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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17살, 인생의 승부가 시작된다>

북코치 2006. 9. 13. 13:54

 

 

도 서 명

17살, 인생의 승부가 시작된다

지 은 이

류융

옮 긴 이

허유영

출 판 사

추수밭

분    류

비소설/ 청소년 교양

도서형태

신국판/ 2도/ 192쪽

가    격

9,000원

출 간 일

2006년 6월 15일

ISBN

89-957687-7-0 03820

 

 

더위와 공부에 지친 자녀에게

살며시 꿈과 희망을 안기는 아버지의 마음

잠시 월드컵 돌풍이 지난 뒤, 아이들 마음속에는 무엇이 남을까? 날씨는 더위 한복판으로 성큼성큼 들어서고, 밀린 공부에 ‘대입 압박’…. 중화권에서 150만 독자의 심금을 울린 <17살, 인생의 승부가 시작된다>(원제: 초월자기)는 이처럼 더위와 공부에 지친 자녀의 마음에 다시 용기를 북돋워줄 수 있는 아버지의 마음이 담겨 있다. 아들이 미국 명문 스타이브샌트 고등학교에 입학한 첫날부터 틈틈이 적기 시작한 아버지의 편지 42편에는 인생의 갈림길마다 충실한 나침반이 될 수 있는 주옥같은 인생훈이 빛난다.


우리 시대 청소년의 자화상,

“엄마, 아빠, 미치겠어요, 정말!”

사회 전 분야에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현실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그 ‘이상기후’는 어느덧 우리 청소년의 일상마저 뒤덮고 있다. 최근 건강사회를 위한 보건교육연구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보건위원회가 전국 초등학생 5~6학년과 중․고교생 총 2,35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는 가히 충격적이다. 전체 응답자 중 51.9%가 ‘자살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 이유로는 학업성적 19.9%, 친구관계 12.5%, 부모님께 야단맞아서 9.9%, 가정형편이나 가족관계 9.1%, 호기심 2.3% 순이었다. 특히 이 중 17.7%가 ‘최근 3년 내에 죽는 것만이 문제 해결의 대안이라고 생각할 만큼 심각한 고민이 있었다’고 답했다.

극단적인 ‘자살’만 해도 이럴진대, “엄마, 아빠, 미치겠어요, 정말!”이라고 절규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이제는 뭐라 대답을 해주어야 하지 않을까? 언제까지, 참고 견디라며, 다 널 위한 것이라며, 침묵으로만 일관할 것인가? 그들에겐 지금 따뜻한 희망과 용기의 한 마디가 필요하다.


‘수줍은’ 아버지의 속마음,

“그래, 힘들지? 네 마음 다 알아”

아버지는 말이 없다. 늘 한켠으로 물러서서 그저 바라만 볼 뿐이다. 그 모습이 때로는 무심해 보이기도 하고, 때로는 야속해 보이기도 하다. 그런데… 뒷짐 진 아버지의 깊은 속내를 우리 아이들은 알고 있을까? 아버지가 진정 우리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은 무얼까? 아버지가 말하는 인생의 승부란 무엇일까? 돈? 명예?

아버지는 말하고 싶다. 나약해질 때 포기하지 않는 열정, 두려울 때 자신감을 잃지 않는 용기, 이겼을 때 과거를 잊지 않는 겸손…, 그리고 가장 위대한 승리는 자신을 극복하는 것임을… 아버지는 깨닫게 해주고 싶다. <17살, 인생의 승부가 시작된다>는 그렇게, 우리 시대 아버지가 마음속에 꼭꼭 담아두었던 진솔한 이야기를 편지 형식으로 풀어낸다.

<17살, 승부가 시작된다>에서 아버지의 편지를 받는 대상인 ‘아들’은 미국 최고의 명문 고등학교 가운데 하나인 스타이브샌트 고등학교에 입학한다. 이 학교는 미국 전역에서 수재들이 참가하는 웨스팅하우스 과학장려대회 1,2위 수상자를 내고, 결승전 진출자 300명 가운데 47명이 이 학교 출신일 정도로 두뇌가 모여드는 곳이다. 그만큼 이 학교 학생들은 새벽 1~2시까지 공부하는 것이 일상이고, 계속되는 시험과 교사의 가혹한 교육을 견뎌내야 할 뿐만 아니라, 대학 진학에 대한 부담과 스트레스는 바늘구멍 같은 입시지옥을 통과해야 하는 우리 시대 청소년의 자화상과도 맞닿아 있다.

