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설교성경학교

유두고

북코치 2006. 12. 6. 14:01

유두고

 

 

 

 

유두고(행 20:7-12)

 1. 복음의 열심을 가졌던 청년 유두고

1) 말씀을 사모했던 성도들

초대교회 성도들의 특징을 언급하라면 말씀을 사모하는 열심이 대단했다는 점을 꼭 들어야 할 것입니다. 누가가 언급하는 베뢰아 사람들의 말씀에 대한 열심이 그것을 단적으로 설명해 줍니다. 베뢰아 사람들은 말씀에 대한 열정이 대단해서 말씀을 간절한 마음으로 받고 이것이 그러한가 하여 날마다 성경을 상고하는 습성이 있다고 했습니다(참조, 행 17:11). 비단 베뢰아 사람들 뿐만 아니고 초대교회 성도들이 대부분 그러한 말씀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습니다. 이 본문이 바로 그런 증거 중 하나입니다.

▣ 말씀을 사모했던 성도들

말씀을 귀히 여김
시 119:72 주의 입의 법이 내게는 천천 금은보다 승하니이다

말씀을 사랑함
시 119:140 주의 말씀이 심히 정미하므로 주의 종이 이를 사랑하나이다

2) 다락방에 성도들이 모임

유두고의 사망 사건은 드로아를 배경으로 하여 벌어집니다. 바울 일행은 무교절 후에 빌립보에서 배로 떠나 닷새만에 드로아에 도착하고 거기서 이레를 머물게 되는 데 거기에서 안식 후 첫 날, 즉 주일 모임 때에 윗다락에서 모임을 가지게 됩니다. 윗다락이란 그리 넓지 않은 공간이며 또한 그리 안전하지도 못한 곳임을 당시의 집 구조를 알지 않아도 대충 짐작할 수 있습니다. 넓은 장소를 확보하지 못했더라도 초대교회 교인들의 열심은 비록 다락방과 같은 장소에서도 말씀을 듣는 일을 중단하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 다락방에 성도들이 모임

우상의 처소로 사용된 다락
왕하 23:12 유다 열왕이 아하스의 다락 지붕에 세운 단들과 므낫세가 여호와의 전 두 마당에 세운 단들을 왕이 다 헐고 거기서 빻아 내려서 그 가루를 기드론 시내에 쏟아 버리고

그리스도의 만찬 장소도 다락
막 14:14 어디든지 그의 들어가는 그 집 주인에게 이르되 선생님의 말씀이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먹을 나의 객실이 어디 있느뇨 하시더라 하라

3)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말씀을 들으러 은 유두고

유두고라는 청년이 등장하는데, 이 청년이 말씀을 들으며 졸다가 떨어져 죽게 됩니다. 그런데 위험한 곳에 앉아서도 이렇게 심하게 졸 정도라면 그는 대단히 피곤했음에 틀림없습니다. 그의 이름은 당시에 노예들에게 흔히 붙여진 이름이었다는 점이 그것을 증거해 줍니다. 그는 심한 육체적 노동으로 인해 피곤한 육신을 가지고도 말씀을 들으려고 왔습니다. 더구나 자리가 없어도 돌아가지 않고 삼 층 누각과 같은 위험한 곳에 앉아서도 말씀을 들으려는 열정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말씀을 들으러 온 유두고

말씀을 따르는 자의 축복
수 1:8 이 율법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가운데 기록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라 네가 형통하리라

말씀을 따르는 자는 정결함
시 119:9 청년이 무엇으로 그 행실을 깨끗케 하리이까 주의 말씀을 따라 삼갈 것이니이다

 2. 떨어져 죽은 유두고

1) 긴 설교를 하는 바울

당시 초대 교인들은 대부분 비천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육체적 노동을 통해 삶을 영위하는 경우가 많았을 것입니다. 또한 당시에 아직 주 1회 휴무가 제도화되지 않았을 상황에서 안식 후 첫 날이라고 해도 대부분 격무를 마치고 참석했을 저녁 집회 시간은 모두에게 있어 육체적으로 매우 힘든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바울은 자신의 설교를 길게 합니다. 이 말은 다르게 생각하면 당시의 교인들이 그것을 용납하는 분위기였다는 뜻입니다. 신앙의 열정이 있으니 긴 시간을 예배 드려도 지루하거나 아깝지 않았던 것입니다.

