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여호와는 나의 분깃이시다' 라는 뜻의 이름을 지닌 힐기야는 유다 왕 요시야 때의 대제사장이었습니다. 그는 레위 지파 살룸의 아들로서 요시야 왕의 명을 받아 성전 중수를 위한 연보를 관장하였으며, 성전에서 율법책을 발견하여 왕의 종교 개혁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습니다.
1. 성전 보수
요시야 왕은 므낫세와 아몬의 뒤를 이어 유다 제 16대 왕이 되었는데 그 조부와 부친과는 달리 다윗의 길로 행하여 여호와를 경외하였습니다. 그는 유다에 만연되어 있는 우상을 타파하고 더러워진 성전을 보수하는 일의 책임자로 대제사장인 힐기야를 임명하였습니다. 힐기야는 요시야 왕의 명을 받들어 성전 보수 공사를 잘 감당했습니다. 예루살렘 성전은 이스라엘의 여호와께 대한 신앙의 상징이었으므로, 성전 보수 사역은 무너진 이스라엘의 여호와께 대한 신앙을 부흥시키는 일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역사에서 예루살렘 성전의 상태는 곧 이스라엘의 흥망을 상징적으로 나타내 주었습니다.
2. 율법책 발견
힐기야가 성전 보수 공사를 맡아 진행하는 중에 성전 연보궤에서 율법책을 발견하였습니다. 율법책이 연보궤에 감추어져 있었던 것은 므낫세와 아몬의 악정 속에서 누군가가 후대에 바른 신앙을 전수하기 위해 숨겨 두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힐기야는 발견한 율법책을 서기관 사반에게 주어 왕에게 읽혀 들리게 했습니다. 그 율법이 읽혀질 때 요시야 왕은 옷을 찢으며 회개하였는데, 이는 그 내용에 범죄에 대한 저주 언약이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요시야 왕은 그 말씀을 들을 때 유다의 죄악이 가득하여 하나님의 진노가 임박했음을 깨달았습니다. 율법의 말씀을 읽기 전에는 막연하게 종교개혁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지만 율법의 말씀을 읽을 때 유다의 죄악이 심각함을 깨달았던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 앞에 설 때에 인간은 자신의 죄악을 깨달을 수 있고 회개하게 됩니다.
3. 개혁의 동역자
이스라엘 역사에서 왕이 하나님 앞에 바르게 행할 때에는 반드시 신실한 조언자가 있었습니다. 힐기야는 대제사장으로서 요시야 왕의 종교 개혁에 적극 동참하였습니다. 힐기야가 성전 보수 공사의 책임자였음을 보아서도 그의 역할이 어떠했는가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특히 힐기야는 율법책을 발견하여 요시야 왕에게 종교 개혁의 기준을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힐기야가 이와 같이 큰 일을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은 그에게 하나님을 향한 열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구속 역사를 이루어 가심에 있어서 신실한 종을 도구로 사용하십니다. 힐기야는 요시야 왕의 개혁 동역자로서 유다의 꺼져가던 여호와 신앙을 부흥시킴으로써 임박한 진노의 날 속에서도 유다 백성이 완전히 소멸되지 아니하고 신앙을 지켜 다시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감당함에 있어서 모든 사람은 서로 협력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 자세를 견지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교회는 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여러 지체들의 공동체로서 서로 협력함으로써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성도가 성령으로 하나 될 때 복음 증거의 사명을 효과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것입니다.
