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헤롯 아그립바는 헤롯 대왕의 손자로서 유대와 사마리아를 다스린 통치자였습니다. 그는 정치적인 목적을 위하여 종교를 이용하였는데, 유대교의 신임을 얻기 위해 야고보 사도를 처형하는 등의 기독교 박해를 자행하였습니다.
1. 사도 야고보 처형
헤롯 아그립바는 기독교를 박해하였는데 그 이유는 유대교인들의 환심을 사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는 로마의 배경을 이용하여 유대와 사마리아 지역을 통치하게 되었지만 유대인들의 신임을 얻어야만 자신의 임무를 잘 수행하여 상부의 인정을 받을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예수의 복음이 전파될 때 가장 두려워했던 자들은 유대 종교 지도자들이었는데 이는 자신들이 정죄하여 십자가에 못박은 예수가 메시야라고 한다면 자신들은 하나님의 대적자들이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유대 종교 지도자들은 사도들의 복음 증거를 방해하였는데 헤롯 아그립바는 이 사실을 이용하여 유대인들의 마음을 사려고 기독교를 박해하여 요한의 형제 야고보를 칼로 죽였던 것입니다. 그는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의로운 자의 피를 흘리게 함으로써 하나님 앞에 범죄하였습니다.
2. 사도 베드로 투옥
헤롯 아그립바가 사도 야고보를 죽이자 유대인들이 이 일을 인하여 기뻐하였습니다. 그들은 살인자에게 박수를 보냈던 것입니다. 그래서 아그립바는 베드로도 잡았습니다. 그는 베드로도 죽여서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때가 무교절이므로 유월절이 지나면 베드로도 처형시키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베드로를 옥에서 구원해 주셨습니다. 헤롯이 베드로의 생명을 빼앗으려 하였으나 하나님께서는 허락하시지 않았던 것입니다. 헤롯 아그립바는 자신의 권력으로 사람을 마음대로 죽일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하나님께서 허락하시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없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야고보에게 순교의 피를 흘리게 하셨지만 베드로는 아직 순교할 때가 아니었기에 그의 생명을 구하여 주셨던 것입니다.
3. 충이 먹어 죽으니라
헤롯 아그립바는 왕으로서 백성들에게 칭송과 영광받기를 좋아했습니다. 그는 백성의 칭송을 받기 위해 기독교를 핍박하고 야고보 사도를 죽이기까지 한 인물이었습니다. 그가 날을 택하여 왕복을 입고 백성 앞에 나갔을 때에 백성들은 크게 부르며 헤롯을 신으로 추앙했습니다. 헤롯은 백성들의 칭송을 들으며 교만히 행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헤롯의 교만함과 악함을 인하여 헤롯을 치셨습니다. 주의 사자가 그를 치니 곧 충이 먹어 죽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야고보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 보응하셨습니다. 복음을 박해함으로써 하나님을 대적한 헤롯은 심판을 받아야 마땅한 자로서 교만한 자의 결국을 보여 줍니다. 반면에 헤롯이 박해했던 하나님의 말씀은 흥왕하여 더해졌습니다. 복음은 핍박을 당할수록 더욱 강성한 힘으로 유대와 이방 세계로 퍼져나갔습니다. 이는 악인은 멸망당하고 하나님의 복음 진리만이 궁극적으로 승리함을 증거합니다. 이러한 사실은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이루어질 마지막 심판에서 의인은 영생의 복을 받고 악인은 영벌의 저주를 받음으로써 온전히 이루어질 것입니다.
주제 1/ 사도 야고보 처형(행 12:2)
1. 정치적 의도에서 기독교를 탄압
1) 헤롯 대왕의 손자임
헤롯 아그립바는 유대 땅에서 헤롯 가문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헤롯 대왕의 손자인 헤롯 아그립바 1세를 가리킵니다. 그는 로마의 황실 내에서 앞선 교육을 받으며 성장했습니다. 로마 황실에 있으면서 권력에 대한 나름대로의 식견을 쌓아 갈 수 있었습니다. 한편 헤롯 아그립바는 정략적 술수와 치밀한 계획을 통해 자신의 정권을 스스로 넓혀 갔던 그야말로 정치적인 인물이었습니다. 특히 권력에 남다른 애착을 보였다는 점에서 헤롯 아그립바는 할아버지 헤롯 대왕의 정권욕을 그대로 물려받은 인물이었다고 하겠습니다. 오직 자기 권력 확장을 위해서 인생을 투자하는 자는 그 권력과 더불어 허무한 종말을 맞고 만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됩니다.
