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변화를 주도한 CEO들 | |
21세기형 변화 경영자 CEO 모세배른하르트 피셔 아펠트 | |
<21세기형 변화 경영자 CEO 모세>는 조직의 변화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원하는 경영자들이 어떻게 조직 구성원들과 소통해야 하며 변화의 각 단계에서 어떤 특징들을 세워가야 하는지를 모세라는 역사적 인물을 통해 살펴본 책이다. 익숙한 것과의 결별, 불가능해 보이는 목표를 향한 전진, 끈덕지고 고집스러운 실천, 경쟁자와 불확실성에 맞서는 과감한 용기. 노 근성에 젖어 있던 이스라엘 사람들을 이끌고 이집트를 탈출해 40년간 광야를 걸어야 했던 모세는 이러한 도전들에 직면해 있었다. 이 책은 오늘날 거친 시장의 파도를 헤쳐 나아가야 하는 CEO들의 상황도 모세의 형편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기저에 두고 있다. 모세는 어떻게 그들을 이끌어 공동체의 비전을 완수할 수 있었는가? 저자는 이 물음에 대한 답으로 ‘유목문화’의 확립을 꼽는다. 유목문화는 성공적인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불확실한 광야에 발을 내딛을 수 있는 조직 내부의 힘이자, 변화를 즐기고 변화를 주도하는 태도를 대변한다. 모세는 인류 최초의 변화 경영자인 셈이다. 저자는 대다수의 사례를 독일 기업에 끌어 왔다. 독일 기업들은 2차 대전 후 라인 강의 기적이 가져다 준 과거에서 탈피하는 데 성공했다. 그들은 개척자의 정신으로 변화를 수행했다. 현대적인 경영 방식으로 과거의 유산을 훌륭하게 계승했다. 가망 없는 노예와 같던 독일 기업들은 어떻게 다시 일어섰을까? 모세의 리더십과 독일 기업의 성공 사례에서 우리 기업의 나아갈 바를 모색해 볼 수 있을 것이다. 1. 모세는 변화를 필요악이 아니라 영광스러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것으로 규정했다. 무수히 많은 기업들이 세계화와 정보화의 고통을 피부로 실감하며 변화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그러나 변화에 대한 긍정적인 이해가 없다. 변화를 그저 받아들여야만 하는 운명으로 여긴다. 그렇게 되면 변화는 곤혹스러운 것이 되고 만다. 반면, 모세와 이스라엘 사람들은 변화의 문화를 갖고 있었다. 낡은 과거에 머무를 필요가 없다는 것에 동의했고, 풍요롭지만 지속될 수 없는 현재에서 벗어나 불확실하지만 영광스러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것을 선택했다. 이 과정에서 모세는 변화를 강요하지 않고, 이스라엘 사람들이 스스로 변화를 원하도록 했다. 조직 구성원들이 원하지 않는 변화는 실패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모세가 비전을 제시할 때 사람들은 노예로 사는 것이 타고난 운명이 아니라는 점과 자신들도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변화에 대한 갈망을 갖게 된 것이다. 2. 모세는 과거를 완전히 쓸어버리는 ‘마오쩌둥’ 식의 변화를 지양하고 과거에서 변화의 강한 내적 동기를 끄집어냈다. 노예로 살아가는 동안 이스라엘 사람들은 ‘선택된 민족’이라는 조상들의 믿음을 잊어버렸다. 그런 그들에게 모세는 “우리는 노예로 살아갈 사람들이 아니며, 신이 선택한 백성이다”라는 강한 민족적 자부심을 상기시켰다.이집트 탈출을 얼떨떨할 만큼 낯설고 새로운 것이 아니라 너무도 익숙하고 가슴 뿌듯한 과거로 돌아가는 것으로 규정한 것이다. 성공하는 변화는 긍지와 자신감에서 시작된다. 과거를 새롭게 해석하고 변화의 자부심을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을 잘 실천한 사람이 벤델린 비데킹이다. 포르쉐의 CEO 벤델린 비데킹은 ‘자포자기 상태’에 있는 포르쉐를 넘겨받았다. 전후 시절 미래에 대단한 기업이 되겠다고 선포했던 포르쉐는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그들은 자동차를 만들다가 이따금 돌아갈 수 없는 위대한 과거를 불러내 아쉬워했다. 비데킹의 업적은 바로 그 시기에 과거와 미래를 탁월하게 연결했다는 데 있다. 그는 포르쉐를 시종일관 ‘최종의 스포츠카’라는 브랜드 핵심에 맞췄다. 모든 것의 시초였으며 포르쉐 신화의 토대가 됐던 원조 포르쉐 356을 계속해서 모델 정책의 대부로 삼고, 쓸데없는 절충형 모델들을 품목에서 완전히 제거했다. 그리고 신화의 근원을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개발했다. 모세가 전통을 막무가내로 고집한 것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의 요구에 맞추어 용감하게 재해석했듯이 비데킹도 과거의 명성을 무조건 지키려고만 하지 않았다. 그는 개혁이라는 주제에 연결할 수 있는 회사의 역사를 의도적으로 찾았고 전설적인 창립자 페르디난트 포르쉐의 개척자 정신을 멋지게 미래로 옮겨 놓았다. | |
[뜨인돌 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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