주제 1/ 성전 보수(왕하 22:4-7)
1. 요시야 왕
1) 왕위에 오르는 요시야
요시야는 아몬 왕의 아들로 남왕국 유다의 제16대 왕입니다. 그의 부친 아몬은 므낫세의 아들로서 므낫세가 죽자 유다의 왕이 되었으나 신복들의 반역으로 궁중에서 죽음을 당하여 2년의 짧은 통치를 마치게 됩니다. 유다 백성들이 반역한 신복들을 모두 죽이고 아몬의 아들 요시야를 왕으로 추대함으로 요시야는 여덟 살의 어린 나이로 유다의 제 16대 왕에 즉위하였습니다. 요시야가 어린 나이에 왕이 되었으므로 그를 왕으로 추대했던 자들은 그가 성장할 때까지 섭정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 왕위에 오르는 요시야
아합의 소위를 본받은 므낫세
왕하 21:3 그 부친 히스기야의 헐어 버린 산당을 다시 세우며 이스라엘 왕 아합의 소위를 본받아 바알을 위하여 단을 쌓으며 아세라 목상을 만들며 하늘의 일월 성신을 숭배하여 섬기며
신복들의 반역
왕하 21:23 그 신복들이 반역하여 왕을 궁중에서 죽이매
2)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히 행함
요시야는 팔 세에 왕위에 올라 삼십일 년 간이나 유다를 통치하였습니다. 그는 조부 므낫세의 악행과 부친 아몬의 범죄를 본받지 않고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였습니다. 그는 유다 패망을 가까이 두고 최후로 선한 정치를 한 왕이었습니다. 그의 선왕 므낫세와 아몬 왕 당시 유다는 우상 숭배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이러한 때 요시야가 왕위에 올라, 여호와를 버리고 악행을 일삼아 멸망의 길로 치닫던 유다의 죄악을 잠시나마 멈추게 하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의 통치 기간 동안 대대적인 신앙 부흥이 일어났습니다. 역대의 많은 왕들이 여호와의 법을 어기고 우상 숭배의 죄악에 빠졌던 것과는 달리 요시야는 그러한 민족의 죄를 회개하고 우상을 타파하는 여호와를 향한 열심을 보였습니다. 또한 요시야는 그러한 신앙을 끝까지 간직하여 타락하지 않았습니다.
▣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히 행함
팔 세에 왕위에 오름
왕하 22:1 요시야가 위에 나아갈 때에 나이 팔 세라 예루살렘에서 삼십일 년을 치리하니라 그 모친의 이름은 여디다라 보스갓 아다야의 딸이더라
정직한 마음
대상 29:17 나의 하나님이여 주께서 마음을 감찰하시고 정직을 기뻐하시는 줄 내가 아나이다 내가 정직한 마음으로 이 모든 것을 즐거이 드렸사오며 이제 내가 또 여기 있는 주의 백성이 주께 즐거이 드리는 것을 보오니 심히 기쁘도소이다
3) 다윗의 길로 행함
요시야는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히 행할 뿐만 아니라 그 조상 다윗의 모든 길로 행하고 좌우로 치우치지 아니하였습니다. 다윗의 길은 여로보암의 길과 대조되어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삶을 살아간 왕들의 척도 기준으로 성경에서 애용되는 말입니다. 이는 요시야가 우상 숭배의 죄에 빠지지 않고 오로지 하나님만 사랑하고 섬겼음을 의미합니다. 요시야는 한번도 우상 숭배의 가증한 죄에 빠짐 없이 여호와만을 섬겼습니다.
▣ 다윗의 길로 행함
의인의 길
시 1:6 대저 의인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의 길은 망하리로다
생명의 길
시 16:11 주께서 생명의 길로 내게 보이시리니 주의 앞에는 기쁨이 충만하고 주의 우편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
2. 성전 보수
1) 수리해야 되는 성전
요시야 이전의 유다 통치자였던 므낫세와 아몬의 우상 숭배 정책으로 인하여 성전이 더럽혀졌고, 성전을 잘 관리하지 않아 성전을 새롭게 할 필요가 있었던 것입니다. 신약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도 하나님의 성전은 매우 귀한 역할을 하지만, 구약에서 하나님은 성전에 이름을 두겠다고 하셨습니다. 그것은 유한한 인간들이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으심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한 요시야와 제사장 힐기야는 그러한 성전을 그대로 방치해 둘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요시야와 힐기야는 하나님의 성전을 수리하고자 하였던 것입니다.
