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개(학 1:3-6)
1. 바벨론에서 귀환함
1) 제사장 가문 출신이었음
학개는 스가랴와 같은 시대에 활동한 예언자로 제사장 가문에서 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가 백성들을 대표하여 하나님의 성전에서 봉사할 사명을 맡았던 제사장 가문 출신이었다는 사실은 성전 재건을 향한 그의 남다른 정열과 소망을 암시해 주는 내용이라 하겠습니다. 주로 백성의 죄악과 타락을 책망하고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하며 또 백성을 향해 참회를 촉구했었던 다른 선지자들과는 달리 학개는 성전 재건을 독려한 독특한 사명을 수행했던 선지자였던 것입니다. 한편 성전은 하나님의 거룩한 임재 처소로서 이 성전의 재건은 곧 이스라엘의 신앙의 회복을 의미하는 동시에 이스라엘과 하나님과의 관계 정상화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성전의 재건은 영적인 측면에서 참으로 복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할 것입니다. 결국 제사장 가문 출신 선지자 학개의 성전 재건에 대한 열망은 곧 이스라엘의 회복과 하나님의 영광의 회복이라는 거룩한 뜻을 담고 있는 것이었다고 하겠습니다.
▣ 제사장 가문 출신이었음
출 27:21 아론과 그 아들들로 회막 안 증거궤 앞 휘장 밖에서 저녁부터 아침까지 항상 여호와 앞에 그 등불을 간검하게 하라 이는 이스라엘 자손의 대대로 영원한 규례니라
하나님의 봉사자
사 61:6 오직 너희는 여호와의 제사장이라 일컬음을 얻을 것이라 사람들이 너희를 우리 하나님의 봉사자라 할 것이며 너희가 열방의 재물을 먹으며 그들의 영광을 얻어 자랑할 것이며
신령한 제사를 드림
벧전 2:5 너희도 산 돌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지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실 신령한 제사를 드릴 거룩한 제사장이 될지니라
2) 바사 왕 고레스의 도움을 받음
학개가 머나먼 이국의 포로 생활을 청산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올 수 있기까지에는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했었습니다만 그중에서도 특별히 바사 왕 고레스(B. C. 539-529 년)의 도움이 절대적이었습니다. 고레스는 바벨론 제국을 무너뜨리고 바사 제국을 중근동 지방의 패권 국가로 만든 위대하고 용맹스런 왕이었습니다. 특별히 그는 하나님의 백성을 예루살렘으로 귀환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학개는 바로 이 고레스의 칙령에 의해 이뤄진 1차 포로 귀환 때(B. C. 537년)에 성전 재건의 주역이었던 스룹바벨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 고레스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회복시키기 위해 사용하신 일종의 하나님의 도구요, 일꾼이었다고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인류의 역사의 고비 때마다 구원의 손길을 펴시어 당신의 백성을 안전히 인도하고 계십니다.
▣ 바사 왕 고레스의 도움을 받음
정의와 법의 실현자
대하 17:7-9 저가 위에 있은 지 삼년에 그 방백 벤하일과 오바댜와 스가랴와 느다넬과 미가야를 보내어 유다 여러 성읍에 가서 가르치게 하고 또 저희와 함께 레위 사람 스마야와 느다냐와 스바댜와 아사렐과 스미라못과 여호나단과 아도니야와 도비야와 도바도니야 등 레위 사람을 보내고 또 저희와 함께 제사장 엘리사마와 여호람을 보내었더니 저희가 여호와의 율법책을 가지고 유다에서 가르치되 그 모든 성읍으로 순행하며 인민을 가르켰더라
공의의 시행자
사 11:4 공의로 빈핍한 자를 심판하며 정직으로 세상의 겸손한 자를 판단할 것이며 그 입의 막대기로 세상을 치며 입술의 기운으로 악인을 죽일 것이며
2. 성전 재건에 따라 방해를 받음
1) 사마리아 사람들의 방해를 받음
하나님의 거룩한 일을 수행하는 자에게 언제나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사단 마귀입니다. 사단은 하나님의 거룩한 일을 훼방하기 위해 존재하는 자로서, 하나님께서 친히 이루시는 영광스럽고 귀한 일들이 추진되게 되면 언제나 기승을 부리고 반대하며 일어나곤 합니다. 한편 포로에서 귀환한 유다 백성은 사마리아 사람들의 방해로 인해 성전 재건 활동을 중단하는 사태를 맞게 됩니다. 사실 유다 백성의 성전 재건 작업은 유다 나라의 회복을 의미하고, 유다 나라의 회복은 곧 사마리아 사람들에게는 삶의 영역이 위협받는 크나큰 위험 요소가 되기 때문에 적극적인 방해 공작을 펼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한편 어쩌면 사마리아 사람들의 방해 공작은 하나님의 나라 건설을 두려워하고 거부하는 사단의 적극적인 후원에 의해 이뤄졌다고 감히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사단은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고 하나님의 백성이 흥왕하는 것을 심히 경계하며 어떻게든 그 일들을 방해하려고 합니다.