대학 교수인 아버지는, 이제 막 고등학교 1학년 문턱에 들어선 아들에게, 아직 낯설기만 한 첫 등교가 긴 인생의 첫 발이라며 용기를 북돋우는 편지를 쓰는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어 역사와 주변에서 끌어온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담아 이제 막 ‘진짜 인생길’에 들어선 아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인생훈 42가지를 편지에 담아 전한다. 편지 중에는 아들을 붙잡고 간곡히 타이르는 것도 있고, 또 차마 말로 표현하기가 껄끄러운 것들도 있다. 그렇게, 아들의 새로운 생활을 지켜보며, 천 마디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애틋한 정과 자식의 앞날을 걱정하는 부모의 미더움 고스란히 담았다.


17살, 인생의 승부가 시작되는 나이

“자신을 넘어서면 인생은 네 것이다”

원제 <초월자기 超越自己>가 말해주듯, 이 책에서 우리 시대의 ‘아버지’가 진정 하고픈 말은 ‘자신을 넘어서라’이다. 왜냐하면 “살다 보면 적이 언제나 외부에서 오는 것만은 아니다. 때로는 자기 자신이 적이 되기도” 하며, “경쟁과 혼란이 익숙해진 이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기 안에 잠자고 있는 잠재력을 발휘해 자신을 정상으로 끌어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잠재력은 자신을 극복할 때에만 발휘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갓 고등학교에 입학한 17살 학생에게는 다소 격렬한 표현과 현실적인 관점, 혹은 너무 매정하다 싶을 지도 모를 이야기가 담겨 있기도 하다. ‘넌 실패해서는 안 된다’거나 ‘말은 다리가 부러져도 살 수 없다. 하지만 말로 태어나서 뛸 수 없다면 산다고 해도 무슨 의미가 있을까’ 혹은 ‘넌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넌 실패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같은 게 그렇다.

그러나 17살은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부모의 품을 급격하게 벗어나 본격적인 ‘사회화’의 길로 들어서는 길목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아버지의 안목은 그만큼 보다 넓고 길다. 진정 자신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안으로부터 단련시켜야 할 뿐만 아니라, 친구와의 관계, 가족, 선생님과의 관계, 심지어 전혀 모르는 사람과의 관계 등 긴 인생을 살아가면서 부닥칠 수 있는 상황을 예측하고 ‘무난’하게 헤쳐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그렇게 예측 불가능한 관계와 상황을 ‘예측’할 수 있고 또 성공적으로 대처할 수 있기 위한 내적․외적 단련을 주문한다.

자신을 극복해야 한다는 주문은 비단 자녀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한 유학생의 삶을 소개한 마지막 42편에서 현대 청년은 변화하는 환경을 주도적으로 흡수하면서 ‘소비로 생산을 자극하고, 속도로 시간을 쟁취하며, 시간으로 지식을 획득하고, 지식으로 부를 축적하며, 부로 생활을 변화시키고, 수준 높은 문명의 이기로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사람만이 사회에서 성공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여기서 ‘모든 것을 다해주던 관습’에서 탈피하여, ‘자녀 스스로 미래를 계획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는 참모’가 되라며 부모의 변화를 촉구한다. 그리고 자녀를 자신의 자녀에서 사회의 자원으로 환원시킬 수 있도록, 자녀에 대한 관점에 있어서 자신을 극복할 것을 제안한다.

 

목차 소개

-들어가는 말

인생의 기회를 놓치지 마라


1. 세상을 향한 첫 걸음마

2. 내면의 자신감이 유머감각을 기른다

3. 친구를 위한 배려, 경계심

4.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드는 4가지 비결

5. 무모한 용기와 현명한 물러섬

6. 적은 노력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는 방법

7. 넌 실패해서는 안 된다

8. 남과 다른 나만의 분위기

9. 근본을 지키면 칭찬과 비난에서 자유롭다

10. 할머니를 부축해드려라

11. 살아있는 교육, ‘살아있는’ 선생님

12. 세상 모든 사람이 네 인생의 ‘귀인’이 될 수 있다

13. 무심코 저지른 실수

14. 논리적으로 반박하라

15. 작은 부분만 보고 전체를 단정하지 마라

16. 확실한 자신감과 균형감각

17. 세상 풍파를 견디는 힘

18. 다른 사람의 말 잘 들어주기

19. 자랑할 때와 하소연할 때

20. 억울한 봉변을 위한 변명

21. 예가 아니면 듣지도 말하지도 마라

22. 나아갈 길과 물러날 길

23. 진짜 세상과 가짜 세상

24. 지금 이 순간의 성공

25. 자연과 대지에 감사하는 마음

26. ‘영감 靈感’이 오지 않으면 찾아라    

27. 시간을 확보하라

28. 너도 어른이 되고 있다

29. 스승과 제자의 거리 좁히기

30. 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임기응변의 원칙

31. n번째 남자 친구와 n번째 여자친구

32. 위기의식의 잠재력

33. 다시 처음으로 돌아갈 수 있는 용기

34. 내 인생 최후의 보루

35. 대가를 지불해야 풀 수 있는 행복 방정식

36. 체력의 한계를 극복하는 테크닉의 마술

37. 비바람 속의 성장

38. 스트레스는 앞날을 위한 밑거름

39. 아르바이트의 사회학

40. 느닷없는 상황에 대비해 퇴로를 확보하라

41. 자기를 극복한 천재의 조건

42. 네 생활방식은 네가 선택하라


저자 후기

-10대 자녀를 둔 같은 처지의 동지들께

 