▣ 헤롯 대왕의 손자임
단 5:18-19 왕이여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왕의 부친 느부갓네살에게 나라와 큰 권세와 영광과 위엄을 주셨고 그에게 큰 권세를 주셨으므로 백성들과 나라들과 각 방언하는 자들이 그의 앞에서 떨며 두려워하였으며 그는 임의로 죽이며 임의로 살리며 임의로 높이며 임의로 낮추었더니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인간
렘 51:30 바벨론의 용사는 싸움을 그치고 그 요새에 머무르나 기력이 쇠하여 여인같이 되며 그 거처는 불타고 그 문빗장은 부러졌으며
2) 유대와 사마리아를 다스림
헤롯 아그립바는 어린 시절 로마 황실 내에 거하면서 로마의 학문만을 배운 것이 아닙니다. 그는 술수로 가득 찬 로마의 정치를 배워 갔습니다. 특히 그는 글라우디오가 로마의 황제로 등극하는 데 있어 공헌함으로써 로마 황실과 절친한 관계를 이루기도 했습니다. 헤롯 아그립바는 이러한 로마 권력의 비호를 받아 결국 유대와 사마리아 지역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게 됩니다. 그만큼 헤롯 아그립바는 정치적 감각이 뛰어났고, 자기 관리 능력이 탁월한 인물이었다고 하겠습니다.
▣ 유대와 사마리아를 다스림
하나님의 세우신 권세
롬 13:1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굴복하라 권세는 하나님께로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의 정하신 바라
권세자에 복종을
딛 3:1 너는 저희로 하여금 정사와 권세 잡은 자들에게 복종하며 순종하며 모든 선한 일 행하기를 예비하게 하며
3) 유대교의 지원을 기대함
로마 황실로부터 두터운 신임과 총애를 받았던 헤롯 아그립바는 단순히 로마에 빌붙어만 있던 허약한 정치인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예루살렘 성전 내의 지성소에 황제의 상이 세워지지 않게 하는 등 나름대로 유대인들로부터도 신뢰받을 만한 행동을 많이 취하였습니다. 그가 기독교를 박해하게 된 것도 바로 이처럼 유대교인들의 마음을 사기 위한 일련의 조치였다고 하겠습니다.
▣ 유대교의 지원을 기대함
권세를 지닌 유대 지도자들
행 9:13-14 아나니아가 대답하되 주여 이 사람에 대하여 내가 여러 사람에게 듣사온즉 그가 예루살렘에서 주의 성도에게 적지 않은 해를 끼쳤다 하더니 여기서도 주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자를 결박할 권세를 대제사장들에게 받았나이다 하거늘
2. 사단의 하수인으로서 기독교를 탄압
1) 정치와 종교를 혼동함
헤롯 아그립바는 헤롯 대왕의 사후(死後)에 유대와 사마리아를 동시에 다스리는 그야말로 팔레스타인 땅의 새로운 강자로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분명 로마 황제의 총애받는 로마 정부의 앞잡이요, 로마 정권의 옹호자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로마 황제의 상이 예루살렘 성전 내에 세워지지 않게 했습니다. 그리고 유대인들이 추구하는 율법의 이상을 함께 실현하고자 하는 유화적인 몸짓을 취하였습니다. 헤롯 아그립바가 이러한 행동을 취한 것은 다름 아니라 그들로부터 환심을 사고자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어떻게든 정치적인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자신의 권력을 최대한으로 이용하여 유대교와 친밀감을 더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한편 헤롯 아그립바가 새로 태어난 기독교를 조직적으로 박해하고 경건한 교인들을 억울하게 가두고 살해한 것은 그가 유대교에 대한 남다른 신앙심 때문이 아니라 그것 유대인들의 마음을 자기에게로 향하게 하기 위해서였던 것입니다. 그야말로 그는 종교를 통하여 자기의 정치적 욕망을 실현하려는 참으로 불의한 인간이었습니다. 이처럼 종교와 정치를 혼돈하는 자는 하나님께 크나큰 책망과 심판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 정치와 종교를 혼동함
기독교를 박해한 유대교도들
행 7:57-59 저희가 큰소리를 지르며 귀를 막고 일심으로 그에게 달려들어 성밖에 내치고 돌로 칠새 증인들이 옷을 벗어 사울이라 하는 청년의 발 앞에 두니라 저희가 돌로 스데반을 치니 스데반이 부르짖어 가로되 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 하고
