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양서도서

하버드 MBA의 경영수업

북코치 2007. 3. 19. 11:47
[북멘토&북코치 북리뷰]

묻지 마 MBA? 물어라 MBA!

외환위기 이후 불어닥친 해외 MBA 열풍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바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억대연봉으로 가는 길’ ‘신귀족이 되는 자격증’ 따위의 허황된 수식어가 꼬리표처럼 붙어, 일부 직장인들 사이에는 일단 따놓고 보자는 ‘묻지 마 MBA' 현상까지 있었다. 그리고 이제 와 ‘해외 MBA 소용없다’ ‘MBA 투자가치 논란’ 등 회의적인 얘기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뚜렷한 목표와 MBA 과정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 무작정 비행기를 타는 것은 실패를 예고하고 가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젠 물어야 한다. MBA가 무엇인지, MBA에서 무엇을 배우는지, MBA 이후 어떤 세상이 펼쳐지는지. 그런데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는 MBA 입학 이후에 대한 정보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알고 싶어도 알 길이 없다.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조동성 교수의 말은 그래서 더 의미심장하다.

해외 MBA 입학 후, 그것을 알려주마

《하버드 MBA의 경영수업》은, 18년간 국내 정규교육을 모두 받은 국내 저자가 하버드 비즈니스스쿨(HBS)의 MBA 과정에 입학해서 졸업할 때까지 2년간의 생활을 고스란히 담았다. 하버드 MBA생들의 치열한 수업과정부터, 눈물나는 취업일기, 화끈한 파티문화까지, MBA 생활 전반을 생생하게 전달함으로써, 관련정보에 목마른 우리 젊은이들에게 귀중하고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학사 과정뿐 아니라, 우리에겐 낮선 그네들의 화려한 파티문화, 한국 학생으로서 하버드 MBA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이 때론 눈물나고 때론 배꼽잡는 에피소드 속에 가득하다.

개인의 경험에 근거했으나 동문 인터뷰, 문헌조사 등을 통해 최대한 다양한 시각과 신뢰성 있는 정보를 담아냄으로써, 신변잡기나 개인의 성공담으로 가득한 기존의 유학 체험기와 명확한 차별선을 긋는다. 개인의 경험에 근거했으나, 깊이 있는 리서치를 통해 독자들이 두고두고 읽으며 참조할 수 있도록 했다.

하버드 MBA, 별거 없다? 별거 있다!

이 책은 특히 하버드 MBA의 교과과정에 주목한다. 전세계 MBA 중 가장 들어가기 힘들다는 하버드 MBA.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 루 거스너 IBM 전 회장,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 등, 세계의 정재계 리더들이 하버드 MBA에서 태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버드 MBA는 무엇이 다르기에?

저자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하버드 MBA의 교육과정을 내외부의 총체적 시각으로 묘사한다. 정답도 교과서도 없이 토론으로만 진행되는 케이스 교습법, 일정 기준에 미치지 않으면 졸업을 시키지 않는 Hit the Screen, 견식을 넓히기 위해 전 세계를 도는 커리어트렉, 실제 기업 현장에서 경험을 쌓는 서머인턴십 등, 하버드 MBA의 전 학사 과정이 미래의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한 훈련의 일환이다. 그 치열한 현장을 엿보고 있노라면 글로벌 인재는 어떻게 태어나는지, 오늘날 세계가 요구하는 글로벌 경쟁력이란 무엇인지 실감할 수 있다.

특히 하버드에는 세계 명사들의 초청강연이 끊이지 않는데 이 역시 리더 양성 과정의 하나다. 루 거스너 IBM 전 회장, 칼리 피오리나 HP 전 회장, 잭 웰치 GE 전 회장,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달라이 라마, 원자바오 중국총리 등, 10장에 특별히 수록된 세계 명사들의 특별강연 속에서 오늘날 세계를 이끌어가는 리더들의 진정한 리더십을 엿볼 수 있다.

글로벌 경쟁시대의 현주소를 읽는다

이 책은 우물에 갇힌 우리 젊은이들에게 글로벌 경쟁시대의 현주소를 읽게 한다. 매일매일 국경의 개념이 무너지고, 전 세계가 경쟁대상이 되고 있는 냉혹한 현실을 저자의 눈을 통해 보여준다.

더불어 세계에 드높아진 한국의 입지를 확인할 수 있다. 아시아 기업에서는 드물게 삼성전자가 세계 톱을 자랑하는 하버드 MBA생들을 고용하고 있고(‘삼성에서 일하고 싶어요!’ - p.334), 전 세계 비즈니스 케이스의 80퍼센트를 차지하는 하버드의 비즈니스 케이스에 우리 기업 ‘진웅’의 사례가 당당히 소개되고 있다(‘HBS에서 한국 기업을 배우다’ - p.330).

이 책은 MBA 과정을 통해 자신의 커리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자 하는 직장인들, 미래에 글로벌 리더가 되기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하나의 방향타를 제시한다. 국내에 거의 알려져 있지 않은 하버드 MBA의 내부 생활을 대리 경험하고 싶은 사람들, 글로벌 리더는 어떻게 양성되는지 그 훈련과정을 알고자 하는 이들에게 더 없이 좋은 체험이 장이 될 것이다.

√ 해외 MBA 입학 후의 교과과정, 유학생활에 대한 귀중한 정보를 담았다.

√ 국내에 거의 알려져 있지 않는 하버드 MBA의 내부생활을 최초로 공개한다.

√ 글로벌 리더를 배출해내는 하버드 MBA의 특별한 훈련과정을 엿본다.

√ 동문 인터뷰, 문헌조사 등을 통해 충실한 정보와 다양한 시각을 담았다.

√ 세계 정재계 리더들의 특별강연 내용을 수록했다(10장).


서울대학교 경영대학과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우리나라 경제개발 정책을 주도했던 선배 공무원들에 매료되어, 행정고시를 거쳐 상공부 사무관으로 정부에 입문했다. 이후 통상산업부, 산업자원부를 거치며 산업정책국, 중소기업정책국, 국제협력투자국 등에서 정책실무 경험을 쌓았다.

30세에 하버드에 입성. 하버드 로스쿨의 국제조세 과정, 케네디스쿨의 MPA, 비즈니스스쿨의 MBA 과정을 4년 동안 이수했다. 하버드에서 재학하는 동안 민간 부문의 경영 마인드를 배우고자 다국적 컨설팅펌, 투자은행 등에서 인턴으로 근무했으며, 국제개발 및 통상 분야에 관심을 두고 세계은행, 통상전문 로펌 등에서 경험을 쌓았다.

지금은 대통령 자문기구인 국민경제자문회의에 파견되어 일하고 있으며, KDI 국제정책대학원에 강사로 출강하고 있다.


                    [한국양서보급중앙회 북멘토&북코치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