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보셋
이스보셋(삼하 2:8-10)
1. 이스보셋의 출생
1) 사울의 넷째 아들
이스보셋은 이스라엘 최초의 왕인 사울의 넷째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따라서 그는 부왕(父王) 사울이 생존하는 동안에는 이스라엘의 왕자로서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풍성하고 축복된 삶을 살았습니다. 이렇게 세상에는 태어나면서부터 풍요롭고 부족함이 없는 좋은 환경과 여건에서 인생을 출발하는 자도 있습니다. 이런 좋은 환경과 여건은 하나님으로 부터 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이렇게 좋은 환경과 여건을 주시는 것은 그만큼 많은 일과 사역을 맡기시기 위한 하나님의 뜻과 계획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깊으신 뜻과 계획이 무엇인지를 분명하게 볼 줄 아는 영안(靈眼)을 가져야 합니다.
▣ 사울의 넷째 아들
사울의 4남
대상 8:33 넬은 기스를 낳았고 기스는 사울을 낳았고 사울은 요나단과 말기수아와 아비나답과 에스바알을 낳았으며
축복의 근원이신 하나님
신 15:45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만 듣고 내가 오늘날 네게 명하는 그 명령을 다 지켜 행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유업으로 주신 땅에서 네가 정녕 복을 받으리니 너희 중에 가난한 자가 없으리라
2) 이스보셋이란 이름
이스보셋이란 이름의 뜻은 '부끄러운 사람' 이란 의미입니다. 이스보셋이 어떻게 이런 이름을 가지게 되었는지 그 기원은 분명치 않습니다. 하지만 이스보셋은 몰락하는 사울 왕가의 두번째 왕이자 마지막 왕이었습니다. 또한 이스보셋은 왕이 된 후 군장 아브넬에 의해 배신당하고, 결국에는 신하들의 손에 암살되었습니다. 이런 이스보셋의 파란 만장한 생애는 이스보셋이란 이름이 그와는 결코 무관하지 않음을 분명하게 보여 줍니다 이렇게 성경에서 이름은 그 사람의 인생을 총체적으로 대변하는 인격이라 할 것입니다.
▣ 이스보셋이란 이름
인격을 대변하는 이름
출 3:15 하나님이 또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나를 너희에게 보내신 이는 너희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여호와라 하라 이는 나의 영원한 이름이요 대대로 기억할 나의 표호니라
2. 이스보셋의 집권
1) 사울의 전사 후 왕이 됨
이스보셋은 사울의 4남이었습니다. 하지만 길보아 전투에서 사울과 그 아들들이 모두 전사하자 그는 사울의 후계자로 이스라엘의 왕이 되었습니다. 사실 사울과 형제들의 전사는 사울의 가문을 폐하고 다윗의 가문을 세우시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한 채 사울의 대(代)를 이어 왕통을 유지하려는 어리석고, 허탄한 열심을 기울였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뜻에 무지할 때 인간의 노력은 허탄한 법입니다.
▣ 사울의 전사 후 왕이 됨
길보아 전투
삼상 31:2 블레셋 사람들이 사울과 그 아들들을 쫓아 미쳐서 사울의 아들 요나단과 아비나답과 말기수아를 죽이니라
2) 마하나임에 도읍을 정함
왕이 된 이스보셋은 요단 건너 마하나임에 수도를 정했습니다. 팔레스타인 전지역을 다 버리고 요단 강 건너편에 도읍을 정할 정도가 되었으니 사울 가문은 거의 몰락 직전에 이르렀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사울 가문은 사울이 왕이 된 지 40년, 2대의 왕을 배출하면서 거의 쇠퇴해 가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떠난 가문이나, 개인은 이렇게 그 결국이 평탄하지 못하게 됩니다.
▣ 마하나임에 도읍을 정함
버림받은 사울
삼상 15:26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나는 왕과 함께 돌아가지 아니하리니 이는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 왕을 버려 이스라엘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음이니이다 하고
3) 이스라엘 백성의 존경을 받음
이스보셋은 요단 건너편 마하나임에 수도를 정했습니다. 그런데 이때 유다 지파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지파들이 이스보셋을 왕으로 좇으며 섬겼습니다. 그저 유다 지파만이 다윗을 왕으로 옹립하였습니다. 비록 사울 가문이 몰락 직전에 있긴 했지만, 이스보셋은 그래도 백성들로부터 여전히 왕으로 인정받고 있었습니다. 이로 보아 그는 개인적으로는 왕으로서 큰 허물이 없는 성실한 통치자였던 듯합니다.
