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도력개발원

[스크랩] 나단과 세례요한의 코칭리더십

북코치 2006. 8. 28. 06:41

삼하 12장에 나단은 다윗왕에게 하나님이 그 행위를 악하게 보심을 인하여 다윗의 죄와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한다. 

마 14장에는 세례요한이 동생의 처 헤로디아를 아내로 삼은 헤롯왕에게 옳지 않음을 선언하는 이야기가 나와 있다.

선지자가 하나님의 신적 의지를 인간에게 전달하고 선포하는 사람이라 전달할 내용 자체가 바뀌지는 않지만,

두 케이스를 통해 코칭리더십을 엿볼 수가 있으니 대략 기록하면 다음과 같다.

 

첫번째는 코치의 모드(태도)가 달랐다는 점이다.

나단은 먼저 비유로 설명하여 다윗의 입으로 정황을 판단하게 하고,

다윗이 당사자임을 나타내 다윗왕이 스스로 자신의 죄를 고백하도록 했으나,

세례요한은 단도직입적으로 헤롯왕을 정죄하고 나섰다.  

 

정죄하고 판단하는 것은 상대방을 무시하며 가르치는 모드이다.

예화를 들어 설명하면서 상대방으로부터 해답을 구하고, 정황을 바로 인식하도록 도우는 것은

상대를 존중하면서도 상대방으로부터 이끌어내는(배우는) 모드이다.

이럴 때에 스스로 하나님의 앞에 나아가 죄인임을 고백하는 자기발견이 생겨나는 것이다.

 

두번째는 직면의 시점이 달랐다.

나단은 삼하 7장에 이미 다윗에게 하나님의 축복과 안위가 있을 것을 선포한 내용이 있다.

다윗과 나단 사이가 그냥 쑥 불거져 나온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스티븐코비의 말로하면 감정계좌에 잔고가 넉넉했다는 것이다.

반면 세례요한은 감정계좌의 잔고가 없었다. 아니 부족했다. 마이너스의 잔고였다.

 

직면의 시점은 감정계좌의 잔고가 남아있을 때에라야 안전하다.

그렇지 않다면, 세례요한처럼 죽음(결별)을 각오하고라야 할 수 있는 것이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종교적 열심 때문에 때로 이 시점을 분별하지 못하고 

간섭하고, 판단하고, 충고하는 볼때에는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필자가 처음 코치훈련을 받을 때 Jerry Graham 박사가 물었다.

처음 코칭세션에서 코칭을 받는 사람을 고쳐줄 필요가 있는 것이

여럿 눈에 띄게 되면 코치로서 어찌하겠느냐는 것이었다.

그 때에 필자는 자신있게 말하겠노라고 대답했었다.

Jerry는 한 세션에서 하나의 이슈에만 집중할 것과 이 감정계좌에 대한 얘길 해 주었었다.

 

하나님께서 코칭을 받는 사람 가운데 어떻게 역사하시는지 기도하면서 기대하면서 지켜보는 것은

크리스천 코치로서의 또 하나의 특권이리라.  

 

세번째는 코칭을 받을 만한 사람과 코칭 불가능한 사람의 차이다.

돼지에게 진주를 던지지 말라고 했듯이

코치는 코칭을 받을 만한(coachable) 사람에게

코칭을 할 만한 순간(coaching point)에

적절하게 코칭을 해야 한다.

 

다윗은 스스로를 인정하고 되돌아 올만한 코칭이 될 만한 사람임에 반하여

헤롯은 코칭이 될 수 없는 류의 사람이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을 타인 앞에 드러내지 못한다.  숨긴다.

일반화시키고, 합리화하고, 사실을 왜곡시키거나, 불리한 내용은 생략한다.

이런 사람은 코칭을 받을 수 없는 사람이다.

코칭을 받을만한 사람은 자신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며,

늘 자신을 변화시키려고 애쓰고,

탐구하며, 반성하며, 코치에게 자기개방을 하는 사람이다.

 

실제로 필자에게 코치훈련을 받는 사람들 가운데도 혹자는

변화는 원하지만 자기 개방은 어려워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자기개방의 산을 넘어 코칭을 받을만 한 사람이 되어지는 것이 우선과제가 된다.

 

선지자들에게서 배우는 코칭리더십은

다른 이들을 구원의 길로 인도하여 하늘의 별과 같이 빛나기를 소망하는

크리스천 코치들에게는 또 하나의 도전이며 과재이다.

 

빅터코칭스쿨

최창호 코치

 
출처 : 코칭칼럼
글쓴이 : 최 코치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