권력과 종교의 차이를 알아야
마 8:8-9 백부장이 대답하여 가로되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치 못하겠사오니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삽나이다 나도 남의 수하에 있는 사람이요 내 아래도 군사가 있으니 이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
2) 적그리스도의 하수인이 됨
오순절 성령 대강림 이후 교회는 폭발적으로 부흥 발전해 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하여 수많은 백성들이 구원의 은총을 힘입고 교회의 일원이 되어갔습니다. 이러한 교회의 부흥을 가장 시기하고 질투하는 것은 바로 사단이라 할 것입니다. 이처럼 사단은 복음이 흥왕해 가는 곳에서 더욱 기승을 부리며 도전해 오는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한편 사단은 당시 권력자 헤롯 아그립바를 이용하여 교회를 심히 핍박해 갔던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헤롯 아그립바는 사단의 하수인이요, 적그리스도의 앞잡이라 할 것입니다.
▣ 적그리스도의 하수인이 됨
살후 2:3-4 누가 아무렇게 하여도 너희가 미혹하지 말라 먼저 배도하는 일이 있고 저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나타나기 전에는 이르지 아니하리니 저는 대적하는 자라 범사에 일컫는 하나님이나 숭배함을 받는 자 위에 뛰어나 자존하여 하나님 성전에 앉아 자기를 보여 하나님이라 하느니라
세상을 미혹하는 적그리스도
요이 1:7 미혹하는 자가 많이 세상에 나왔나니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임하심을 부인하는 자라 이것이 미혹하는 자요 적그리스도니
3. 복음 사역을 방해하기 위해 기독교를 탄압
1) 활발한 복음 사역이 전개됨
유대교와 로마 당국이 힘을 합해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박은 사건을 전후하여 예수님의 제자들은 뿔뿔이 흩어져 도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생존 시처럼 공개적이고 적극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무리들이 사라지게 되었으며, 마가의 다락방 같은 곳에 숨어서 신앙 생활을 할 수밖에 없는 참으로 나약한 면모를 보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리스도께서 부활 승천하신 후 성령이 강림하심으로써 상황은 완전히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성령의 강권적인 역사를 힘입은 성도들은 죽음을 결코 두려워하지 않고 복음을 전하는, 일에 모든 정열을 쏟아 부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굳세게 붙잡아 주셨던 것입니다.
▣ 활발한 복음 사역이 전개됨
행 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교회의 큰 부흥
행 2:4-42 또 여러 말로 확증하며 권하여 가로되 너희가 이 패역한 세대에서 구원을 받으라 하니 그 말을 받는 사람들은 세례(침례)를 받으매 이 날에 제자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 저희가 사도의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며 떡을 떼며 기도하기를 전혀 힘쓰니라
2) 열심있는 주의 일꾼을 제거함
교회가 급속도로 부흥하고 발전해 가자 자연히 이를 시기하는 사단의 활동이 전개되기 시작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별히 사단은 당시의 권력자의 사악한 손길을 이용하여 교회를 핍박하고자 했습니다. 그 일의 일환으로 유대교를 옹호한다는 명목하에 헤롯 아그립바가 조직적이고도 치밀하게 교회를 핍박하고 박해한 일을 들 수 있습니다. 헤롯 아그립바는 교회를 핍박하되, 열심있는 주의 일꾼들을 택하여 그들을 투옥하거나 심지어 살해함으로써 교회의 지속적이고 폭발적인 성장을 막아 보고자 했던 것입니다. 요한의 형제 야고보는 바로 그에게 살해당했습니다.
