고 있다. 이러한 남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자기 가까이 다가와 자신을 돌봐주고 자신의 성숙을 도와줄 형제다.’
 
남성사역이 새삼 중요성을 갖는 것은 무엇보다 남성을 둘러싼 사회적 환경이 그만큼 변화했기 때문이다. 현대의 남성들은 여러가지 사회적 압박 속에서 육체적으로, 정서적으로, 영적으로 고갈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고갈상태를 영적으로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접근방식이 요구되고 구체적인 프로그램도 달라야 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이 제시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남성사역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식과 구체적인 방법론이다. 미국에서 현직남성사역자로 활동중인 전문가들이 한 장(章)씩을 맡아 남성사역의 전체적인 큰 틀을 묶어냈다. 그리고 그러한 ‘큰 틀’의 궁극적 목적은 이것이다.
 
‘남성 사역이 쉽지 않다는 것은 당신도 이미 알고 있다. 우리 교회 리더 한 명이 말했듯이 “남자는 정말 가까이하기 힘든 물건이다!” 어쩌면 남성 사역은 참호파기와 같은 것인지 모른다. 그러나 남성 사역만큼 우리의 가정과 교회와 지역사회를 되살릴 힘이 있는 사역은 없다. 한 남자가 그리스도께로 돌아올 때, 죄의 사슬이 끊어지고 깨졌던 관계가 회복된다. 변화된 한 남자가 자자손손이 전혀 새로운 기쁨과 평안과 화해의 길로 이끌 수 있는 전통을 세울 수 있다. 이 세상에서 나를 가장 흥분시키는 것이 있다면 바로 한 남자가 믿음과 회개로 나오는 것을 지켜보는 일이다.’
 
저자로 참여한 사람들은 전미남성사역협의회(NCMM, National Coalition of Men’s Ministries)의 회원들로 이책은 이 협의회의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이다. 1996년에 설립된 협의회는 ‘모든 교회가 남성에게 제자 삼는 사역을 하는 것’을 목표로 이미 20만이 넘는 교회가 이 협의회의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책 본문에서 한 문장'
 
▲ 남자들 대부분은 경건한 남자나 남편이나 아버지가 되는 법을 배운 적이 없다. 많은 소년들이 아버지와의 관계가 좋지 않거나 그런 관계조차도 없는 상황에서 자라난다. 그 결과 깊은 상처나 분노를 가지게 된다. 이러한 과거의 경험들이 이들이 꾸린 가정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하여 그들로 하여금 아버지의 역할을 제대로 못하게 하고 자녀들에게 상처를 입히며 자녀의 마음에 분노를 심어주는 악순환이 대대로 계속된다.
이처럼 많은 남자들이 교만과 당혹감 때문에 가정에서 영적 리더의 역할을 포기했으며 이제 이들은 자신이 갑자기 변하게 되면 위선적이거나 지나치게 영적이라는 비난을 받게 될까봐 두려워한다.
 
▲ 그러나 이러한 부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조지 바나는 교회에 다니지 않는 남자일지라도 이런 것들이 있다면 그들도 교회에 다니게 될 것이라고 말하는 일곱 가지 핵심 요소를 찾아냈다.
  1. 남자들은 삶의 의미와 목적을 찾고 있다.
  2. 남자들은 자신이 누구이며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한다.
  3. 남자들은 일상에서 겪는 문제와 어려움의 해결책을 찾고 싶어한다.
  4. 남자들은 하나님이 누구며,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알고 싶어한다.
  5. 남자들은 자신이 처한 자리에서 자신을 만져주는 효과적인 남성 사역을 원한다.
  6. 남자들은 신뢰를 기초로 한 지속적인 교제를 원한다.
  7. 남자들은 가정 문제, 특히 자녀들을 양육하는 문제에 대해 도움을 받고 싶어한다.
 
 

김지홍 기자 (atmark@kid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