저자 류융

1949년 타이완 베이핑(北平)에서 출생했다. 1978년 타이완 행정원 신문국과 국립역사박물관 추천으로 미국에 유학하여 세인트존스 대학 미술학과와 동대학원을 마치고 뉴욕 컬럼비아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세인트존스 대학 교수로 재직중이다. 미국 댄빌 미술관 주재 예술가와 전미 수묵화협회 국제미술전 심사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세계 각지에서 30여 차례 미술전을 개최했다.

저서로 <형창소어 螢窓小語> <형창수필 螢窓隨筆> <진정한 고요함> <마음의 등불을 켜라> <생강꽃> <네 가지 정> <당시구전 唐詩句典> <화훼사생화법 花卉寫生畵法> <산수사생화법 山水寫生畵法> 등 20여 권이 있다.

이 책은 타이완에서 출간된 후 10대 청소년과 그 부모들의 열광적인 호응으로 150만 부 이상 팔렸다.



옮긴이 허유영

한국외국어대 중국어과와 동대학 통․번역대학원 한중과를 졸업했다. 현재 정부 기관과 기업체에 출강하며 통․번역사로 활동중. 지은 책으로 <쉽게 쓰는 나의 일기장>이 있고, 옮긴 책으로 <수신제가-강희 원전> <저우언라이 평전> <1등 할 수밖에 없는 조조의 관리 전략> <디테일의 힘> <한걸음 밖에서 바라보기> 등이 있다.>

 

주옥같은 아버지의 인생훈 (본문에서)


인생의 기회를 포착하지 못하고 지나쳐버리는 것은 망설이고 주저하며 결정을 미루기 때문이고, 쉽게 현실에 만족하고 안주하는 것은 더 높은 이상을 가지지 못했기 때문이며, 미래에 당당히 맞서지 못하는 것은 자신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또 인생의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것은 현실을 벗어나고 싶지 않기 때문이고,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은 자신을 극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5쪽)


아직 세상이 낯설기만 한 아들의 첫 등교는 긴 인생의 첫발이다.

(12쪽)


볼테르가 어떤 사람들의 작품을 크게 칭찬했는데, 정작 상대방은 볼테르의 작품에 혹평을 쏟아 부었단다. 누군가 그에게 불공평하지 않느냐며 투덜거리자, 볼테르는 그저 빙그레 웃으며 이렇게 말했지.

“우리 둘 다 실수한 거지요.”

이 짧은 한마디로 어색한 상황이 종결되었음은 물론 상대방에게 일침을 가하는 효과까지 볼 수 있었단다.

(16~17쪽)


너도 이제 요즘같이 혼란한 시대에 생존하는 법을 배워야 해. 피할 수도, 반항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면 젊은 혈기는 잠시 잊어버리는 것이 네 앞날에 도움이 될 거야. 공자도 “맨손으로 호랑이에게 덤비거나, 황허(黃河)를 걸어서 건너는 것과 같은 헛된 죽음을 후회하지 않을 자와는 행동을 같이 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했단다.

(…중략…) 명심해라. 강한 것밖에 모르면 곧 부러지고, 유연한 것만 아는 사람은 영원히 겁쟁이로 머무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33쪽)


하늘은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시간을 주었지만, 적은 시간과 노력으로 큰 성과를 거두는 사람이 있단다. 그 비결은 바로 그들은 계획을 세울 줄 알기 때문이지.

(37쪽)


그러자 조련사가 대답했지.

“물론 다리가 부러졌다고 해서 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말로 태어나서 달릴 수 없다면 설령 산다고 해도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내 이야기가 다소 어둡게 들릴 수도 있겠구나. 하지만 너도 이제 이런 사실을 받아들일 때가 되었고, 머지않아 이런 냉정한 현실에 직면할 것이기 때문에 미리 경계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이야기해 주는 것이다.

(41쪽)


“넌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왜냐하면 넌 실패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이 말은 무한한 진리를 담고 있는 말이란다.

(41쪽)


친구들이 배풀어주는 호의는 마냥 즐거워하기만 해도 될까?