▣ 열심있는 주의 일꾼을 제거함
성도들의 대적
계 13:7 또 권세를 받아 성도들과 싸워 이기게 되고 각 족속과 백성과 방언과 나라를 다스리는 권세를 받으니
하나님의 자녀가 받을 고난
롬 8:17 자녀이면 또한 후사 곧 하나님의 후사요 그리스도와 함께한 후사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될 것이니라
3) 복음의 불길을 끌 수 없었음
교회가 헤롯 아그립바의 조직적이고 치밀한 박해를 받음으로써 위축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교회는 위축되거나 박해를 피해 도피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핍박의 파고가 높으면 높을수록 더 역동적으로 믿음 생활을 펼쳐 가며 복음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교회의 역사를 살펴보면, 평안할 때보다 박해와 시련이 찾아 들었을 때에 더욱 크게 부흥하고 발전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복음의 불길을 끌 수 없었음
초월한 신앙
행 5:41 사도들은 그 이름을 위하여 능욕받는 일에 합당한 자로 여기심을 기뻐하면서 공회 앞을 떠나니라
주제 2/ 사도 베드로 투옥(행 12:3-5)
1. 죄악에 재미를 느낌
1) 야고보의 일로 용기를 얻음
헤롯 아그립바는 유대교의 적극적인 지지를 바라며 유대교가 소망하던 바대로 신흥 기독교 세력을 핍박하고 제거하는 일에 열심을 내었습니다. 특히 그는 내었던 교회의 핵심적인 인물, 열심 있는 헌신자들을 집중적으로 핍박함으로써 전체 교회의 활동을 둔화시키려는 매우 치밀한 핍박 계획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그의 이같은 치밀함은 참으로 사단적인 지혜에서 비롯된 것이라 하겠습니다. 한편 지난번 야고보를 처형시킴으로써 12사도 중 최초의 순교자를 내었던 헤롯 아그립바는 야고보의 일로 나름대로 유대인들로부터 신망을 얻었다고 확신한 것 같습니다. 그리하여 이번에는 초대교회의 수장(首長)이라 할 수 있는 베드로를 붙잡아 투옥시키게 됩니다. 결국 초대교회를 초토화하는 악랄한 생각을 실현코자 한 것입니다. 헤롯 아그립바가 이처럼 사악한 계획을 수립할 수 있었던 것은 분명 지난번 야고보의 일로 용기를 얻고 죄악을 행하는 일에 나름대로 희열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회를 핍박하는 일체 힘을 쏟았던 것입니다. 이처럼 악인에게 있어서 지난 과거의 죄는 참회의 대상이 아니라 또다른 죄를 더하게 해주는 용기와 희망의 실마리가 됩니다.
