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설교성경학교

입다

북코치 2006. 12. 6. 14:07
 

                              

입다

 

입다(삿 11:1-3)

 1. 입다의 비천한 출생

1) 기생의 아들

입다는 길르앗이 기생에게서 낳은 아들입니다. 이렇게 입다는 그 출신이 비천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스라엘의 사사요, 용사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비천한 자를 들어 존귀케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 덕분이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은 비천한 자를 높이 들어 당신의 사역을 이루기도 하시고, 또한 세상에서 높은 자를 낮추사 교만을 꺾으시기도 하십니다.

▣ 기생의 아들

천한 자를 존귀케 하시는 하나님
삼상 2:8 가난한 자를 진토에서 일으키시며 빈핍한 자를 거름 더미에서 드사 귀족들과 함께 앉게 하시며 영광의 위를 차지하게 하시는도다 땅의 기둥들은 여호와의 것이라 여호와께서 세계를 그 위에 세우셨도다

2) 형제간의 불화

입다는 기생에게서 낳은 아들이었기에 어린 시절 배다른 형제들의 미움을 받고 불화하는 가운데 성장하였습니다. 이런 입다의 처지는 마치 요셉이 형제들로부터 미움과 시기를 받다가 결국에는 애굽 상인에게 노예로 팔린 모습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합니다. 이처럼 입다는 어려서부터 부모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형제들과 더불어 따뜻한 우정을 나누지도 못하였습니다. 그는 미움과 질투 속에서 고통받고 소외당하는 불우한 처지에서 자라났던 것입니다.

▣ 형제간의 불화
창 37:4 그 형들이 아비가 형제들보다 그를 사랑함을 보고 그를 미워하여 그에게 언사가 불평하였더라

서로가 한 지체
고전 6:15-16 너희 몸이 그리스도의 지체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내가 그리스도의 지체를 가지고 창기의 지체를 만들겠느냐 결코 그럴 수 없느니라 창기와 합하는 자는 저와 한 몸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3) 가정에서 쫓겨남

형제들로부터 미움받던 입다는 결국 가정에서 추방되었습니다. 아버지의 유업을 함께 나누지 않기 위해 그 형제들이 입다를 가정에서 쫓아낸 것입니다. 그리하여 입다는 형제들의 손을 피해 돕 땅으로 도망쳤습니다. 실로 당시 공동체 사회에서의 추방은 곧 하나님의 언약으로부터의 추방이요, 이는 결국 영원한 죽음을 상징하였습니다. 입다는 형제들로 부터 이런 가혹한 대우를 받았습니다. 이처럼 세상에는 전혀 모르는 자라도 한 형제처럼 따뜻하게 보살펴 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한 피를 나눈 형제라도 원수보다 못한 자가 있습니다. 주 안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힘입은 우리들은 후자와 같은 따뜻한 사람이 될지언정 결코 전자와 같은 자가 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 가정에서 쫓겨남
눅 10:33-35 어떤 사마리아인은 여행하는 중 거기 이르러 그를 보고 불쌍히 여겨 가까이 가서 기름과 포도주를 그 상처에 붓고 싸매고 자기 짐승에 태워 주막으로 데리고 가서 돌보아 주고 이튿날에 데나리온 둘을 내어 주막 주인에게 주며 가로되 이 사람을 돌보아 주라 부비가 더 들면 내가 돌아올 때에 갚으리라 하였으니

가정에서 추방됨
창 21:14 아브라함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떡과 물 한 가죽 부대를 취하여 하갈의 어깨에 메워주고 그 자식을 이끌고 가게 하매 하갈이 나가서 브엘세바 들에서 방황하더니

 2. 입다의 사사로서의 활동

1) 장관으로 추대됨

세월이 흘러 이스라엘은 암몬 족속의 공격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암몬의 공격을 물리칠 능력이 없자 길르앗 사람들은 장로들을 보내 입다를 귀국시키고, 장관으로 추대하려 하였습니다. 옛날 입다를 추방시킬 때는 앞장 서서 가(可) 표를 던지던 장로들이 이제는 어려움이 닥치자 이전에 자신들이 추방시킨 입다를 다시 귀국시키려 했던 것입니다. 이율 배반적이고, 간교한 인간의 단면을 단적으로 보여 주는 사례라 하겠습니다.

▣ 장관으로 추대됨

입다의 귀국을 요청함
삿 11:6 입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암몬 자손과 싸우려 하나니 당신은 와서 우리의 장관이 되라

간교한 인간
시 36:3 그 입의 말은 죄악과 궤휼이라 지혜와 선행을 그쳤도다

2) 위기에 처한 동족을 도움

입다는 동족들로부터 미움을 받고 추방되었습니다. 하지만 동족이 암몬의 공격으로 고통받는 상황에서 입다는 장관으로 초빙되었습니다. 과거를 생각하면 차마 동족의 요청을 들어주고 싶지 않았지만, 입다는 과거를 잊고 동족을 돕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참으로 그는 원수를 은혜로 갚는 신실한 사람이었습니다. 이런 입다의 모습은 마치 십자가에서 자신을 조롱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악을 용서해 달라고 기도하시는 주님의 모습을 연상시켜 줍니다.

