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도력개발원

[스크랩] 리더십은 진정한 관계를 만드는 일입니다.

북코치 2006. 8. 28. 06:42

작년 연말 어느날, 코칭웍샵을 마치고 난 후 식사시간에 리더십의 전문가라는 어떤 분이

리더십을 한마디로 하면 뭐라고 하겠느냐며 질문을 하였다.

여러 사람들이 답을 묻자 그 분이 하는 말이 '사람'이라는 것이다.

사람이 없이 리더십을 어떻게 얘기 하겠느냐는 것이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다.

 

인생을 살아오면서 많은 리더들을 만나왔다.   

강단에서, 교계에서, 사회에서 너무나도 빛나는 그들의 이름 뒤에

지금껏 나의 가슴에 품고 내 인생의 멘토로 찾아보는 이들은 얼마나 될까?

그들이 리더가 아니란 말이 아니라,

나와의 관계성 가운데 다시말해서

그들이 나에게 리더십을 가졌는가 반문해 본다. 

 

          내 마음에 사모하고,

          만나기를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기대하며,

          무슨 일이라도 기꺼이 나의 물질과 시간을 드리고 싶은 그 분이 나의 리더이다.

 

정보사회의 영향으로 방에만 콕 틀어박혀 있는 코쿤족(Cocoon) 처럼, 모든 일을 혼자하는 시대가 되었다.

네트(net)라는 영화의 여주인공처럼, 이 세상은 혼자 살아갈만한 편한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리더십코칭을 하면서 나 아닌 다른사람과 진정한 관계를 형성한다는 것이

얼마나 낯설고 새로운 일인지를 새삼 느끼게 되었다. 

 

하나님이 삼위가 계신데 하나라는 삼위일체처럼,

우리는 다양성 가운데 하나인 그리스도의 몸을 형성하는 그 몸의 지체(part)들이다.  

리더십이 '사람'이고, 본질상 공동체(community)의 성격을 갖는다면,

핵심가치는 진정한 관계(authentic relationship)이다.

존 맥스웰의 말처럼 리더십은 영향력이다.

이 영향력은 진정한 관계가 형성되었을 때에야 비로서 발휘되어지는 것이다.

 

개척교회를 하면서 고등학생들만 십수명이 모였을 때,

예수님의 12제자를 생각해 보았던 적이 있다.

 

공생애 3년반 동안 기숙사도 없이

예수님 가시는 곳에 따라가고,

예수님 주무시는 곳이 그들의 잠자리가 되었을 터였다.  

 

그 때에 나에게 드는 생각이 이것이었다.

 

12 제자들이 정말 스마트하기 때문에 뽑은 것이 아니기 때문에

때로는 한심한 얘기들도, 어리석은 질문들도 하였을 것이란 사실이다.

다양한 계층과 다양한 지역에서 모은 이 12제자들은

어떻게 그리스도의 리더십 아래에 들어가게 되었던 것일까?

자신의 생명까지도 아낌없이 드리는 사도들이 되었을까?

 

의심할 수 없는 한가지 사실은

예수께서 그들과 늘 함께 계셨다(with-ness)는 사실이었다.

나는 에수께서 3년반 동안 엄청나고 위대한 설교들만 계속 하셨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4명의 제자들이 쓴 복음서의 분량만 봐도 그렇다.

그것도 중복된 부분이 많아 따로 공관복음이란 용어를 사용하고 있지 않는가?

 

처음 예수를 믿는 고등부 아이들은 정말 생각도 없는 질문이나 사사로운 얘기들을 곧잘 했었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이 하는 말을 많이 들어 주셨을 것 같다.

그 많은 식사시간에 무언의 식사만 했을리 만무하다.

나는 예수께서는 제자들 한 사람, 한 사람을 경청(Listening)하셨다고 믿는다.

리더에게 필요한 공감적 이해(empathetic understanding)를 하셨을 것이다.

 

시간을 들여서 일대일 관계를 맺으면 오래간다.

사역지를 옮겨도 친구가 되어주고, 기도후원자가 될 수도 있다.

바울처럼 평생을 '너희가 내 마음에 있음이여'라고 고백하는 관계를 가질 때에

비로서 영향력 있는 리더십을 행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리더가 되고 싶은가?

          지금 한 사람과 진정한 관계를 만들라.

          시간을 들여라.

          기도로 하나님을 둘 만의 관계 속으로 초청하여 진정성의 아교로 붙이고,

          신뢰라고 하는 신용(credit)을 쌓아라. 

 

빅터코칭스쿨

최창호 목사

http://victorcoaching.net

출처 : 코칭칼럼
글쓴이 : 최 코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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