▣ 야고보의 일로 용기를 얻음
범죄의 가속화
딤후 3:13 악한 사람들과 속이는 자들은 더욱 악하여져서 속이기도 하고 속기도 하나니
강퍅케 됨을 면하라
히 3:13 오직 오늘이라 일컫는 동안에 매일 피차 권면하여 너희 중에 누구든지 죄의 유혹으로 강퍅케 됨을 면하라
죄인의 비극
사 64:7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가 없으며 스스로 분발하여 주를 붙잡는 자가 없사오니 이는 주께서 우리에게 얼굴을 숨기시며 우리의 죄악을 인하여 우리로 소멸되게 하셨음이니라
2) 죄악을 습관화시킴
헤롯 아그립바는 교회를 핍박하고 경건한 신앙인들을 잡아 가두거나 죽이는 일을 거듭하면서 매우 담대해져 갔으며, 나름대로 죄를 행하는 것이 평안하고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게 된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하면 헤롯 아그립바에 있어서 교회와 하나님을 향해 죄악 행하는 일이 이미 습관화되어 버린 것 같았습니다. 사실 죄 범하는 일이 습관화되어 버리면 그 어떤 죄를 범할지라도 무감각해지게 되고 맙니다. 그만큼 양심이 무디어져 있다는 말로 대체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죄악을 습관화시킴
요 5:14 그 후에 예수께서 성전에서 그 사람을 만나 이르시되 보라 네가 나았으니 더 심한 것이 생기지 않게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 하시니
죄악을 극복하는 법
시 51:3-4 대저 나는 내 죄과를 아오니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 내가 주께만 범죄하여 주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사오니 주께서 말씀하실 때에 의로우시다 하고 판단하실 때에 순전하시다 하리이다
2. 종교를 정치의 도구로 악용함
1) 백성의 인기를 의식함
헤롯 대왕의 손자인 헤롯 아그립바는 그의 조부 헤롯 대왕이 그랬던 것처럼 병적일 정도로 크나큰 정치적인 야망을 품고 있었고, 또 정치적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 온갖 수단을 다 동원했던 인물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그는 자신이 통치하는 유대에서 확고한 지지 기반을 얻기 위하여 유대인들이 바라고 원하는 것이면 그것이 진리와 정의에서 벗어나도 상관없이 행하는 참으로 정치적인 인물이었습니다. 그러한 맥락에서 헤롯 아그립바는 유대교인들이 심히 싫어하고 적대시하던 기독교를 공개적이고 조직적으로 탄압하게 됩니다. 그럼으로써 자신이 얼마나 유대인들에게 헌신적이며, 유대인들의 율법에 충실한 인물인가를 부각시키고자 했던 것입니다. 이와 같이 헤롯 아그립바는 백성으로부터 인기를 차지하며 자기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할 목적으로 거룩하신 하나님과 그분이 사랑하던 교회를 정면으로 대적했던 것입니다. 결국 헤롯 아그립바의 이같은 행위는 분명 적그리스도적인 행위요, 간악한 사단적인 악행이라 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오직 인간적인 욕심을 채우기 위해 당신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당신의 교회를 이용하는 자들을 결코 간과하지 않으실 것이며, 반드시 심판하실 것입니다.
▣ 백성의 인기를 의식함
하나님 우선주의
행 5:29 베드로와 사도들이 대답하여 가로되 사람보다 하나님을 순종하는 것이 마땅하니라
적그리스도적인 인물
살후 2:3-9 누가 아무렇게 하여도 너희가 미혹하지 말라 먼저 배도하는 일이 있고 저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나타나기 전에는 이르지 아니하리니 저는 대적하는 자라 범사에 일컫는 하나님이나 숭배함을 받는 자 위에 뛰어나 자존하여 하나님 성전에 앉아 자기를 보여 하나님이라 하느니라 내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이 일을 너희에게 말한 것을 기억하지 못하느냐 저로 하여금 저의 때에 나타나게 하려 하여 막는 것을 지금도 너희가 아나니 불법의 비밀이 이미 활동하였으나 지금 막는 자가 있어 그 중에서 옮길 때까지 하리라 그때에 불법한 자가 나타나리니 주 예수께서 그 입의 기운으로 저를 죽이시고 강림하여 나타나심으로 폐하시리라 악한 자의 임함은 사단의 역사를 따라 모든 능력과 표적과 거짓 기적과
2) 교회의 지도자들을 제거하고자 함
헤롯 아그립바는 유대인들이 원하는 바 기독교 탄압의 일환으로 교회의 지도자들을 제거하고자 하는 계획을 펼치게 됩니다. 그러한 일의 일환으로 먼저는 야고보 사도를 칼로 살해하였고, 그 다음으로는 초대교회 최고의 지도자였던 사도 베드로를 투옥시키게 됩니다. 이처럼 헤롯 아그립바는 교회의 지도자들을 제거함으로써 교회 자체를 뿌리째 뽑아 버리겠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교회의 참된 주인, 참된 지도자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들을 세우시고 일하게 하시는 주님이라는 사실을 그는 깨닫지 못했던 것입니다.