▣ 수리해야 되는 성전
솔로몬이 예루살렘에 세운 성전
대상 6:10 요하난은 아사랴를 낳았으니 이 아사랴는 솔로몬이 예루살렘에 세운 전에서 제사장의 직분을 행한 자며
주의 눈이 주야로 보시는 곳
대하 6:20 주께서 전에 말씀하시기를 내 이름을 거기 두리라 하신 곳 이 전을 향하여 주의 눈이 주야로 보옵시며 종이 이곳을 향하여 비는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2) 성전 보수의 책임자인 힐기야
성전 보수는 하나님과 유다 백성들과의 그 동안의 잘못된 관계를 새롭게 하는 의미가 있었습니다.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의 성전을 우상으로 더럽히고 잘 관리하지 아니한 것은 곧 여호와 하나님을 멸시하는 행위였습니다. 그러므로 성전을 새롭게 수리함으로써 하나님과 유다 백성과의 관계를 회복시키려고 한 것입니다. 솔로몬이 건축한 예루살렘 성전을 관리하는 일의 책임자는 대제사장 힐기야였습니다. 그는 대제사장이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율법을 많이 알았고 하나님의 성전을 사랑하였습니다. 힐기야는 요시야의 종교 개혁과 성전 보수에 많은 조언을 하여 의로운 통치를 하도록 하였습니다. 요시야가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고 다윗의 모든 길로 행한 것은 대제사장 힐기야의 역할이 매우 컸던 것입니다.
▣ 성전 보수의 책임자인 힐기야
여호와의 전을 맡은 자
왕하 12:11 그 달아본 은을 일하는 자 곧 여호와의 전을 맡은 자의 손에 붙이면 저희는 또 여호와의 전을 수리하는 목수와 건축하는 자들에게 주고
미장이와 석수
왕하 12:12 또 미장이와 석수에게 주고 또 여호와의 전 퇴락한 데를 수리할 재목과 다듬은 돌을 사게 하며 그 전을 수리할 모든 물건을 위하여 쓰게 하였으되
3) 성전 보수를 잘 감당함
대제사장 힐기야의 책임하에 이루어진 성전 보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누구보다도 하나님의 성전을 사랑하고 유다 백성들의 신앙 상태를 매우 염려했던 힐기야는 성전 보수를 통해 유다 백성들의 신앙을 다시 회복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자기에게 주어진 성전 보수 작업을 유다 백성들과 함께 잘 감당하였습니다.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라는 말과 같이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 성전 보수를 잘 감당함
주를 경외하는 사람
전 12:13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
오로지 하나님을 사랑함
신 6:5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3. 성전에 대한 성도의 자세
1) 귀히 여겨야 함
성경에 보면 두 가지 종류의 하나님의 성전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 하나는 예루살렘 성전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이요, 또 하나는 우리 성도들의 몸으로 되어 있는 하나님의 성전입니다. 그런데 예루살렘에 있는 하나님의 성전이나 또 우리 성도의 육신으로 된 하나님의 성전이나 그 어느 것을 막론하고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며 모독하는 행위를 우리는 철저하게 멀리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성전을 무엇보다도 귀히 여겨야 합니다.
▣ 귀히 여겨야 함
순전하고 정직함
욥 1:1 우스 땅에 욥이라 이름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은 순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더라
어려서부터 하나님을 섬긴 사무엘
삼상 3:1 아이 사무엘이 엘리 앞에서 여호와를 섬길 때에는 여호와의 말씀이 희귀하여 이상이 흔히 보이지 않았더라
2) 사랑해야 함
국가는 권력으로 유지되고 가정은 사랑으로 유지됩니다. 어느 가정이 법이 있어서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이 있어서 유지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성전을 귀히 여길 뿐만 아니라 사랑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해야 하듯이 하나님의 성전을 참된 마음으로 뜨겁게 사랑해야 합니다.