▣ 위기에 처한 동족을 도움
삿 11:11 이에 입다가 길르앗 장로들과 함께 가니 백성이 그로 자기들의 머리와 장관을 삼은지라 입다가 미스바에서 자기의 말을 다 여호와 앞에 고하니라

원수를 은혜로 갚음
눅 23:34 이에 예수께서 가라사대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시더라

3)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함

입다는 암몬 족속을 물리치기 전에 먼저 그들과 대화를 시도하였습니다. 즉 암몬 족속의 주장은 터무니없으며 길르앗 땅은 원래부터 하나님께서 자신들에게 주신 자기들의 땅임을 설득하였습니다. 그리고 암몬 족속의 영유권 주장은 논리적으로도 모순된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지적하였습니다. 이렇게 입다는 무력으로 사태를 해결하기보다는 무엇보다 대화로 선하게 문제를 해결하려 하였습니다. 그리고 문제 해결을 위해 그는 인내심을 가지고 끈질기게 설득하며,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실로 입다는 인내심이 강하고 설득력이 뛰어나며, 무엇보다 힘보다는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는 선한 지도자요, 훌륭한 지도자였습니다.

▣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함
삿 11:13-15 암몬 자손의 왕이 입다의 사자에게 대답하되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올라올 때에 아르논에서부터 얍복과 요단까지 내 땅을 취한 연고니 이제 그것을 화평히 다시 돌리라 입다가 암몬 자손의 왕에게 다시 사자를 보내어 그에게 이르되 입다가 말하노라 이스라엘이 모압 땅과 암몬 자손의 땅을 취하지 아니하였느니라

인내하라
벧후 1:6-7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 우애를, 형제 우애에 사랑을 공급하라

 3. 입다의 신앙

1) 하나님을 의지함

입다는 길르앗 장로들로부터 귀국 요청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길르앗의 장군이 되어 암몬을 물리쳐 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이때 입다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암몬을 물리칠 수 있을 것이라 하였습니다. 즉 암몬을 물리치느냐 못하느냐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느냐의 여부에 달린 것이지, 자신이 장군이 되느냐의 문제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입다는 철저하게 하나님 중심적인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입다는 전쟁의 승패는 하나님께 달려 있지, 군사의 힘과 능력에 달린 것이 아님을 분명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 하나님을 의지함

하나님 중심적인 입다
삿 11:9 입다가 길르앗 장로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를 데리고 본향으로 돌아가서 암몬 자손과 싸우게 할 때에 만일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게 붙이시면 내가 과연 너희 머리가 되겠느냐

전쟁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잠 21:31 싸울 날을 위하여 마병을 예비하거니와 이김은 여호와께 있느니라

2) 서원함

입다는 암몬과 전쟁하기 전에 전쟁에 승리를 주시면, 제일 먼저 자신을 환영하는 자를 하나님께 드리기로 서원하였습니다. 이렇게 입다는 하나님께 간구하고 기도하되, 그 기도가 응답되면 반드시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겠노라고 약속하였습니다. 그는 기도의 사람일 뿐만 아니라, 기도 응답에 감사할 만반의 준비를 다 갖춘 사람이었습니다. 흔히 기도는 열심히 하면서도 그에 대한 응답을 받고 감사하지 못하는 자들이 종종 있습니다. 기도 응답도 중요하지만,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할 줄 아는 믿음의 자세가 더욱 중요합니다.

▣ 서원함
삿 11:30-31 그가 여호와께 서원하여 가로되 주께서 과연 암몬 자손을 내게 붙이시면 내가 암몬 자손에게서 평안히 돌아올 때에 누구든지 내 집 문에서 나와서 나를 영접하는 그는 여호와께 돌릴 것이니 내가 그를 번제로 드리겠나이다 하니라

감사하는 신앙
살전 5:17-18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3) 서원을 지킴

입다는 전쟁에 나가기 전, 하나님께 서원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자기 딸을 번제로 하나님께 드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보통 사람 같으면 이 서원을 무시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입다는 비록 사랑스런 자기 딸일망정 하나님께 서원한 이상 그 서원을 어기지 않고 그대로 시행하였습니다. 이렇듯 약속을 하는 것보다 약속을 지키는 것은 더욱 중요합니다. 그것이 하나님과의 약속일 때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우리도 하나님과 약속한 것은 그대로 이행하는 신실한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 서원을 지킴

서원을 지킴
삿 11:39 두 달 만에 그 아비에게로 돌아온지라 아비가 그 서원한 대로 딸에게 행하니 딸이 남자를 알지 못하고 죽으니라 이로부터 이스라엘 가운데 규례가 되어

약속에 신실함
민 30:2 사람이 여호와께 서원하였거나 마음을 제어하기로 서약하였거든 파약하지 말고 그 입에서 나온 대로 다 행할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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