▣ 교회의 지도자들을 제거하고자 함
그리스도로 인한 핍박
행 9:16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해를 얼마나 받아야 할 것을 내가 그에게 보이리라 하시니
믿음의 선배들의 신앙
약 5:10 형제들아 주의 이름으로 말한 선지자들로 고난과 오래 참음의 본을 삼으라
3. 교회의 더 굳센 연합을 촉발시킴
1) 베드로를 철통같이 지킴
헤롯 아그립바는 사도 야고보를 무참히 칼로 살해한 후 양심의 가책을 받기는커녕 오히려 유대인들이 그것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번에는 교회의 수장(首長) 베드로를 제거하고자 합니다. 그리하여 베드로를 체포한 후 투옥시키게 됩니다. 그런데 이때 헤롯 아그립바는 외부의 기습 공격에도 안전하도록 매우 삼엄한 경비를 두어 베드로를 지키게 만듭니다. 이러한 행동은 분명 헤롯 아그립바가 자신이 행한 일에 대해 자신감이 결여한, 불안 심리를 대변해 준다고 하겠습니다.
▣ 베드로를 철통같이 지킴
벧전 5:10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깐 고난을 받은 너희를 친히 온전케 하시며 굳게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케 하시리라
경건한 자의 고난
딤후 3:12 무릇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핍박을 받으리라
2) 교회에 유익한 시련을 제공함
헤롯 아그립바는 교회를 탄압하고 그들을 제거할 목적으로 여러 모양으로 채찍을 가해 왔습니다. 그중에서도 치밀한 계획하에 교회 지도자들을 해치는 작업을 차근히 실행해 갔습니다. 물론 이때 지도자들을 잃어간 교회는 심히 불안했지만, 교회는 흩어지기보다는 오히려 더 굳세게 모여 하나님께 이 난국을 타결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를 드리게 됩니다. 특히 교회는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묻고 그 뜻대로 이뤄지기를 소원했습니다. 결국 교회에 불어 닥친 시련은 교회를 더욱 견고하게 만드는 일종의 하나님의 거룩한 연단이었던 것입니다.
▣ 교회에 유익한 시련을 제공함
환난을 뛰어넘는 신앙
요 16:33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하시니라
그리스도의 큰 사랑
롬 8:35-36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기록된 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음을 당케 되며 도살할 양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3) 역설적인 부활 신앙을 이해하지 못함
헤롯 아그립바는 칼과 채찍으로 무자비하게 교회를 탄압하면 교회는 얼마 못 가서 와해되고 말 것이라 생각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죽음으로써 살게 되는 역설적인 생명력과, 죽음을 통해 새로운 생명의 세계에 이른다는 부활 신앙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따라서 그는 죽음을 훨씬 초월하여 존재하는 교회를 결코 멸절시킬 수 없었습니다.
▣ 역설적인 부활 신앙을 이해하지 못함
약속있는 고난
마 5:11 나를 인하여 너희를 욕하고 핍박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스려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주제 3/ 충이 먹어 죽으니라(행 12:20-23)
1. 깨닫지 못하는 짐승 같은 존재
1) 야고보의 순교의 피를 무시함
헤롯 아그립바는 자신의 정치적 야망을 위해 하나님께서 사랑하는 생명을 스스럼없이 처형시켜 버리는 심히 악한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아무런 죄도 없는 사도 야고보를 단지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유대인들이 싫어하는 복음을 전한다는 이유로 살해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이처럼 무고한 피를 흘렸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일말의 양심의 가책도 받지 않는 참으로 완악하고 타락한 심성의 소유자였습니다. 이처럼 사람의 생명을 귀하게 여기지 않고, 무고한 피를 즐겨 흘리는 자는 결국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의 준엄한 심판의 대상이 되고 말 것입니다. 하나님은 무고한 피의 호소를 지금도 듣고 계십니다.