▣ 사랑해야 함
세속과 짝하지 말 것
약 4:4 간음하는 여자들이여 세상과 벗된 것이 하나님의 원수임을 알지 못하느뇨 그런즉 누구든지 세상과 벗이 되고자 하는 자는 스스로 하나님과 원수되게 하는 것이니라
3) 우상을 멀리해야 함
하나님의 성전에 우상이 자리해서는 결코 안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성전 안에 우상을 들여놓고 숭배했을 때 하나님의 진노를 불러 일으켜 대적의 침략을 받아 무수한 고난을 겪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성전에 우상이나 거짓이 일체 개입하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 우상을 멀리해야 함
바알의 단을 훼파한 기드온
삿 6:25 이날 밤에 여호와께서 기드온에게 이르시되 네 아비의 수소 곧 칠 년된 둘째 수소를 취하고 네 아비에게 있는 바알의 단을 헐며 단 곁의 아세라 상을 찍고
주제 2/ 율법책 발견(왕하 22:8-13)
1. 율법책
1) 모세가 기록함
히브리어 '토라' 는 '던지다, 맞추다' 라는 동사 '야라'에서 유래된 명사로서 일반적으로 교훈으로 주는 말씀, 가르침을 뜻하는데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 모세는 하나님으로부터 들은 말씀을 기록하였습니다. 율법은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선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여러 법적 조문 및 교훈들로 그들의 예배와 종교 생활, 그리고 개인과 사회 생활에 직접 관련된 것들입니다. 율법은 죄를 규명하고 정죄하며 구약 시대의 생활의 교훈과 규범의 기준이 되는 것으로 의를 요구합니다.
▣ 모세가 기록함
율법을 기록했음
출 24:4 모세가 여호와의 모든 말씀을 기록하고 이른 아침에 일어나 산 아래 단을 쌓고 이스라엘 십이 지파대로 열두 기둥을 세우고
율법을 설명하며 가르쳤음
신 1:5 모세가 요단 저편 모압 땅에서 이 율법 설명하기를 시작하였더라 일렀으되
2) 율법에 순종해야 됨
인간이 만든 사회 조직이나 체계는 제정되었다가 변경되고, 성숙되고, 허물어지지만 하나님의 율법은 인간의 힘에 의해 변질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뜻대로 완성되는 것입니다. 율법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관계 질서를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즉 하나님께 제사로 섬기고 마음으로 섬기는 것을 가르치는 규례입니다. 더 나아가 사회 생활의 질서와 인간과 인간 사이에 관계법에 대해서도 지시하고 있습니다. 이런 명령은 하나님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데, 인간이 어떠한 난국 속에서도 하나님의 율법의 지시와 목적에 순종할 것을 요구합니다. 율법은 하나님의 뜻을 알고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바른 관계와 질서를 나타내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야 할 하나님의 법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백성은 율법에 순종해야 합니다.
▣ 율법에 순종해야 함
율법은 하나님의 언약임
신 4:13 여호와께서 그 언약을 너희에게 반포하시고 너희로 지키라 명하셨으니 곧 십계명이며 두 돌판에 친히 쓰신 것이라
주의 백성은 율법을 가까이하여야 함
출 13:9 이것으로 네 손의 기호와 네 미간의 표를 삼고 여호와의 율법으로 네 입에 있게 하라 이는 여호와께서 능하신 손으로 너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음이니
3) 언약궤 곁에 보존함
모세가 기록한 율법은 언약궤 곁에 보존하도록 하였습니다. 언약궤는 하나님의 임재를 나타내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늘 주목의 대상이었고, 또한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율법책을 언약 궤 곁에 두어 증거를 삼은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책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목이 굳고 패역한 백성인 고로 조금만 틈이 있거나 어려우면 하나님의 율법을 버렸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율법책을 가장 핵심적이고 중요한 언약궤 곁에 두고 율법책을 볼 때마다 여호와를 거역하지 말고 순종할 것을 생각하며 살라는 의미로 이 율법책을 언약궤 곁에 보존하라고 명하신 것입니다.