▣ 이스라엘 백성의 존경을 받음
롬 13:7 모든 자에게 줄 것을 주되 공세를 받을 자에게 공세를 바치고 국세 받을 자에게 국세를 바치고 두려워할 자를 두려워하며 존경할 자를 존경하라
그릇된 지도자
잠 28:15-16 가난한 백성을 압제하는 악한 관원은 부르짖는 사자와 주린 곰 같으니라 무지한 치리자는 포학을 크게 행하거니와 탐욕을 미워하는 자는 장수하리라
3. 이스보셋의 최후
1) 군장 아브넬과 불화함
이스보셋은 군장 아브넬의 도움으로 왕위에 추대되었습니다. 그러나 군장 아브넬은 사울이 죽은 후 사울의 첩 리스바와 통간하였습니다. 비록 사울의 첩이긴 했지만 리스바는 이스보셋에게는 어머니의 위치에 해당하였습니다. 따라서 아브넬의 부도덕한 행위는 곧 죽은 사울에 대한 모독이요, 나아가서 이스라엘의 왕인 이스보셋에 대한 큰 수치요, 중대한 도전적 행위였습니다. 그래서 이스보셋은 아브넬의 잘못된 행실을 꾸짖었습니다. 이로 인해 아브넬과 이스보셋 사이에는 큰 금이 가기 시작하였습니다. 사실 연약한 이스보셋 정부는 아브넬이라는 뛰어난 군장의 지지 기반 위에서 간신히 정권을 유지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아브넬과 이스보셋이 불화하였으니, 이제 이스보셋 정부의 생명은 거의 풍전 등화(風前燈火)와도 같았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는 정부였으니, 이스보셋 정부는 실로 겉으로는 살았다 하는 이름을 가졌지만, 실상은 거의 생명력을 잃은 무기력한 정부였습니다.
▣ 군장 아브넬과 불화함
아브넬과 이스보셋의 불화
삼하 3:7-8 사울에게 첩이 있었으니 이름은 리스바요 아야의 딸이더라 이스보셋이 아브넬에게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내 아버지의 첩을 통간하였느냐 아브넬이 이스보셋의 말을 매우 분히 여겨 가로되 내가 유다의 개 대강이뇨 내가 오늘날 당신의 아버지 사울의 집과 그 형제와 그 친구에게 은혜를 베풀어서 당신을 다윗의 손에 내어 주지 아니하였거늘 당신이 오늘날 이 여인에게 관한 허물을 내게 돌리는도다
무기력한 정부의 사례
왕상 16:18 시므리가 성이 함락됨을 보고 왕궁 위소에 들어가서 왕궁에 불을 놓고 그 가운데서 죽었으니
2) 아브넬이 배신함
이스보셋과 불화한 아브넬은 이스보셋에게 심한 욕을 하고 다윗에게로 귀순하였습니다. 이렇게 아브넬은 자기 욕심을 충족하기 위해 장군으로서의 신의나 충성도 모두 저버렸습니다. 이는 결국 이스보셋의 나라를 무너뜨리고 다윗 왕가를 세우시려는 하나님의 뜻과 섭리에 따른 것입니다. 이런 하나님의 섭리는 아브넬이 다윗 왕에게 귀순했다가 결국 요압의 음모로 인해 암살당함으로써 가속화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이스보셋은 최고의 장군 아브넬과 불화한 데 이어, 그의 죽음으로 인해 이제 완전히 고립된 극악의 상태에 처하고 말았습니다. 참으로 인간적으로는 선하고, 또 정상적으로 사울의 왕통을 계승하여 조금도 문제가 없는 듯이 보였지만, 이스보셋 가문은 하나님께서 이미 버리셨기에 끊임없는 배신과 암살로 점철되었습니다. 나라와 민족의 부흥과 패망은 오직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음을 보여 줍니다.
▣ 아브넬이 배신함
아브넬의 귀순
삼하 3:20 아브넬이 종자 이십인으로 더불어 헤브론에 이르니 다윗에게 나아가니 다윗이 아브넬과 그 함께한 사람을 위하여 잔치를 배설하였더라
역사의 주권자이신 하나님
단 4:17 이는 순찰자들의 명령대로요 거룩한 자들의 말대로니 곧 인생으로 지극히 높으신 자가 인간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의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든지 주시며 또 지극히 천한 자로 그 위에 세우시는 줄을 알게 하려 함이니라 하였느니라
3) 신하들에게 암살됨
아브넬의 죽음으로 이스보셋 정부는 거의 붕괴 직전에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스보셋은 낮잠을 자던 도중 두 명의 신하들에게 암살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리하여 이스보셋은 목이 잘리고 그 목은 다윗의 손에 넘겨졌습니다. 다윗에게 후한 점수를 따고 높은 공직에 오르려는 욕심에 이스보셋의 두 신하들이 이스보셋의 목을 다윗에게로 넘겨준 것입니다. 이리하여 사울 가문은 이스보셋의 죽음으로 완전하게 막을 내리고 말았습니다. 사울 왕가가 들어선지 겨우 42년 만의 일이었습니다. 참으로 하나님은 당신의 말씀을 반드시 이루시는 분임을 다시 한번 목도하게 됩니다.
▣ 신하들에게 암살됨
이스보셋의 죽음
삼하 4:6-7 레갑과 그 형제 바아나가 밀을 가지러 온 체하고 집 가운데로 들어가서 그 배를 찌르고 도망하였더라 저희가 집에 들어가니 이스보셋이 침실에서 상위에 누웠는지라 저를 쳐죽이고 목을 베어 그 머리를 가지고 밤새도록 아라바 길로 행하여
말씀을 이루시는 하나님
시 33:9 저가 말씀하시매 이루었으며 명하시매 견고히 섰도다