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부터 사회적 수난의 역사 통한 "100권의 금서"
[북멘토&북코치 북리뷰]
금서(禁書)라는 단어에서는 피 냄새가 난다. 사람들이 보지 못하도록 법률이나 명령으로 금지당했던 책은 인간으로 치면 일종의 고문인 검열을 받고, 투옥되고, 사형당한 것과 같다. 그 책을 쓰고 펴낸 이들이 받은 박해 또한 무시무시하다.
100권의 금서(예담출판사)책에 내용을 들여다 보면 1988년 살만 루슈디가 소설 '악마의 시'를 발표하자 이듬해 이란의 지도자 호메이니는 이 책이 이슬람에 대한 신성모독이라며 작가를 처형하라고 명령했다. 모로코 작가 나디아 타지는 살만 루슈디가 검열당하는 걸 보면서 "책은 죽일 수 없다"고 외쳤다. 책은 탄생과 죽음을 스스로 결정하기 때문이다.
이금서의 저자들은 인신공격을 당하거나,파문당하거나,반대파에 의해 피해를 입거나 총살당했다.이 책에 실린 100권의 금서가 여러 번의 사형 선고 끝에도 살아남은 일이 그 증거다. '성서'부터 '공산당 선언'까지 판금과 해금을 오가며 탄압받은 금서의 역사는 인간의 야만 가운데서도 가장 혹독했음을 보여주지만, 책은 죽지 않았다.
지은이들은 100권이 금서가 된 까닭을 정치.종교.성.사회 네 가지 이유로 나눈 뒤 책마다 내용을 요약하고 수난의 역사를 꼼꼼하게 달았다. 독재 정권뿐 아니라 민주주의 국가 역시 비판적인 성향을 검열해 정권의 안녕을 유지하려 했음을 알 수 있는 자료가 많다.
검열은 국가 차원에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학교위원회나 학부모가 규제하고 개인이나 단체가 지역 차원에서 벌이는 검열도 흔하다. 이른바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검열'이다. 지은이는 "나부터, 그리고 다 같이 이를 거부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필수조건이요, 탐구의 기본 권리요, 사상의 자유를 누리기 위한 기반"이라고 강조한다.
국내 경우와 비교하면 확실해진다. 우리나라에서도 정지영의 향수,오적,드라마로 만들어진 임꺽정,조정래의 태백산맥등이 출판검열의 대상이었으며 올해 출판되었던 마광수의 "야하디 얄랴숑" 은 성적인 지나친 묘사로 인하여서 판매금지됐다.
이 100권의 금서를 통해서 새삼 우리들에게 좋은 교훈을 주는 것은 그 시대상에서 보여주는 색체가 독자들로 하여금 분별없이 받아들이는 것에 대하여서 외국 서적이지만 우리들에게도 많은 과제를 남겨주고 있다. 그래서 이책은 " 반대로 읽는 정치,사회,문화사" 라고 볼수가 있다.
이책을 우리들이 한번 생각하면서 읽어볼만하다고 여긴다. 생각을 깊이 하면서 꼭 씹어서 소화를 잘 시킬수 있는 책읽기를 권장하면서 읽어 볼수 있기를 추천한다.
[한국양서보급중앙회 북멘토&북코치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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