▣ 언약궤 곁에 보존함
조상들은 하나님을 열 번이나 시험했음
민 14:22-23 나의 영광과 애굽과 광야에서 행한 나의 이적을 보고도 이같이 열 번이나 나를 시험하고 내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한 그 사람들은 내가 그 조상들에게 맹세한 땅을 결단코 보지 못할 것이요 또 나를 멸시하는 사람은 하나라도 그것을 보지 못하리라
언약궤에는 십계명이 들어 있기도 함
왕상 8:9 궤 안에는 두 돌판 외에 아무것도 없으니 이것은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온 후 여호와께서 저희와 언약을 세우실 때에 모세가 호렙에서 그 안에 넣은 것이더라
2. 율법책 발견
1) 성전 보수하는 힐기야
오랫동안 하나님을 거역하고 우상을 숭배하던 조부모의 악행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성전이 피폐된 것을 안 요시야는 하나님의 성전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보수하도록 하였습니다. 요시야 왕 때 대제사장으로 있던 힐기야는 성전 보수의 책임자로서 그 일을 감당하였습니다. 솔로몬이 지은 예루살렘 성전은 그 규모가 엄청났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동원되었고 여기에 소요되는 경비도 엄청났습니다. 성전 보수에 동원된 사람들은 힐기야의 명을 받아 각자 자기의 일들을 잘 감당하였습니다.
▣ 성전 보수하는 힐기야
주께서 영원히 거하실 처소
왕상 8:13 내가 참으로 주를 위하여 계실 전을 건축하였사오니 주께서 영원히 거하실 처소로소이다 하고
주를 경외하는 사람들
전 12:13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
2) 율법책을 발견함
요시야의 성전 보수 사역을 감당하던 대제사장 힐기야는 여호와의 전에서 연보한 돈을 꺼내려다가 모세가 기록한 여호와의 율법책을 발견하였습니다. 여기서 힐기야가 발견한 율법책이란 여러 가지로 추측해 볼 수 있으나 모세오경 전체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원래 율법책은 성전 비치용으로 언약궤 곁에 보관되었습니다. 그러나 역사 속에 존재했던 모든 폭군들이 그러했듯이 므낫세와 아몬은 율법서라든지 책들을 모두 불태워 버렸던 것입니다. 그 와중에 누군가가 율법책을 연보궤에 숨겨 놓았던 것 같습니다.
▣ 율법책을 발견함
연보궤에 넣는 은
막 12:41 예수께서 연보궤를 대하여 앉으사 무리의 연보궤에 돈 넣는 것을 보실새 여러 부자는 많이 넣는데
율법과 선지자의 글
행 13:15 율법과 선지자의 글을 읽은 후에 회당장들이 사람을 보내어 물어 가로되 형제들아 만일 백성을 권할 말이 있거든 말하라 하니
3) 개혁의 표준이 된 율법책
성전 보수에 쓸 돈을 연보궤에서 꺼낼 때에 여호와의 율법책을 우연히 발견했던 힐기야는 서기관 사반에게 주면서 요시야 왕에게 보고하도록 하였습니다. 힐기야가 발견한 율법책은 지금까지 개혁을 추진하던 요시야에게 새로운 활력소가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요시야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종교 개혁을 단행했지만, 율법책이 없으므로 하나님의 온전한 뜻을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율법책이 발견되었고 그것을 표준으로 하여 종교 개혁의 박차를 가했으며 참된 방향으로 개혁이 이루어졌습니다.