(46쪽)


아들아, 네 할머니를 부축해드려라! 밖에 나가면 할머니를 위해 한 발 앞서서 걷고, 바닥에 돌부리가 있으면 미리 알려드리고, 또 육중한 문을 밀어 열며 이렇게 말씀드려라.

“손이 문틈에 끼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물건은 모두 챙기셨어요?”

당신께서 예전에 너에게 하시던 것과 똑같이 말이다.

(53~54쪽)


주변을 둘러보면 곳곳에서 귀인을 만날 수 있단다. 그들이 모두 널 인정하고 발탁해준 사람은 아니다. (…중략…) 네가 그들에게서 중요한 무언가를 깨닫고 더 나은 미래를 창조할 수 있다면, 혹은 그들과 너의 인연으로 발생할 뻔한 불운을 피할 수 있었다면 그들은 모두 네 인생의 ‘귀인’이 될 수 있단다.

(62쪽)


자신이 저지른 옳지 않은 일에는 그 의도와 상관없이, 크든 작든 책임이 따른다.

(63쪽)


네가 만약 상대를 존경하는 태도를 잃지 않고, 학생으로서 예의를 갖추고, 옳다고 믿는 진리를 논리적으로 따져 반박한다면, 설령 한 과목에서 낙제를 한다고 해도 난 엄지손가락을 번쩍 들어 너에게 찬사를 보낼 것이다.

(72쪽)


자신감에 올바른 방향을 잡아주는 것이 균형 감각이다.

(78쪽)


말을 할 때 듣는 사람들의 주의를 자신에게 집중시키는 것은 노련한 기교가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말을 들을 때 그에게 집중하는 것은 하나의 학문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더욱 심오한 철학이 담긴 일이란다. 왜냐하면 전자는 일종의 재능이지만, 후자는 일종의 덕(德)이기 때문이지.

(85쪽)


실의에 빠진 사람 앞에서 자신의 행운을 자랑하지 마라. 상대방의 좌절감을 가중시킬 뿐이다. 일이 잘 풀려 사기가 충만한 사람 앞에서 자신의 불행을 이야기하지 마라. 의기양양해진 사람들은 좌절감에 빠진 사람들의 고통을 이해하기 어렵단다.

(91쪽)


사람이 많고 붐빌수록 운신의 폭이 좁고 부자연스러워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란다. 하지만 그 부자연스러움은 공동체에서 유쾌하게 살기 위한 최소한의 ‘배려’라고 생각하렴.


인생의 여정에서 전진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지만, 후퇴하는 것은 슬픈 일일 수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나아갈 때 절제할 줄 알아야 하고, 물러설 때 후퇴하되 전략을 수정한 뒤 다시 나아갈 줄 알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102쪽)


날 가장 감동시킨 건 그 많은 (오이) 촉수들 가운데 일부는 벌써 수명을 다해 말라비틀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나뭇가지를 단단히 잡고 있다는 사실이란다. 떼어내려고 잡아당겨보았지만 단단히 잡은 힘을 풀지 않더구나.

이 얼마나 위대한 생명의 힘이냐! 스스로 존재할 뿐만 아니라, 죽은 뒤에도 다음 세대의 전진을 지탱하기 위해 자신의 소임을 포기하지 않는 것.

(111쪽)


‘영감이 떠오르지 않는다’는 것이 무슨 말일까? 그건 사람들이 무언가를 창작해내지 못했을 때 늘어놓는 궁색한 변명일 뿐이란다. 이슬람 경전에 이런 말이 있다.

‘네가 그 산을 불렀을 때, 만약 그 산이 오지 않거든 네가 그리로 가라!’

영감이 떠오르지 않으면 왜 네가 직접 찾아 나서지 않는 거지? ‘낮에는 생각 속에서, 밤에는 꿈속에서’라는 말도 있다.

(113~114쪽)


아들아, 너도 성숙해졌다는 것을 안다. 이제 꽃망울을 맺고 꿀벌들을 유혹할 준비가 된 거야. 어쩌면 암꽃과 수꽃이 수정될 준비를 마쳤는지도 모르겠구나. 너도 이제 그런 때가 되었으니 (…이하 생략)

(123~124쪽)


아르바이트의 사회학-사회의 자원을 소비만 해오던 아들이 사회에 이바지하기 시작했다.

(168쪽)


퇴로는 또 하나의 진로며,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볼 수 있게 하는 보험이다.

(171쪽)


거의 사투를 방불케 하는 역경에 대한 저항 속에서, 나는 최대의 적은 바로 나 자신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특히 온실 속에서 온갖 보호와 사랑을 받고 자랐지만, 이제는 홀로 일어서 미래에 당당히 맞서는 법을 배워야 하는 젊은이라면 반드시 나태함과 의타심과 싸워 이겨야 한다.

(190쪽)

출처 : 추수밭
글쓴이 : 추수밭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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