▣ 야고보의 순교의 피를 무시함
하나님이 관심 가지신 자
시 34:15 여호와의 눈은 의인을 향하시고 그 귀는 저희 부르짖음에 기울이시는도다
무고한 피를 흘리는 자
잠 1:11-12 그들이 네게 말하기를 우리와 함께 가자 우리가 가만히 엎드렸다가 사람의 피를 흘리자 죄 없는 자를 까닭 없이 숨어 기다리다가 음부같이 그들을 산 채로 삼키며 무덤에 내려가는 자 같게 통으로 삼키자
2) 베드로의 초자연적 탈주를 무시함
헤롯 아그립바는 사도 야고보를 살해한 후 그 일에 대해서 유대인들이 좋아하는 것을 보고는 교회의 지도자 사도 베드로를 투옥시키게 됩니다. 하지만 친히 당신의 몸된 교회를 지키시고 당신의 친백성에게 무한한 사랑을 지니고 계신 주님은 그 삼엄한 경계로 둘러쳐져 있던 감옥에서 베드로를 구출해 내시는 초자연적인 역사를 펼치게 됩니다. 실로 이 사건은 분명 주님이 살아 계셔서 활동하신다는 사실을 명확히 보여 준 것이라 하겠습니다. 하지만 헤롯 아그립바는 이 사실을 인정하기보다 오히려 감시 소홀의 책임을 물어 파수꾼을 심문하고 죽이는 악행을 저지르고 맙니다. 헤롯 아그립바는 이 땅에 펼쳐진 주님의 초월하신 능력과 권능을 끝까지 무시하고자 한 것입니다.
▣ 베드로의 초자연적 탈주를 무시함
의인의 번성
시 92:12 의인은 종려나무같이 번성하며 레바논의 백향목같이 발육하리로다
하나님이 후원하시는 자
롬 8:31-32 그런즉 이 일에 대하여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어 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지 아니하시겠느뇨
3)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무시함
야고보를 살해하고 베드로를 투옥시켰던 헤롯 아그립바에게 있어서 가장 큰 실수는 그 모든 역사를 이루신 하나님의 손길을 인정치 않았다는 데 있습니다.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무시한 영혼은 절대 심판받고 멸망당할 것입니다.
▣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무시함
하나님의 절대 주권
롬 11:36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영광이 그에게 세세에 있으리로다 아멘
2. 자신을 신격화하는 패역한 존재
1) 아첨에 귀가 멀음
주님께서 당신의 귀한 종 베드로를 헤롯 아그립바의 완악한 손에서 구출해 내심으로써 당신의 권능과 사랑을 분명히 확인시켜 주셨습니다. 헤롯 아그립바는 바로 이같은 사실을 눈으로 명확히 체험하고서도 겸손히 자신의 죄악을 돌아 보지 않고 오히려 더욱 교만해 갔습니다. 그리고 그는 점점 더 유대인들로부터 확고한 지지를 받게 된 사실에 만족해 하였습니다. 그리고 특히 자신을 향해 전해지는 찬사와 아첨의 말에 귀를 크게 열어 놓게 되었습니다. 그는 자아에 도취된 나머지 교만할 대로 교만해져 있었던 것입니다. 사실 그는 하나님 앞에 엄청난 죄인이요 심판 아래 머물 수밖에 없는 비극적인 존재라는 자신의 실상을 깨닫지 못한 채 교만으로 마음이 한껏 부풀어 올라 있었던 것입니다. 그의 주위에 진실을 말해 주는 고언자(苦言者)가 없고 대신 아첨꾼들만이 있었던 것은 그에게 있어 크나큰 불행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결국 그는 멸망을 향해 달려가고만 있었던 참으로 비극적인 존재였던 것입니다. 우리 역시도 자신의 귀를 즐겁게 하는 아첨과 아부의 말에 솔깃하려는 악한 경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교만해질 것이요, 교만한 자는 결국 하나님의 심판 아래 머물게 될 것입니다.