▣ 개혁의 표준이 된 율법책
준행해야 할 규례와 법도
신 4:1 이스라엘아 이제 내가 너희에게 가르치는 규례와 법도를 듣고 준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 것이요 너희의 열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시는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얻게 되리라
다윗
대상 14:10 다윗이 하나님께 물어 가로되 내가 블레셋 사람을 치러 올라가리이까 주께서 저희를 내 손에 붙이시겠나이까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올라가라 내가 저희를 네 손에 붙이리라 하신지라
3. 말씀을 대하는 성도의 자세
1) 말씀을 연구해야 함
기도를 중시하는 반면 성경 연구를 등한시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크게 잘못된 것입니다. 주의 말씀 연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다고 할 수가 없습니다. 주의 말씀은 하나님의 입으로 명하신 말씀이며, 성도들의 신앙과 생활의 규범이 되는 유일한 책입니다. 성도는 주의 말씀을 부지런히 연구하고 살펴야만 하나님의 뜻을 깨달아 알 수 있습니다.
▣ 말씀을 연구해야 함
믿음은 들음에서 남
롬 10:17 그러므로 믿음은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았느니라
성경을 읽어야 할 성도
계 1:3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들과 그 가운데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들이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
2) 마음에 새겨야 함
사단의 거짓말을 퇴치하는 유일한 방법은 하나님의 말씀을 간직하는 것입니다. 유니게는 남편이 불신자인 상황에서 그 환경을 극복하고 어린 아들에게 날마다 성경을 읽어 주며 배워 주기를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디모데라는 훌륭한 믿음의 사람을 양육하였던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주의 말씀을 마음에 깊이 새기어 어떠한 상황에서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 마음에 새겨야 함
영영히 보존코자 돌에 새김
욥 19:24 철필과 연으로 영영히 돌에 새겨졌으면 좋겠노라
이스라엘에게 하신 영원한 언약
대상 16:17 이는 야곱에게 세우신 율례 곧 이스라엘에게 하신 영원한 언약이라
3) 순종해야 됨
하나님 앞에서는 말씀을 듣는 자가 의인이 아니라 행하는 자라야 의롭다 하심을 얻습니다(참조, 롬 2:13). 날마다 자신의 삶 속에 하나님의 말씀을 적용시켜 실천하지 않고서는 말씀이 주는 생명과 축복과 지혜를 얻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말씀에 적극적으로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 순종해야 됨
하나님의 명을 듣는 것이 축복의 근거임
신 11:27 너희가 만일 내가 오늘날 너희에게 명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들으면 복이 될 것이요
주제 3/ 개혁의 동역자(왕하 23:4)
1. 율법책과 요시야
1) 힐기야가 발견한 율법책
대제사장 힐기야는 하나님 앞에 의로운 사람으로서, 예루살렘 성전을 보수할 때 하나님의 율법책을 발견하였습니다. 다른 사람이 아닌 힐기야가 율법책을 발견하였다는 것은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그는 율법책을 매우 귀히 여기고 즉시 왕의 서기관 사반에게 알려 요시야 왕에게 보고하도록 하였습니다. 이에 요시야 왕에게 나아간 사반은 요시야가 명한 대로 성전 보수 작업을 준행하였음을 보고하고, 연이어 힐기야가 율법책을 발견하였음을 보고하였습니다.
▣ 힐기야가 발견한 율법책
소명 의식이 철저한 사람
렘 20:9 내가 다시는 여호와를 선포하지 아니하며 그 이름으로 말하지 아니하리라 하면 나의 중심이 불붙는 것 같아서 골수에 사무치니 답답하여 견딜 수 없나이다
주의 목소리를 듣는 사람
사 6:8 내가 또 주의 목소리를 들은즉 이르시되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2) 회개하는 요시야
율법책의 발견은 요시야 자신의 회개와 더불어 유다의 죄악으로 인해 다가온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깨닫게 하였습니다. 사반이 낭독하는 율법의 내용을 들은 요시야 왕은 곧 자기 옷을 찢었습니다. 그는 율법의 말씀을 통하여 유다 백성이 얼마나 하나님의 뜻에서 벗어났으며, 그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를 깨닫고 극도의 공포심에 사로 잡혔던 것입니다. 그 전에 요시야는 유다의 죄악에 대하여 그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였습니다. 요시야는 유다와 예루살렘의 모든 장로들을 불러 모아 하나님의 성전에서 힐기야가 발견한 율법책의 모든 말씀을 읽어 무리의 귀에 들려주었습니다.