▣ 사마리아 사람들의 방해를 받음
실족케 하는 자의 운명
마 18:7 실족케 하는 일들이 있음을 인하여 세상에 화가 있도다 실족케 하는 일이 없을 수는 없으나 실족케 하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도다
교회에 거치는 자
고전 10:32 유대인에게나 헬라인에게나 하나님의 교회에나 거치는 자가 되지 말고
주의 일의 훼방
고후 6:3 우리가 이 직책이 훼방을 받지 않게 하려고 무엇에든지 아무에게도 거리끼지 않게 하고
2) 성전 재건이 지연됨
사마리아 사람들의 적극적인 방해 공작과 그로 인해 위축되고만 유다 백성의 내분 등으로 인해 성전 재건축은 무려 16년 간이나 뒤로 미뤄지게 됩니다. 이처럼 사단의 적극적인 도전 앞에 때로 성도들은 힘을 잃고 낙심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어떻든 성전 재건축의 가능성이 짙은 안개 속으로 빠져 갈 때 하나님의 일꾼인 학개는 분연히 일어나 백성들을 설득하며 권고하게 됩니다. 즉 성전 건축이야말로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이요,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반드시 완수해야만 할 귀한 사명임을 역설함으로써 백성에게 새로운 힘과 소망을 안겨다 주게 됩니다. 이처럼 실망과 좌절을 딛고 백성을 소망으로 인도하는 것이야말로 하나님의 일꾼된 자의 바른 도리라고 하겠습니다.
▣ 성전 재건이 지연됨
▣ 사역자들의 기쁨
느 12:43 이 날에 무리가 크게 제사를 드리고 심히 즐거워하였으니 이는 하나님이 크게 즐거워하게 하셨음이라 부녀와 어린아이도 즐거워하였으므로 예루살렘의 즐거워하는 소리가 멀리 들렸느니라
선한 사업에 힘씀
딤전 6:17-18 네가 이 세대에 부한 자들을 명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 선한 일을 행하고 선한 사업에 부하고 나눠 주기를 좋아하며 동정하는 자가 되게 하라
3. 성전 재건이 완성됨
1) 성전 재건을 독려함
제1차로 포로에서 귀환했던 유다 백성은 처음 들뜨고 흥분된 기분으로 예루살렘으로 돌아올 때와는 대조적으로, 사마리아 사람들의 방해 공작 때문에 무려 16년 간이나 손을 놓고 성전 재건축을 중단하면서 무기력한 삶을 살아가게 됩니다. 이에 선지자 학개는 아직 성전을 재건할 때가 되지 않았다고 핑계하면서 성전을 황폐한 채로 방치해 두고 있던 유다 백성을 향하여 책망하며 다시 한번 성전 재건 작업을 촉구하게 됩니다. 물론 이같은 간절한 촉구는 끝내 유다 백성을 감동 감화시키기에 이릅니다. 그리하여 스룹바벨과 여호수아의 지도 아래 성전 재건 사업을 다시금 활발하게 전개되게 됩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일꾼들은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바로 서야 할 뿐만 아니라 자기에게 맡겨진 사람들의 영혼과 삶도 하나님 앞에 바로 서도록 온 힘과 지혜를 다 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성전 재건을 독려함
본을 보이는 지도자
딛 2:7 범사에 네 자신으로 선한 일의 본을 보여 교훈의 부패치 아니함과 경건함과
상호간의 격려
히 10:24 서로 돌아보아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 우리가 진리를 아는 지식을 받은 후 짐짓 죄를 범한즉 다시 속죄하는 제사가 없고 오직 무서운 마음으로 심판을 기다리는 것과 대적하는 자를 소멸할 맹렬한 불만 있으리라
2) 재건될 성전의 영광을 제시함
학개 선지자는 성전을 재건하고 있는 유다 백성을 향하여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게 됩니다. 그 메시지는 바로 유다 백성이 지금 재건축하고 있는 성전이 그 외모로 볼 때 이전 솔로몬의 성전보다 훨씬 못미치는 것이지만 장차 누릴 영광에 있어서만은 솔로몬의 성전을 훨씬 뛰어넘는 일임을 역설하였습니다. 그리고 학개는 성전의 본래적 기능을 다시 한 번 일깨움으로써 백성들이 추구했던 외적인 신앙 행태를 고쳐 주고 실망한 백성들을 일으켜 세워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더욱 매진하게 만들었습니다.
▣ 재건될 성전의 영광을 제시함
고후 1:5-6 우리의 위로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넘치는도다 우리가 환난받는 것도 너희의 위로와 구원을 위함이요 혹 위로 받는 것도 너희의 위로를 위함이니 이 위로가 너희 속에 역사하여 우리가 받는 것 같은 고난을 너희도 견디게 하느니라
교회를 세움
엡 4:12 이는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3) 백성을 순종케 함
학개 선지자는 백성들의 나태함을 깨우치고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본연의 임무와 자세를 일깨움으로써 백성의 마음을 하나님께로 돌리게 만들었습니다. 백성들은 학개의 말에 대해 절대 신뢰를 보내며 순종하였습니다. 물론 이같은 순종은 백성들이 학개가 바로 하나님이 친히 보내시고 세우신 종임을 깊이 인정하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진실로 모든 주의 종들은 적어도 백성들로부터 이같은 존경과 신망을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 백성을 순종케 함
주의 뜻 행하기를 즐김
시 40:8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의 뜻 행하기를 즐기오니 주의 법이 나의 심중에 있나이다 하였나이다
존경받는 주의 일꾼
마 5:16 이같이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취게 하여 저희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