▣ 긴 설교를 하는 바울

말씀을 사람들에게 전해야 함
행 5:20 가서 성전에 서서 이 생명의 말씀을 다 백성에게 말하라 하매

말씀 전파는 선지자의 사명
렘 1:7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아이라 하지 말고 내가 너를 누구에게 보내든지 너는 가며 내가 네게 무엇을 명하든지 너는 말할지니라

2) 졸음을 이기지 못해 떨어져 죽음

바울의 설교는 끝날 줄을 몰랐고 유두고는 한 밤중이 되자 점점 더 엄습해 오는 졸음을 이기지 못하고 3층 누각에서 떨어져 죽었습니다. 이 사건은 사실상 대단히 좋지 않은 사건이었을 것입니다. 한 영혼이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 뿐만 아니라 바울을 시기하던 자들에게 좋은 공격 거리를 제공하는 것이었으며 아울러 초대교회 교인들의 말씀을 향한 열정을 식게 할 요인도 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더 깊은 뜻이 있었습니다.

▣ 졸음을 이기지 못해 떨어져 죽음

조는 자는 가난하게 됨
잠 23:21 술 취하고 탐식하는 자는 가난하여질 것이요 잠자기를 즐겨하는 자는 해어진 옷을 입을 것임이니라

겟세마네 동산에서 졸음을 견디지 못하는 제자들
마 26:43 다시 오사 보신즉 저희가 자니 이는 저희 눈이 피곤함일러라

3) 일반 은총의 영역과 그리스도인

유두고가 피곤한 육신을 이끌고 3층 누각에 걸터 앉아 말씀을 들었던 것을 통해 그리스도인들이 생각하는 일반 은총의 영역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성경은 기독교인이라고 해도 하나님이 모든 인류에게 베풀어 주시는 일반 은총의 영역을 벗어나는 삶을 살아서는 안 된다는 점을 밝혀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이 보호해 주신다는 확신 가운데 살지만 하나님께서 모든 인류를 다스리시는 방법인 일반 은총의 영역을 초월해서 무모한 짓을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도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 일반 은총의 영역과 그리스도인

악인이나 선인에게 동일하게 베푸시는 은총
마 5:45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취게 하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리우심이니라

공평으로 사람을 판단하심
시 98:9 저가 땅을 판단하려 임하실 것임이로다 저가 의로 세계를 판단하시며 공평으로 그 백성을 판단하시리로다

 3. 다시 살아난 유두고

1) 바울의 믿음과 유두고의 살아남

말씀을 강론하던 중 한 청년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인해 다락방의 분위기는 심각해졌습니다. 이때 바울은 그 죽은 유두고에게 가서 죽은 것을 확인하고 난 바울은 구약 시대나 예수님 공생애 시절에 하나님의 능력으로 인해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난 사건들을 기억하며 유두고를 껴안고 기도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유두고에게 생명이 있음을 성도들에게 말했습니다.

▣ 바울의 믿음과 유두고의 살아남

부활을 성취시키는 이는 그리스도
요 5:29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

신자의 영적 부활
골 2:12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그를 일으키신 하나님의 역사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 안에서 함께 일으키심을 받았느니라

2) 전화위복의 은혜

말씀을 듣던 한 청년의 죽음으로 인해 드로아에서의 작별 예배가 심각한 상황에 처해졌지만 하나님의 능력으로 인해 오히려 더욱 좋은 결과를 낳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어려움을 곧 극복하게 하시고 그의 자녀들이 그로 인해 하나님께 영광돌리도록 하십니다.

▣ 전화위복의 은혜

성도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해 선을 이룸
롬 8: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3) 생명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죽은 유두고가 다시 살아난 사건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어야 할 점은 하나님께서 생명을 주관하시는 분이라는 점입니다. 죽은 자도 다시 살리시는 능력은 생명의 창조자요 주관자이신 하나님의 고유한 능력에 의해서만 가능합니다. 유두고의 살아남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능력에 의한 것입니다.

▣ 생명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그리스도는 풍성한 생명의 주
요 10:10 도적이 오는 것은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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