▣ 회개하는 요시야
주를 거역함의 두려움
삼상 15:23 이는 거역하는 것은 사술의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
주의 뜻을 분별하는 사람
암 3:7 주 여호와께서는 자기의 비밀을 그 종 선지자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고는 결코 행하심이 없으시리라
3) 개혁에 박차를 가하는 요시야 왕
요시야 왕은 모든 백성 앞에서 성전에서 발견한 율법책의 모든 말씀을 읽어 듣게 한 후 모든 백성이 보는 중에 여호와 앞에서 언약을 세웠습니다. 그 언약의 내용은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여호와를 순종하고 그 계명과 법도와 율례를 지켜 이 책에 기록된 언약의 말씀을 이루리라'는 것이었습니다. 즉 그는 이 언약을 통해 지금까지 해왔던 종교 개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를 굳힌 것입니다. 그의 개혁은 철저하게 단행되었으며,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것이었습니다.
▣ 개혁에 박차를 가하는 요시야 왕
힘써서 지켜야 할 말씀
약 1:22 너희는 도를 행하는 자가 되고 듣기만 하여 자신을 속이는 자가 되지 말라
길에 빛인 말씀
시 119:105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2. 개혁의 동역자인 힐기야
1) 성전을 정화함
대제사장 힐기야가 발견한 율법책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정확하게 깨달은 요시야 왕은 개혁에 대한 자신의 투철한 소명 의식을 가다듬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는 대제사장 힐기야를 비롯하여 모든 버금 제사장들과 문을 지킨 자들과 함께 개혁에 착수하였습니다. 요시야 왕은 성전을 종교 개혁의 출발지로 생각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여호와의 전에 있던 바알과 아세라 우상들의 기물을 기드론 밭으로 옮긴 후에 그 곳에서 불태우도록 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종교 개혁의 첫 출발지는 성전이 되어야 합니다. 성전이 정화됨으로써 사회와 국가가 정화될 수 있는 것입니다. 요시야의 종교 개혁에 여러 사람이 동참하였습니다만 그 가운데 핵심적인 동역자는 당시 대제사장이었던 힐기야였습니다. 그는 여러 면에서 요시야와 개혁 정책에 조언을 하였습니다. 그는 성전 보수의 책임자로 일하여 그 일을 잘 감당하였을 뿐만 아니라 개혁의 주춧돌이 된 하나님의 율법책을 발견하였습니다.