▣ 아첨에 귀가 멀음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는 자
시 12:3 여호와께서 모든 아첨하는 입술과 자랑하는 혀를 끊으시리니
이웃에 대한 아첨
잠 29:5 이웃에게 아첨하는 것은 그의 발 앞에 그물을 치는 것이니라
아첨하는 자와의 단교
잠 20:19 두루 다니며 한담하는 자는 남의 비밀을 누설하니니 입술을 벌린 자를 사귀지 말지니라
말은 망령되고 허탄함
딤전 6:20 디모데야 네게 부탁한 것을 지키고 거짓되이 일컫는 지식의 망령되고 허한 말과 변론을 피하라
2)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챔
헤롯 아그립바는 자신을 지지하는 군중들의 아첨 소리에 심히 교만해져 있었습니다. 더욱이 그는 군중들이 자신을 향해 신과 같은 존재라 추앙하는 소리에 그만 자기 스스로도 최면에 걸린듯 그 모든 영광의 찬사들에 흡족해 했습니다. 결국 그는 오직 하나님만이 홀로 받으셔야 할 영광과 찬사를 자신이 가로채는 악행을 범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는 자는 결코 그 생이 길지 못할 것입니다.
▣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챔
하나님과 같이 되고자 하는 자
사 14:12-15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별 위에 나의 보좌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좌정하리라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 지극히 높은 자와 비기리라 하도다 그러나 이제 네가 음부 곧 구덩이의 맨 밑에 빠치우리로다
3. 멸망으로 치달은 어리석은 존재
1) 하나님의 영광을 훼손함
헤롯 아그립바는 기독교를 탄압함으로써 유대인들로부터 인기가 하늘을 찌를 듯 심히 높아 갔습니다. 그는 심지어 유대인들로부터 신과 같은 존재라는 찬사까지 듣고 하나님께만 돌아가야 할 영광을 가로채는 데까지 나아가고 말았습니다. 결국 헤롯 아그립바는 하나님의 영광을 훼손하고 그 분의 주권을 모독하는 악행을 범하고 만 것입니다. 인간은 그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의 자리에 오를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이 받으셔야 할 영광과 하나님께만 허락된 찬미를 받을 수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광과 찬사를 취하는 것은 곧 하나님의 거룩하고 초월한 영광과 권위에 대한 도전이요 훼손하는 일이라 하겠습니다.
▣ 하나님의 영광을 훼손함
교만한 인생의 비극
잠 16:18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하나님만 취할 영광
고전 10:31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2) 하나님은 영광을 스스로 보존하심
헤롯 아그립바가 화려한 왕복(王服)을 걸치고 백성들로부터 신과 같은 존재라는 찬사를 받은 것은 경건한 신앙인으로서는 도저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악한 일이었습니다. 그는 하나님만이 받으셔야 하는 영광을 중간에서 갈취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오직 홀로 영광과 존귀를 받으시는 하나님께서는 당신께 돌아올 영광이 차단되고, 당신의 영광이 침해를 당할 때 그대로 방치해 두거나 간과하시는 분은 절대 아닙니다. 하나님은 거룩한 심판을 통해 당신의 주권과 영광을 스스로 보존하십니다.
▣ 하나님은 영광을 스스로 보존
유일한 권위자이신 하나님
시 75:7 오직 재판장이신 하나님이 이를 낮추시고 저를 높이시느니라
만물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대하 20:7 우리 하나님이시여 전에 이 땅 거민을 주의 백성 이스라엘 앞에서 쫓아내시고 그 땅으로 주의 벗 아브라함의 자손에게 영영히 주지 아니하셨나이까
3) 비참한 종말을 맞음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의 찬사에 그 마음이 심히 교만해져 있던 아그립바를 향해 거룩한 심판의 손길을 드셨습니다. 그리하여 아그립바로 하여금 충(蟲)이 먹어 급사하게 만드셨습니다 결국 헤롯 아그립바는 백성이 아부하는 대로 신(神)이 될 수 없었고, 신의 저주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여하튼 하나님은 당신의 교회를 침탈하고, 스스로 교만한 인생을 방임해 두지 않으시고 처참한 종말을 맞게 하실 것입니다.
▣ 비참한 종말을 맞음
패망의 선봉인 교만
약 4:6 그러나 더욱 큰 은혜를 주시나니 그러므로 일렀으되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하였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