▣ 성전을 정화함
사마리아에 건축된 바알의 사당
왕상 16:32 사마리아에 건축한 바알의 사당 속에 바알을 위하여 단을 쌓으며
이방 사람의 가증한 일
대하 33:2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 사람의 가증한 일을 본받아
더럽혀진 성전
왕하 21:5-6 또 여호와의 전 두마당에 하늘의 일월성신을 위하여 단들을 쌓고 또 그 아들을 불가운데로 지나게 하며 점치며 사술을 행하며 신접한 자와 박수를 신임하여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많이 행하여 그 진노를 격발하였으며 또 자기가 만든 아로새긴 아세라 목상을 전에 세웠더라
2) 성읍의 우상을 제거함
므낫세와 아몬 시대의 우상 숭배와 타락은 극심한 것이었습니다. 유다의 온 고을마다 산당이 세워지고 그 산당에서 우상을 숭배하였습니다. 개혁을 주도하던 요시야와 힐기야는 유다의 성읍에 두루 퍼져 있는 우상을 제거하기 위해 먼저 유다 각 성읍 산당에서 분향하던 모든 제사장들을 예루살렘으로 불러 모았습니다. 이는 각 산당에서 이루어지던 불법적인 제사 의식을 막고 산당들을 제거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유다 성읍에 두루 퍼져 있던 우상의 단들을 모조리 다 없애 버렸습니다. 죄는 조금이라도 남겨 두면 다시 죄의 싹이 자라기 때문에 철저하게 제거한 것입니다
▣ 성읍의 우상을 제거함
유다를 범죄케 한 우상
왕하 21:11 유다 왕 므낫세가 이 가증한 일과 악을 행함이 그 전에 있던 아모리 사람의 행위보다 더욱 심하였고 또 그 우상으로 유다를 범죄케 하였도다
주를 격노케 하는 우상
출 20:5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인즉 나를 미워하는 자의 죄를 갚되 아비로부터 아들에게로 삼사 대까지 이르게 하거니와
3) 철저한 개혁을 함
요시야와 힐기야는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것들이 무엇인지를 철저하게 깨닫고 죄악의 요소들을 모두 유다 땅에서 제거하였습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종교 개혁을 단행하였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유월절 의식을 대대적으로 거행하였습니다. 그 동안 죄악에 물들어 있던 유다 전역에 걸쳐 개혁을 단행하여 모든 우상과 제단을 헐어 버리고 우상을 섬기던 제사장들을 죽였습니다. 그리고 성전을 보수하여 성전 중심, 말씀 중심의 신앙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요시야의 개혁에 있어 힐기야는 매우 지대한 공헌을 하였습니다.
▣ 철저한 개혁을 함
유월절을 지킴
대하 35:1 요시야가 예루살렘 여호와 앞에서 유월절을 지켜 정월 십사일에 유월절 어린 양을 잡으니라
삶의 근거를 주의 말씀에 둘 것
시 119:105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3. 개혁자의 자세
1) 죄를 미워해야 함
개혁의 선봉에 나섰던 요시야와 힐기야는 죄를 철저히 미워하였습니다. 죄의 유혹은 도무지 포기라든가 단념이라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때문에 개혁자는 죄의 유혹을 경계하고 조심해야 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으로 죄를 미워하고 대적해야 합니다.
▣ 죄를 미워해야 함
마음을 감찰하시는 하나님
살전 2:4 오직 하나님의 옳게 여기심을 입어 복음 전할 부탁을 받았으니 우리가 이와 같이 말함은 사람을 기쁘게 하려 함이 아니요 오직 우리 마음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 함이라
2) 성령이 충만해야 함
주의 일을 하려면 성령의 충만이 있어야 합니다. 충분한 지적 능력을 소유한 사람일지라도 성령의 충만이 없으면 효과적인 사역이 불가능하나, 그렇지가 못한 사람일지라도 성령의 충만이 있으면 받은 달란트를 충실히 잘 감당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개혁자는 성령의 충만을 위해 힘써야 합니다.
▣ 성령이 충만해야 함
마음을 감동시키심
대하 36:22 바사 왕 고레스 원년에 여호와께서 예레미야의 입으로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하시려고 바사 왕 고레스의 마음을 감동시키시매 저가 온 나라에 공포도하고 조서도 내려 가로되
3) 여러 사람과 협력함
요시야의 개혁이 혼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대제사장 힐기야를 비롯하여 여러 사람들이 동역하였듯이 개혁은 여러 사람과 협력해야 합니다. 지도자들은 훌륭한 조력자들이 많아야만 지도력을 충분히 발휘하게 되므로, 조력자들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 여러 사람과 협력함
일을 완성시킴
느 4:16-17 그때로부터 내 종자의 절반은 역사하고 절반은 갑옷을 입고 창과 방패와 활을 가졌고 민장은 유다 온 족속의 뒤에 있었으며 성을 건축하는 자와 담부하는 자는 다 각각 한 손으로 일을 하며 한 손에는 병기를 잡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